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pire: the Requiem
1 개요
월드 오브 다크니스 nWoD 시리즈 한 셋팅.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처럼 뱀파이어를 플레이하는 스토리텔링 게임이다.
2 주요 용어
킨드레드 (Kindred) : 본작의 뱀파이어들이 자신을 일컫는 말. 정확히는, 모종의 동질성을 지닌 다섯 클랜의 흡혈종들이 자신들을 다른 흡혈종들과 구분짓기 위해 만든 말이다. 세계 각지에는 인간의 생혈을 빨아 먹지만 킨드레드는 아닌 괴물들이 여럿있다.
포옹 (Embrace) : 킨드레드가 한 인간을 동족으로 만드는 일. 이를 위해서는 킨드레드가 인간의 피를 모조리 비운 후, 자신의 피 한 방울을 흘려 넣어야 한다. 새로 만들어진 킨드레드를 자손(Childe), 그 '부모'되는 킨드레드를 대부(Sire)라고 부른다. 전작인 V:tM와 다른 점은, 포옹 시 대부 쪽에서 의지력의 소모가 있다는 점. 따라서 마구 자손들을 찍어낼 수 없다.
생명혈 (Vitae) : . 킨드레드에 관한 내용 중 피가 나오면, 사실 일반적인 피가 아니라 이것을 일컫는 것이라 봐도 좋다. 생명혈은 단순한 피를 넘어서서, 피를 매개로 적출된 생명 에너지 그 자체이다. 뱀파이어들의 언데드로서의 삶(?)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며, 후술할 뱀파이어들의 능력인 디시플린의 연료이자 뱀파이어의 상처를 회복시킬 수도 있다. 덤으로, 뱀파이어의 혈액 자체의 양은 인간의 것과 같지만 생명혈의 양은 훨씬 더 높다. 압축이라도 되는 듯.
혈력 (Blood Potency) : 월야환담 시리즈의 VT와 비슷하게, 흡혈귀의 강함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1] 블러드 포텐시가 높아야 킨드레드가 체내에 저장할 수 있는 비타의 최대치가 증가한다. 새로 태어난 자손 킨드레드는 이게 1로 시작한다. 킨드레드들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블러드 포텐시가 높아지는데,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인간의 피로는 생명혈를 얻을 수 없게 된다. 이 상태에서 뱀파이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토퍼를 통해 긴 잠에 빠져서 블러드 포텐시를 낮추거나, 디아블러리를 해서 다른 킨드레드의 피로 생명혈를 얻을 수 밖에 없다. [2]
혈족 (Clans)
혈맹 (Covenants)
혈계 (Bloodlines)
디시플린 (Disciplines)
노예 (Vessels) : 킨드레드의 정기적인 생혈 공급원 노릇을 하는 인간, 혹은 킨드레드가 단순히 그 변덕스러운 관심을 기울이는 인간.
블러드 돌 (Blood Dolls) : 흡혈 시 인간은 극도의 쾌락을 느끼는데, 그 쾌락에 중독되어서 뱀파이어들을 찾아다니는 변태적 성향의 인간들.
빈쿨룸 (Vinculum) : 피의 속박(blood bond)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서, 한 뱀파이어가 다른 뱀파이어의 피 즉 생명혈를 마셨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세 방울 섭취 후에는 쓰랄(thrall)이 되어서, 피를 제공한 뱀파이어인 레그넌트(regnant)에게 매우 강력한 인공적 애정과 충성을 심는다. 의지가 강한 자들은 쓰랄 상태에서도 레그넌트를 증오하고 반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적인 감정의 속박에 좌지우지된다. 빈쿨룸을 깨뜨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레그넌트를 죽이는 것이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깨지는 경우도 있다 한다.
구울 (Ghouls) : 뱀파이어가 인간에게 자신의 피를 한 방울 먹이고, 의지를 불어넣어서 만드는 존재. 전작의 구울과 유사하다. 구울의 존재의의는, 뱀파이어가 활동 못하는 낮 시간대에 그를 지키거나, 비서 혹은 보디가드 등의 서포트를 하는 것. 구울은 자신의 도미터(domitor)가 되는 뱀파이어에게 충성을 다하며 그를 섬긴다. 이 충성심에는 위의 피의 속박도 어느정도 작용한다. 구울은 주인에게서 피를 계속 제공받는 한 노화에 면역이며, 디시플린을 조금 쓸 수도 있다. 구울은 한 달 간격으로 피를 마셔야 하며, 이를 놓칠 경우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서 하루에 일 년씩 늙어서 원래 나이로 되돌아간다. 아울러 디시플린도 봉인된다. 그리고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구울이 된 인간이 용케 속박에서 벗어난 후 뱀파이어들을 사냥해서 잡아먹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주인을 배신하고 다른 주인을 섬기는 경우도 있다.
