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데커

연속해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살인 사건. 체내에 피 한방울 남기지 않은 채 발견된 사체외에 경찰은 아무런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형사 노광태는 카드를 사용해 신비한 힘을 발휘하는 주인공 천지를 만나게 되고,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카드가 사건의 단서임을 알게 되는데...

손태규 작가의 한국 만화. 2006년 초 쯤에 시작해서 약 1년간 코믹 챔프에 연재했었다.

본격 막장 카드게임 만화. 설명 끝.
굳이 자세히 설명하자면 2000년대 중반부터 일어난 한국의 TCG붐에 멋도모르게 편승하려다 X망한 작품.

가장 큰 문제점은 카드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당최 규칙이라는건 눈꼽만치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희왕이 살짝 억지스런 전개가 있을지 몰라도 최소한 정해놓은 규칙의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아 개연성이 어느 정도 부여되는데, 배틀데커는 그런 거 없이 내용 안 풀린다싶으면 작가 지맘대로 괴상한 카드이나 법칙을 만들어내 재미를 반감시킨다. 아니, 애초에 이 만화는 카드에 의한 지능대결이라기 보다는 카드를 소재로한 배틀물이다.
게다가 스토리 방향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뜬금없이 개그물로 전환한다는 등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결국 사실상 강제 연재 중단을 맞고 말았다.

위 줄거리에 등장하는 형사 노광태는 페이크 주인공이고 카드를 사용하는 천지가 사실상 주역이다.

줄거리는 사실 천지가 신성 데커라고 아주 착한 녀석인데 라이벌이자 소꿉친구였던 혈무가 암흑 데커의 나쁜 길로 빠지면서 서로 대립한다는 이야기. 노광태와 천지가 암흑 데커를 열심히 물리치는 동안 혈무가 삽질하다가 암흑 배틀 대회날 같은 편에게 뒤통수 맞고 식물인간이 된다.
아! 얼마나 뻔한 이야기 전개인가
암흑 데커로 위장해서 잠입한 광태와 천지가 혈무의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잔뜩 이글거리는 눈을 한 채 그를 전신불구로 만든 사내를 찾아 복수하러 가는데...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여기서 연재가 끝난다.
내 돈 돌려내

단행본 5권으로 완결되어있지만 과연 이걸 구입할 배짱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여담으로 1권 마지막에 있던 명장면.

주인공은 악당과의 전투에서 먼지나게 맞는다. 그러다가 순간,
주인공 : "그래!!! 이 카드가 있었지!!!" (번쩍)
악당 : (쓰러지면서 하는 말) "크악 설마 그 카드는!!!!""
주인공 : "그렇다. 모든 데미지를 상대에게 되돌리는 카드지."

엑조디아를 능가하는 사기 카드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