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악마의 십자가

파일:Attachment/배트맨 악마의 십자가/a5.jpg
악십 읽고 천국 가세요^^
아니다 이 악마야

1 개요

배트맨: 악마의 십자가 (Batman: Harvest Breed)

DC 코믹스그래픽노블. 2008년 7월에 세미콜론에 의해서 정발되었다.

2 소개

배트맨이 맞닥뜨린 초현실적 공포!

배트맨 시리즈 중 하나인 『배트맨 악마의 십자가 : BATMAN HARVEST BREED』.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조지 프랫의 작품으로, 고담 시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배트맨의 고군분투를 이미지 중심의 회화적인 그림체로 풀어내고 있다. 뒤틀린 십자가의 꼭짓점을 따라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마지막 지점을 찾는 배트맨의 추리를 따라가며 거대한 초현실적 악과 대면하는 공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배트맨, 본명은 브루스 웨인. 고담 시 제일의 대부호이자 자선사업가지만, 그것은 겉모습에 불과하다. 그의 참모습은 고담 시의 밤거리를 누비며 어둠 속에 기생하는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히어로 ‘배트맨’이다. 어린 시절 권총 강도의 손에 부모를 잃은 브루스는 일생을 범죄와의 전쟁에 바치기로 맹세하고 스스로를 극한까지 단련하여 고담 시의 평화를 지키는 복수귀로 거듭난다.

...가 일단 이 만화의 소개 글이다. "일단은"

3 평가

씨발 세미콜론
이걸 돈주고 사게만든 씨발놈들도 다 혀깨물고 자살해야한다.
밤마다 책속 배트맨이 울부짖는소리가 쩌적쩌적거리고 방에 혼자있을때 그소리들으면 씨발 귀신들린책이라 볼수있다.
단 2번 폇는데 종이가 나풀나풀 떨어지고 존나 빡쳐서 한 3개월을 관심안주니깐 지혼자 쪼글아들어서 책도 못펴게만든다.
씨발 쌔미콜론 니들은 저주의 책을 만들었다. 악씨발인지 악마의십자가인지 나발인지 돈이 아깝지 않을때
그때는 악십이 분서인증되는날인줄 알아라

- 악마의 십자가를 보고 분노한 모 히갤러가.

결국 다른 히갤러에 의해서 분서인증되었다.

괴작

평가가 매우 안 좋다. 우선 그림체로만 따진다면 조지 프랫의 그림은 볼만하다는 평이 주이나(이 마저도 '그림이 뭐같아서 이야기가 뭐가 뭔지 모르겠다'라는 사람도 있다) 그 외의 부분에서 엄청 까인다. 스토리는 여타 배트맨 코믹스와는 달리 '부두교'나 '악마'에 대한 초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전혀 안 어울린다. 처음부터 '부두교나 악마에 대해서 다루는데 왜 하필 배트맨을 넣은거냐'[1]라는 소리를 들었고, 딱히 배트맨을 새롭게 해석한 것도 아니고 미스터리물로서도 별로 좋지도 않은데다가 나중에 가면 배트맨이 악마랑 정말 싸운다. 그것마저 몇 번 퍽퍽휙휙하고 끝.

심지어 그림/스토리가 괜찮다는 사람들도 번역만큼은 깐다. 세미콜론 초창기 배트맨 정발들 중 하나여서 그런지 번역이 매우 암울하다. 앞뒤 상황 고려하지 않고 갑자기 Card를 명함으로 번역하는 등, "His buddy was the real target."를 "진짜 과녁은 짝패놈이었어요." 라고 번역하는 등 #.[2] 사실 세미콜론 초창기 배트맨 시리즈 정발들 번역 상태가 암울한 편이긴 하지만 악마의 십자가만큼 암울하진 않다.