야수성 (The Beast) : 포옹이 일어나는 그 순간, 뱀파이어의 내면에서 깨어나는 포악한 이드이자 포식자로서의 본능이다. 뱀파이어의 도덕성 게이지 역할을 하는, 영혼의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인간성(Humanity 혹은 The Man)과 대치되는 것이다. 야수성이 강할 수록 (즉 인간성일 약할 수록) 활동하기는 쉬워지지만 사람들과의 사회적 교류가 어려워지며 후술할 토퍼(Torpor)의 기간도 길어진다.
프렌지 (Frenzy) :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예를 들어 햇빛이나 불에 노출되었을 때)에서, 내면의 야수성이 뱀파이어의 정신을 완전히 지배해 버릴 때 일어나는 현상. 이 때 뱀파이어는 눈 앞의 위협이나 자신의 길을 막는 대상을 끔살시킨다는 동물적 본능을 발휘하게 된다.
룃트슈렉 (Rötschreck) : 독일어로 '붉은 공포'. 위의 프렌지와 거의 똑같은 현상인데, 공격성에 집중되는 프렌지와 달리 이쪽은 뱀파이어로 하여금 정줄 놓고 도망치게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바사일 Wassail : 영구적 프렌지 상태. 뱀파이어가 겪는 마지막 프렌지 - 즉, 인간성이 1에서 0으로 똑 떨어지는 그 시점에 뱀파이어가 처하게 되는 상태. 이 상태에서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
드라우거 (Draugr) : 상술한 바사일에 빠진, 더 이상 구제할 방도가 없는 괴물이 되어버린 킨드레드. 인간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지만, 동시에 다른 뱀파이어들이 위장극의 존속을 위해 알아서 처리해 버린다.
토퍼 (Torpor) : 뱀파이어들이 낮에 취하는 그것보다 훨씬 깊은 수면. 가끔 장로급 뱀파이어들이 현재 시대가 너무 혼잡하거나 지루할 때 좀 더 취향에 맞는 시대에 깨어나기 위해 자발적으로 들어가나, 대부분은 뱀파이어가 굶거나 말뚝이 박히거나 기타 대미지를 크게 입었을 때 강제로 들어가게 된다. 마스커레이드와 레퀴엠의 토퍼는 그 컨셉이 좀 다르다. 레퀴엠에서, 토퍼에 들어간 뱀파이어는 의식을 거의 잃고 과거의 기억들을 끊임없이 회상하며, 회상에 그치지 않고 '만일 이랬으면 어떻게 됐을까', '만일 이 사람이었다면 어쨌을까',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어땠을까' 등의 잡념에 몰두하게 된다. 더불어서, 토퍼 상태의 뱀파이어는 수면 전 상태와 관계없이 죽은 지 한참된 시체의 형상을 띠게 된다.
영원의 안개 (Fog of Eternity) : 상술한대로, 토퍼에 빠질 시 뱀파이어의 정신은 온갖 기억과 추측과 예상과 회한에 휩싸인다. 그게 몇 년 간, 몇 십 년 간, 심지어는 몇 백 몇 천 년 간 지속되면 토퍼에서 깨어나도 토퍼 전의 기억이 치매마냥 뒤섞이게 된다. 이것이 영원의 안개라는 효과이다.
3 혈족 (Clan)
마스커레이드처럼 혈족(Clan) 개념이 존재한다. 하지만 전작과 달리, 레퀴엠에서의 혈족은 하나의 시조에서 갈려져 나온 방계 가족이라기 보다는 원래 따로 생겨난 흡혈 괴물들이 서로 조우하다보니 우연하게도 마치 하나의 일족이었던 마냥 공통점이 많아서(...) 서로를 친족(Kindred)이라 일컫는 것. [3] 각 혈족은 인간들 사이에서 떠도는 각종 뱀파이어 클리셰의 기원이 되며, 클랜마다 사용하는 초능력인 디시플린(Discipline)들이 다르다. 또한, 각 혈족은 하나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 다에바(Daeva) : 아름다운 유혹자와 포식자로서의 이중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는 뱀파이어. '몽마'(Succubi)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4] 이들의 디시플린은 셀레리티(Celerity), 비거(Vigor), 그리고 마제스티(Majesty)이다. 유혹이 전문이라서 유약해 보이지만, 막상 붙으면 결코 그렇지 않은 컨셉. 다에바의 약점은 성욕 등의 특정한 악덕(Vices)을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며, 이에 탐닉하지 않고 참으려하면 의지력(Willpower)에 페널티를 먹는다. 전체적으로 oWoD의 토레아도와 비슷하며, nWoD에서 토레아도는 데바의 한 블러드라인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oWoD처럼 아름다움이 약점이다. 육체적으로 강인하지만 정신적으로 감정과 충동에 약한 측면은 브루하와도 닮아있다.
