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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中毒/Food poisoning
목차
1 개요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급성 또는 만성적인 질환. 문자 그대로 음식(食) 안(中)에 독(毒)이 들어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품위생법 제2조 제10호에 의하면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하여 발생 되었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 이라고 정의한다.
의외로 여름보다는 봄이나 가을에 많다.[1] 여름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봄이나 가을에는 그런 인식이 약해서 식품 관리에 소홀해지기 때문. 요즘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계절차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매년 급식에서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했었으나, 이 부분이 많이 개선되어서 식중독 사고는 잘 나지 않는 편. 하지만 아직도 이곳저곳에서 잊을만 하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2 분류
식중독의 분류는 여러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크게 '미생물에 의해 일어나는가?'부터 시작한다.
2.1 세균성 감염형 식중독
음식물과 함께 섭취한 병원성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으로 경구 감염병과 구분된다.[2] 이런 종류의 식중독은 균이 자라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발병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식품의 보관및 관리에 유의하며, 식품과 원재료를 가열해서 세균을 사멸시키고 먹으면 거의 걸리지 않는다.
- 살모넬라
- 장염비브리오
- 콜레라
- 비브리오 패혈증
- 불니피쿠스
- 리스테리아
- 모노사이토제네스
- 대장균 - O157
- 바실러스 세레우스
- 쉬겔라
-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
- 캠필로박터 제주니
- 캠필로박터 콜리
2.2 세균성 독소형 식중독
미생물이 분비한 독소에 의해 오염된 음식을 먹고 걸린다. 이러한 류의 식중독은 세균의 독소 생성으로 발병하므로 섭취 후 발병까지 시간이 짧다. 세균을 죽여도 독소는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일부 경우(열에 약한 독소)를 제외하면 음식물을 가열해도 예방 효과가 없다.
- 황색포도상구균
-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2.3 바이러스성 식중독
공기, 접촉, 물등의 경로로 식품에 침투하여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식중독.
- 노로바이러스
- 로타바이러스
- ASTRO
- 장관아데노
- A형간염
- E형간염
- 사포
2.4 원충성 식중독
원충에 감염된 원재료를 생으로 먹거나 원충에 의해 오염된 식수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
- 이질아메바
- 람블편모충
- 작은와포자충
- 원포자충
- 쿠도아
2.5 자연독 식중독
원재료에 자연적으로 함유한 독성 성분을 제거하지 않고 섭취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이다.
자연상태의 많은 생물은 자기방어적인 측면에서 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종류가 굉장히 많으므로 항상 주의하여 검증된 출처의 원재료만 취급하는 것이 안전하다.
2.6 화학성 식중독
근래에 들어와 화학공업의 발달로 화학적 합성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이들이 식품공업이나 농업 분야에 다량으로 사용되면서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였다. 특히 식품가공 과정 중에 사용한 불법식품첨가물, 잔류농약·산업폐수에 의한 식품의 중금속오염, 또는 식품과 관련이 있는 각종 용기·기구·포장 등에서 용출되는 독성물질이 문제가 된다.
3 경과 및 증상
보통 대부분의 식중독은 수시간에서 며칠간 잠복기를 가지다가 증상이 발현한다.
증상은 주로 오한·발열·구역질·구토·설사·복통 등. 처음엔 속이 메슥거리다가, 증상이 진행되면 장이 꼬이는 듯 아프면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다.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4~5일 정도 증상이 동반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3~5시간 내에 안정을 찾고, 대부분은 1~3일 이내에 자연회복된다.
- 밤중에 식중독이 오면 응급실 특진료[3] 아깝다고 참지 말고 바로 응급실 가자. 참다가 못볼 꼴 보게 된다. 여기서 못볼 꼴은 사망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그냥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장기를 매듭짓는 느낌이라 사실 버틸 수도 없다
4 예방 및 치료법
최소한 이것만 지켜도 식중독과는 안녕할 수 있다.
-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보관용기에 먼지가 묻거나 육류,생선 보관시에 흘러나온 물,음식을 꺼냈다가 냉장고에 음식물이 묻은 것을 닦아주지 않는다면 이런 이물질 들이 썩으면서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버린다. 너무 안닦을 경우 신발,변기와 맞먹는 세균수치가 나올 정도다(!)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하면 괸찮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청소를 안하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히 알아야 할것은 냉장고는 음식을 보관해 주기만 할 뿐이지 세균까지 막아주는 것은 아니다. 보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건 청결이다.
- 음식을 하기 전이든 먹기 전이든 항상 손은 씻자! 세제랑 같이 1분 이상 씻으면 손에 있는 병원균의 99%를 제거할 수 있다.
- 과일과 채소를 비롯한 음식물들을 반드시 씻는다. 본디 과일은 껍질째 먹는 것이 건강상 좋지만 표면에 대부분의 농가는 편리성과 상품가치를 높히기 위해 왁스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고 기본적으로 농약을 많이 치고 껍질에 농약성분이 축적되기 때문에 껍질을 씻은 다음 깎아먹는 게 안전하다.
- 조리 도구 역시 잘 씻어서 사용하고, 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하여 교차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유통기한은 반드시 확인한다. 물론 식품의 보관방법에 맞게 보관할 경우 유통기한은 큰 의미가 없지만, 보관을 잘못할 경우 미생물 증식에 의하여 세균이 생기고, 이것이 세균성 식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유처럼 상하기 쉬운 식품같은 경우에는 유통기한보다도 보관 상태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일단 상하기 쉬운 식품이 장시간 실온에 방치된 경우에는 먹지 말고 그냥 버리는 편이 안전하다.
- 위와 같은 이유로 이미 개봉한 음식은 빨리 먹거나, 못 먹겠으면 그냥 버린다. 일단 사람의 입이 닿았다면 종류에 관계없이 오래 못 간다.
