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연

1 전국시대 위나라의 장수

龐涓
(? ~ BC 342)

중국 전국시대 의 장수, 병법가. 중국판 살리에르.

귀곡선생의 밑에서 장의, 소진, 손빈과 함께 수학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중 장의, 소진은 처세술을 배웠으며, 손빈과 방연은 병법을 위주로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 손무의 손자인 손빈과 친해 나이가 많은 방연이 형이 되었다. 그러나 방연은 손자의 후예인데다가 천재였던 손빈을 질투했다.

귀곡선생이 통칭 꽃점을 통해 손빈과 방연의 미래를 점쳐준 것으로 유명한데, 방연이 주변을 전부 뒤지고 다니면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져온 반면, 손빈은 방안에 놓여진 꽃을 가져왔다. 방연이 가져온 꽃은 꽃잎이 10개였기에 귀곡선생은 방연에게 10이란 숫자가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가르쳤다.(어떤 책에서는 세부적인 부분만 다르다. 방연이 처음 꽃을 찾으러 나갔을 때 막 발견한것이 수수한 들풀인 마두령이었는데, 그것이 자신의 원대한 꿈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다른꽃을 찾다 못찾아 마두령을 가져갔다고도 한다. 마두령은 한번에 열송이의 꽃을 피우므로 10년 간 부귀를 누릴것이라 해석되었다.)

본래 서자 출신으로 출세에 대한 강한 욕망이 있던 방연은 노력끝에 10년만에 위의 대장군이 되었는데, 이즈음에 귀곡선생의 권유로 하산한 손빈이 어떻게 낙하산 좀 안될까 하고 찾아온다. 동문수학한 친구를 어찌어찌 추천해서 요직에 앉혀놓자 주변 사람들이 그 꼴을 보다못해 그와 손빈의 사이를 이간질하기에 이르고, 결국 거기에 넘어가 손빈을 스파이로 몰아 빈[1]형에 처한뒤 손빈에겐 "내가 말려서 사형은 못시키고 이걸로 끝난거임"이라고 얼버무리고, 손빈은 이를 고맙게 여겨 가문에 전해지던 손자병법을 방연에게 저술해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때 정말로 제에서 온 세작들이 그를 제로 빼낼 생각을 해 손빈에게 진상을 알려주고, 손빈은 광인 흉내를 내며 방연에게 버림받고 제로 탈출, 대장군이 된다.

고우영의 십팔사략에선 위의 이야기와 약간 다르게 그려지는데, 여기서 방연은 손빈이 귀곡학당에 들어왔을 때부턴 손빈을 미워했지만, 보다 더 크게 굴욕을 주기 위해 일부러 좋은 선배 행세를 한다. 이후 귀곡선생이 가지고 있던 손자병법을 몰래 훔쳐보다 스승에게 들켜 파문을 당하고, 귀곡학당을 떠나면서 손빈에게 하산하면 위나라로 자신을 찾아오라 하며 떠난다. 이후 손빈도 귀곡학당을 떠나 방연이 있는 위나라로 가서 방연을 만나지만 방연은 그런 손빈에게 누명을 씌워 앉은뱅이로 만들어 버린 뒤 노골적으로 손빈에게 굴욕을 주는 등 본색을 드러냈다고 서술하고 있다. 손빈이 손자병법을 재구성한 손빈병법을 쓴 것도 방연이 죽은 이후라 적고 있다.

이후 방연은 배운 걸 최대한 활용하여 이름값을 하여 위를 당대 최강국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손빈에게 발린 것만 부각되어 그렇지(줄어드는 아궁이를 비롯해서) 제를 이긴 적도 많았다. 그러다가 대장군이 된 지 10년이 지나 귀곡선생을 떠난지 20년째, 손빈과 방연은 마릉의 전투에서 조우하게 된다. 방연은 앉은뱅이 손빈을 무시하고 방심했지만, 협곡으로 몰아진 끝에 야밤에 "방연은 이 나무 밑에서 죽는다"라는 글을 보기 위해 불을 켠 순간 매복한 군사들에게 사살되었다.

1.1 방연 옹호론

많은 독자들과 후세사람들은 손빈을 배신한 방연의 최후에 대하여 통쾌하게 여기고 손빈을 배신한 방연의 행동을 비판하지만 막상 전국시대를 연구한 학자들은 방연의 행동을 옹호하면서 오히려 방연이 손빈을 죽이지 않고 살려둔것을 비판한다. 당시 전국시대는 양육강식의 시대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먹고 먹히는 시대였고 한 나라안에서도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방연은 자신의 능력이 손빈에게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손빈이 모국인 제나라에 가면 자신의 조국인 위나라가 위험해진다는 것을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손빈을 위나라에 등용하게하면 자신의 설곳이 없었진다. 거기다 자신 혼자 설곳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과 혈족 그리고 자신의 따르던 사람들의 설자리도 사라지게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니 손빈을 제거하여 위나라와 자신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냉혹하였던 전국시대에서 살아남고자 한 방연의 행동은 일방적으로 욕할수 없다.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될 존재를 사전에 죽이는 것은 전국시대의 생존전략으로 위나라 재상 공숙좌는 상앙을 등용하지 않을봐에는 죽일것을 왕에게 청하였고 이를 무시한 위왕은 훗날 상앙의 변법으로 강해진 진나라에게 영토를 상실하게 되면서 상앙을 죽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였다.

1.2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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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2,13

삼국지 12에서는 전국칠웅에서 위나라 소속으로 등장. 능력치는 79/72/82/78로 균형잡힌 능력치이지만,(손빈의 경우 무력은 방연보다 훨씬 낮지만 나머지 능력치는 방연보다 높다.) 전법이 전공속공이라서 백도어 용으로 쓸만하다. 물론 참군신세가 된 손빈에 비하면 더 나은 편이지만. 일러스트는 손빈이 매복시킨 복병들에게 당해 죽어가면서 "결국 그 꼬맹이가 천하에 이름을 떨치게 만들었구나!"라고 탄식하는 장면이다.

삼국지 13에서도 능력치는 전작과 같게 나온다. 중신특성은 없고. 전법은 돌진지휘. 병과는 B/A/B 특기는 상업3 / 훈련3 / 언변5 / 신속5

2 삼국시대 촉나라의 인물

龐延

생몰년도 미상

223년에 제갈량이 승상부를 설치하고 사무를 보기 시작하면서 승상부 밑에 동조를 두어 고급 관리를 등용하고 승진시키는 일을 관리하게 했는데, 제갈량은 장완을 불러 동조연으로 삼았다. 그러나 장완이 무재로 천거되자 이를 사양하면서도 방연과 함께 유옹, 음화, 등지 등에게 양보했는데, 장완이 양보한 것으로 볼 때 어느 정도 뛰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제갈량은 장완이 사양하는 것을 보고 친근한 사람이라 해서 피하고 현명한 사람을 버리면 백성, 조정 사람들이 겪을 것과 장완이 해야할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인해 깨우쳐 장완이 천거한 방연, 유옹, 음화, 등지가 아닌 제갈량이 임명한 대로 장완이 동조연이 되었다.

  1. 극형 중 하나로 무릎 연골을 파내 앉은뱅이로 만드는 형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