- 강그렐(Gangrel) : 야수적이고 야만적인 뱀파이어. oWoD의 강그렐과 유사하다. 이명은 '야만족'(Savages). 마치 오크같은 야만인들로, 동물적 본능과 육감을 지닌다. 문제는 그게 내부의 야수성(Beast)에서 나오는 것이라, 인간성(Humanity)과 거리가 멀다는 것. 이들의 디시플린은 애니멀리즘(Animalism), 레질리언스(Resilience), 그리고 프로티언(Protean)이다. 전체적으로 육체 능력에 특화되어 있는 느낌. 강그렐의 약점은, 상술한대로 야만적이다 보니 이성적인 생각이 힘들다는 것. 정신과 관련된 기능에서 페널티를 먹는다. 브루하(Bruja)라는 폭주족같이 구는 블러드라인이 강그렐에 속해있는데, 얘들은 oWoD의 브루하(Brujah)와 비슷하다.
- 메케트(Mekhet) : 비밀과 그림자를 다루는데 능숙한, 뛰어난 정보력을 바탕으로 흑막 뒤에서 사건들을 조종하는 컨셉의 뱀파이어들. 그래서 이명도 '그림자'(Shadow)다. 이들의 디시플린은 셀러리티(Celerity), 옵퓨스케이트(Obfuscate), 그리고 어스펙스(Auspex)이다. 흑막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능력들. 다른 뱀파이어들보다도 태양빛과 화염에 더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것. oWoD의 라솜브라와 펠로워즈 오브 세트와 닮았다.
- 노스페라투(Nosferatu) : 이명은 '괴물'(Haunt). oWoD의 노스페라투와 비슷하게 여전히 못생겼으며 하수도에 산다.(…) 그러나 이 추함은 혐오감을 직접 불러 일으키는 기형이 아니라, 무언가 위화감과 불쾌감을 유발하는 요소들이다. 심한 악취나 쇳소리같은 목소리도 예시로 나온다. 유럽의 설화들에서 뱀파이어들은 일자 눈썹 등의, 자세히 봐야 눈에 띠는 괴이한 신체적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을 계승한 셈. 이들의 디시플린은 비거(Vigor), 옵퓨스케이트(Obfuscate), 그리고 나이트메어(Nightmare). 원초적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흉악한 괴물들 컨셉이다. 노스페라투의 약점은, 상술한 기형적 특징 때문에 사회적 기능에서 페널티를 먹는다는 것.
- 벤트루(Ventrue) : oWoD의 벤트루처럼 엘리트 계급이며, 부와 사회적인 명예를 가지고 뱀파이어 사회를 지배적으로 다스리고 있는 클랜이다. 이명도 '군주'(Lord)다. 원래 옛날에는 귀족들로서 군림했으나, 자본주의가 널리 퍼지자 자본주의 사회의 새로운 귀족인 사업가와 자본가로 군림한다 되어있다. 당연하다는 듯이 주요 디시플린은 도미네이션(Domination)이고, 레질리언스(Resilience)와 애니멀리즘(Animalism)도 운용한다. oWoD의 벤트루와의 차이점은, 클랜 고유의 약점이 더 이상 특정 종류의 인간의 피를 빨지 않아도 된다는 것. 대신에 미쳤다. 너무 오래 권력을 누리다 보니 권력에 취해서 미쳤고, 이게 아예 피에 흐르는 지경이 되어서 마음이 뒤틀렸다. 게임 상으로는 캐릭터 생성시 정신병(Derangement)을 하나 꼭 넣어야 한다는 것. oWoD의 말카비안(Malkavian)과 섞은 듯. 아예 말코비안(Malkovian)이라는 블러드라인이 클랜에 있게 되었다.(…)
4 혈맹 (Covenant)
혈맹(Covenant)은 킨드레드가 속한 사회적 단체 혹은 종교적 집단들이다. 대부분 킨드레드들이 소속되어 있으나, 그들의 인간 하인들과 구울들이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 카르시안 무브먼트 (Carthian Movement)
- 서클 오브 더 크론 (Circle of the Crone)
- 인빅투스 (Invictus)
- 란케아 생크툼 (Lancea Sanctum)
- 오르도 드라큘 (Ordo Dracul)
5 혈계 (Bloodline)
혈계(Bloodline)는 각 클랜(Clan)의 분파다.