- 혼자 살거나 해서 음식을 오래 보관해 먹는 경우에는 꼭 다른 그릇에 덜어서 먹는 습관을 가지자. 일단 음식에 온도 변화가 덜하고, 사람의 침이나 사람 입의 세균이 음식에 들어가지 않아서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잘 상하지 않는다.
- 남은 채소와 과일들 그리고 육류와 해류는 반드시 냉장보관한다. 냉장이나 냉동은 미생물 증식을 막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렇다고 냉장, 냉동보관을 맹신하지 말 것! 냉동보관의 경우 냉동보관이 잘 되었다면 괜찮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므로 수상하면 그냥 버린다. 보관시엔 단순하게 비닐 봉투에 담지 말고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보관해야 한다. 비닐봉투의 경우 냉장고 속의 세균을 막아주지 못하며 냉장고의 냄새가 음식에 배어들어가 음식맛을 떨어뜨린다.
- 조개는 항상 기간을 보고 고른다. 조개류는 기간에 따라서 독성 물질을 만들어 내는 시기가 있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뉴스에 나오고 시장에 해당 조개류가 잘 나오지 않거나 사람 일은 알 수 없다고 그냥 파는 경우도 있으니 스스로 알아서 주의해야 할 것이다.
- 상온에 1일(여름 같으면 3-4시간), 냉장하면 1주일, 냉동시 1달 이상 방치된 음식은 거의 100% 안전하지 못하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기준이므로 그냥 냄새가 이상하다 싶으면 기간에 관계없이 즉시 버려야 한다. 특히 아깝다고 그냥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식비의 10배는 되는 의료비가 깨질 수 있다. 특히 육류나 생선류의 경우는 아주 위험하다. 데워서 먹으면 균이 죽어서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세균 중엔 오히려 온도가 높을 경우에 활발이 증식되는 것들도 있다.
- 특히 산에서 나물이나 버섯 등을 캐먹지 않도록 한다. 버섯은 확실한 지식이 없으면 큰일난다. 애초에 독버섯은 전문가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 처음 먹는 음식 중에서 독특한 음식(이를 테면 옻닭)은 알러지가 있을 수 있는지, 어떤 음식과 먹으면 안 되는지를 알아보고 먹도록 한다. 보통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이런 종류의 음식물을 먹고 알러지가 발생해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 여름에는 날 음식을 피하며, 아이들에게 되도록이면 날 음식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여기서 날 음식은 생선회나 육회같은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채소나 과일도 충분히 포함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 아이들은 특히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아이들은 설사로 인한 탈수로 쉽게 사망할 수 있다!! 과거 콜레라의 주된 사인은 복통이나 고열 이런 것이 아니라 심각한 설사로 인한 탈수였다. 하여튼 음식 고를때는 여러번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별 거 없다. 설사와 구토로 원인물질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심각해진다. 이것을 보충하는 게 첫번째이다. 물론 설사와 구토로 배출이 된다고 해도 뱃속에서 세균이 계속해서 증식하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한다. 장관이 엉망이라 흡수가 잘 안될 경우엔 수액을 맞는다. 그냥 물을 마시면 수분만 보충되지 전해질은 보충되지 않기 때문에 물만 마시는것 보다는 이온음료를 마시거나 물에 소금과 설탕을 섞어 살짝 맛이나도록 타서 마셔야 하며 찬것을 마시면 다시 설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미지근하게 마셔야 한다.
혈변이나 점액성변 또는 발열이 심한 경우에는 손상된 장관막으로 합병증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설사하기 싫다고 지사제를 복용하면 맹독충이 될 수 있으니 곱게 받아들일 것.
5 기타
- 미니스커트 우주해적의 벤텐마루 선장 카토지로 곤자에몬의 공식적인 사망원인은 식중독이다.
- 드래곤볼의 무천도사의 불사조 사인은 식중독이다.
- 크라운제과가 자사의 제품에 식중독균이 발견돼서 전량폐기처분 행정지도를 받고도 이를 묵살, 5년간 판매해 온 사실이 적발되었다.(해당기사링크) 충북 진천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들에서만 발견되었다 한다.
- 일본 최대의 유업회사 유키지루시(雪印)는 2번의 식중독 사건이 있었다. 1955년과 2000년. 1955년에는 신속한 회수와 성공적인 대처로 유키지루시의 눈 결정 마크는 신뢰의 상징이 되었으나, 2000년에는 사태를 감추기에 급급해 14000명이 식중독에 걸리는 일본 역사상 최악의 식중독 사고를 일으키며, 신뢰의 상징, 일본 식품 안전의 상징과도 같던 눈송이 마크의 신뢰가 떨어졌다라는 묘한 감응이 드는 일이 있었다. 해당 사례는 경영학에서 곧잘 언급하곤 한다.
- 다나카 요시키의 일부 작품에서 주역급 중요인물이 등장할 상황을 간접적으로 만들어줌으로서 역사를 움직인 질병으로 활약(?)했다.
- ↑ 반면 온도가 낮고 건조한 겨울에는 어느 정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하나, 겨울철 장염 환자의 절반 이상을 맡고 있는 노로바이러스라는 녀석이 있으니 겨울 역시 조심해야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낮아도 활개치고 다니기 때문.
- ↑ 식중독은 상당수의 균이 번식한 '상한음식'을 먹고 걸리며 유해성이 비교적 낮은반면, 경구감염병은 소화기관을 통해 침투한 병원균이 몸안에서 증식해 증상을 발현시키며 유해성이 비교적 높다.
- ↑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특진비용, 주사비, 약 값 모두 포함해서 3만원 정도.다만 세브란스 병원 같은 곳은 7만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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