防腐劑
Preservative
1 개요
물질의 변질을 막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 예를 들면 미생물의 증식이나 부패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 음식, 의약품, 화장품 등에 첨가된다.
어딘가 나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웰빙 등의 영향으로 무방부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금방 먹는 식품이 아니라면 위험하다. 식중독에, 보툴리누스균이라도 뜨는 순간 끔살. '방부제'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보다 '식중독' 쪽이 압도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에 방부제를 넣는 것이다.
천연 방부제와 화학 방부제가 있다. 천연 방부제는 자연으로 부터 얻었으며 Class I 방부제라고 한다. 소금이나 훈제할 때의 연기가 이에 해당한다. 합성 방부제는 화학적으로 합성되었으며 Class II 방부제라고도 한다.
물질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건조법 같은 보관법은 방부제라고 하지 않는다. 이게 헷갈리기 좀 쉬운데 절임은 보관 방법이고 절임에 쓰인 소금, 설탕 등의 물질을 방부제라고 하면 딱 맞다.
2 방부제의 원리
독성 화학물질을 이용해 세균, 곰팡이 등을 죽이거나 번식을 못 하게 막아버리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포르말린 같은 맹독성 방부제 역시 이런 원리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용하는 음식, 화장품, 의약품 등에 이런 맹독성 물질을 써버리면 사람까지 끔살(...)이므로, 사람에게는 안전한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 경우 식용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다. 아스코르브산(비타민 C), 토코페롤(비타민 E), 아질산염, 안식향산(벤조산), 소브르산 염 등이 쓰인다. 가령 어느 음료수에는 정제소금, 구연산, 구연산나트륨이 들어 있다.
음식은 소금, 설탕, 식초 등 먹을 수 있는 방부제 선에서 끝이 나지만 의약품의 경우 좀 더 화학적으로 안전성과 무해성을 검증한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안약에 식초를 넣을 순 없는 노릇이므로 이런 경우엔 합성 방부제를 주로 쓴다.
목재에도 방부제가 쓰일 수 있다. 목재를 방부처리하면 3~8배 가까이나 수명이 연장된다. 임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목재의 방부·방충처리 기준(행정규칙) 및 서울시 측의 목재 방부처리 매뉴얼을 참조하기 바람.
식품에 널리 쓰이는 방부제로는 안식향산나트륨이 있다. 다만 비타민 C와 같이 쓰면 안되는데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벤젠이 생성되기 때문.
3 기타
우스갯소리로 외모에 변화가 없는 동안인 사람들에게 방부제 얼굴 이라고 칭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