6 디시플린(Discipline)
디시플린(Discipline)은 흡혈귀들이 발휘하는 각종 초능력이다. 디시플린들은 모든 킨드레드가 별 노력없이 배울 수 있는 공용('common'), 한 클랜에서만 전수되는 유니크('unique'), 그리고 특정 혈맹('covenant')와 혈계('bloodline')에서만 전수되는 종류로 나뉜다. 그리고 몇몇, 킨드레드가 아닌 흡혈종들이 쓰는 고유 능력도 일단은 혈계 디시플린으로 분류한다. 다만, 원칙상 킨드레드는 그 어떠한 디시플린이라도 배울 수는 있다. 문제는 배우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그걸 아는 다른 뱀파이어에게 가르쳐 달라고 설득하는 것. 때로는 자기가 아는 디시플린을 가르쳐 주는 것이 뱀파이어 간의 거래에 쓰이기도 한다.
아래는 공용 디시플린들.
- 비고르 (Vigor) : 초인적 근력을 발휘하는 능력. 드라큘라가 성인 남성 여럿 분의 완력을 발휘한다고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것이 게임에서 이렇게 구현된다. 레퀴엠에서 뱀파이어들은 비행을 하지 못하는데, 한다고 말하는 설화들은 아마 비고르의 달인이 힘껏 뛰어다니는 것을 목격한 것일 수도 있다.
- 셀레리티 (Celerity) : 초인적인 민첩함을 발휘하는 능력. 평범한 인간의 시야로는 못 따라잡으며, 느려터진 공격은 간단히 회피해 버릴 수 있다. 너무 빨리 움직여서 잔상이 남기도 한다.
- 레질리언스 (Resilience) : 초인적인 맷집을 발휘하는 능력. 웬만한 대미지는 튕겨내 버린다. 높은 경지에 다다르면 햇빛과 불에도 어느정도 저항할 수 있다.
- 옵푸스케이트 (Obfuscate) : 흡혈귀로서 선천적인 교활함을 활용하여, 사람들의 정신을 흐리게 하는 스텔스 능력. 작은 물건이나 자신을 시야에서 가릴 수 있으며, 어느정도 환술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 애니멀리즘 (Animalism) : 내면의 야수성을 통해, 야생동물과 소통하고 그들을 부리는 능력. 사용자가 충분히 강하면, 다른 뱀파이어 내부의 야수성마저 굴복시킬 수 있다.
아래는 유니크 디시플린들.
- 매제스티 (Majesty) : 몽마라 불리는 다에바 혈족의 능력. 초자연적인 카리스마와 매력을 내뿜어서, 상대를 현혹하여서 뱀파이어의 뜻을 스스로 따르게 유인하는 술법이다.
- 프로테안 (Protean) : 야만족이라 불리는 강그렐 혈족의 능력. 육체를 변형하고 변신하는 능력. 그냥 무서운 형상으로 겁주는 것에서 시작하여, 맹수의 발톱 등을 만들어 내거나 안개로 변신하기까지도 한다.
- 아우스펙스 (Auspex) : 그림자라 불리는 메케트 혈족의 능력. 감각과 지각 능력을 향상시켜서 정보를 얻는 능력. 평범한 오감에서부터 영감까지 범위가 넓어지며, 거짓과 환상을 꿰뚫어볼 수도 있다.
- 나이트메어 (Nightmare) : 괴물이라 불리는 노스페라투 혈족의 능력. 괴물같은 형상과 저주받은 영혼을 통해, 대상의 마음 속에 이성으로는 설명 안 되는 공포를 심는다. 고위 능력 중 하나로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 도미네이트 (Dominate) : 군주라 불리는 벤트루 혈족의 능력. 대체로 대상의 눈을 봐야 발동된다. 대생에게 간단한 명령을 내리거나, 기억을 편집하고, 심지어는 아예 대상에게 빙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