이에 모자라 제본 상태마저 거지같다. 위의 글에도 언급되어 있긴 하지만, 진짜 몇 번 폈다 하면 접착이 너덜너덜해지고 쫄아서 책도 펴지지 않으며 쩌적쩌적거린다. 즉, 스토리+번역+제본상태(개인차에 따라선 그림마저도) 전부 삼박자를 이루고 있는 희대의 망작. 실로 저주받은 책이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대체 세미콜론에서 이걸 왜 정발 했는지는 의문이지만[3] 더 문제가 되는건 미국 본토에서야 수많은 배트맨 코믹스중 하나인 이 작품이 한국에서는 세미콜론 배트맨 정발 시리즈들 중에서 최초로 나온 3작품중 하나다. 이게 나온 시기를 짐작하면 영화 다크 나이트 때문에 한참 배트맨이 인기 있을때인데, 영화를 보고 배트맨 시리즈에 관심을 가진 일반 사람들은 정발된 배트맨 시리즈 3개를 가지고 뭘 살지 골라야 했던 것. 게다가 함께 발매된 나머지 2개의 작품은 배트맨 시리즈를 넘어 미국 코믹스 역사상 최고 걸작중 하나로 평가받는 '다크 나이트 리턴즈'와 배트맨 입문서로 많이 추천받는 '배트맨:허쉬'[4] 이런 작품들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를 하게 되니 더더욱 지뢰 취급을 받을 수 밖에.

4 그리고 히갤에서의 사랑

미애갤 항목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2012년 5월 말부터 포니갤을 벗어나기 위해서 히어로 시리즈를 즐기는 갤러들은 히어로 갤러리에 정착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악마의 십자가에 관한 떡밥이 흘렀는데[5], 그러면서 위에 올린 악마의 십자가를 까는 글이 개념글에 올라가고 악마의 십자가는 히어로 갤러리 내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된다.

게다가 마침 2012년 7월에 나오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영화 때문에 배트맨 시리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세미콜론 역시 이에 호응하듯 2012년 초부터 미친듯이 배트맨 정발들을 내놓는다.[6] 이에 히갤에 유입한 뉴비들이 “배트맨 만화 추천 좀”이라는 글을 많이 올리게 된다.

처음부터 히갤이 미애갤 분파였는지라 개념인들이 많아서 정상적으로 좋은 작품들을 많이 추천했지만, 이중 “너도 엿먹어봐라”라는 속셈으로 악마의 십자가를 갤러들이 하나둘씩 추천하다가, 이에 재미를 들린 갤러들이 전부 한결같이 배트맨 추천 만화로 악마의 십자가를 추천하고 결국엔 히갤 공식 추천만화가 돼버렸다. 결국 악마의 십자가의 마력에 빠진 갤러들은 다른 갤러리에 가서까지 악마의 십자가를 홍보하고, “사람들이 너무 악십악십거리길래 대체 얼마나 재미없는지 보기 위해 샀다”라는 사람들마저 출몰하며, 심지어 악마의 십자가를 원서 하드커버로 사는 갤러마저 나타났다.#[7] 세상에 미쳤어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악마의 십자가는 히갤에서 사실상 성서 취급을 받고 있다. 아니다 이 악마야 악마 숭배

악십의 시련과 은혜의 말씀

여튼 히갤의 악마의 십자가 사랑은 끝이 없다. 악멘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보고 감명(...)을 받은 어느 사람이 이걸로 팬무비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1. 이성의 루리웹 감성의 디씨 분서인증되었다. 동일인이 맞는지는 불명.
  2. 굳이 자연스럽게 번역해 보면 "그의 친구가 진짜 목표였어요." 정도가 되겠다.
  3. 뒷설에 따르면 다른 배트맨 작품들을 계약하다가 억지로 공동 계약 했다고 한다. 세미콜론에서 정발하는 베트맨 시리즈가 시리즈 내에서 평가가 높거나 유명한 작품들이 대다수인데 이런 괴작 하나가 끼어 있는지라 설득력이 높다. 이게 정말이면 번역의 질과 제본 상태가 왜이리 안 좋은지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4. 스토리쪽으로는 좋은 평가를 못받지만 배트맨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우르르 등장하는 데다가 작화담당이 이쪽에서 만렙 대접받는 짐 리인지라.
  5. 그 이전부터 악마의 십자가에 대한 평은 안 좋았다. 지금만큼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6. 얼마나 많이 내놓았냐면은 2011년 전체 동안 정발한 만화책들보다 2012년 초부터 중반까지 낸 배트맨 만화책들이 더 많을 정도.
  7. 저 악마의 십자가 까는 글을 올린 그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