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1 天地

말 그대로 하늘(天)과 땅(地).

2 백두산 꼭대기에 있는 칼데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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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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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폭포

천지(天池). '용왕담(龍王潭)'이란 이칭(異稱)도 있다. 깔끔하게 하늘의 호수라는 뜻으로 대개 신성시되는 호수는 이런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생명이라는 뜻인 바이칼 호. 구글 어스 고지도에서는 단순하게 연못이라는 뜻의 지(池), 큰 호수라는 뜻의 대택(大澤)으로 표기된 경우가 가장 많이 나타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호이며, 면적은 9.165㎢, 둘레 14.4km이다. 엄청 깊은 호수로 평균 깊이 213.43m[1], 최대 수심은 384m이며 남쪽이 얕은 편이다. 수량(水量)은 19억 5500만m³나 된다.

송화강[2]의 원류이며, 중국북한의 국경 지대이기도 하다.[3] 영어로는 Heaven Lake. 중국에서 천지 물로 생수를 만들어 판다.

괴물이 나온다는 설화가 있다. 혹시나 괴물로 착각할 만한 시각적 효과를 내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가장 신빙성 있는 설은 현무암 설이다. 화산지역이기에 자연스레 천지 밑바닥에는 크고 작은 현무암이 잔뜩 깔려 있는데, 제주도를 다녀오면 알겠지만 현무암 중 부석이라고 기포가 많아 물에 뜨는 종류가 있다. 이 중 좀 무거운 애들이 천지 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가 특정한 조건하에 다시 떠오르는데(보통 지하에서 생성된 가스가 기포안에 갇혀서), 탄산음료에 넣은 빨대가 떠올랐다가 다시 가라앉듯 수면에 도달하자마자 갇힌 가스가 방출되어 다시 가라앉는다. 밖에서 보면 갑자기 수중에서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불쑥 올라갔다 다시 가라앉으니 괴물로 오해하기 충분하다는 설. 그 외에 북한 당국이 천지에 푼 산천어를 착각한 것이란 주장도 있다.

여담으로 북위 42도선이 천지 한가운데를 지나간다.

3 란스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의 계통중 하나인 천지

4 아이돌그룹 틴탑의 멤버

천지(틴탑) 참조.

5 우아한 거짓말에 등장하는 인물

천지(우아한 거짓말) 참조
  1.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서해 바다의 평균 수심이 46m다. 물론 서해가 상당히 얕은 바다이긴 하나, 바다보다 깊은 호수의 위엄...
  2. 예전에는 압록강과 두만강의 발원지로 여겨지기도 하였지만, 천지의 물은 백두폭포를 통해 송화강으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이 밝혀졌다. 압록강은 백두산 정상 부근에서 발원하지만 천지와 직접 이어진 것은 아니며, 두만강의 시작점은 백두산 정상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3. 정확히는 54.5%가 북한 영토고 나머지 45.5%가 중국 영토. 단 중화민국(대만)은 '전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천지 전체를 자국 영토로 보며, 이북5도청 행정구역으로는 천지 전체가 함남 혜산군 보천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