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

1 法師

원래는 불교에서 설법을 하는 스님이나 재가 성직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출가하지 않은 재가불교 성직자'만'을 일컫는 용어로 많이 쓰이다가 심지어 남자 무당들이 스스로를 법사라고 칭하는 경우가 더 많아 졌다.

원칙상으로는 법사는 승려가 아니라도 부를 수 있다. 이는 기원전 후 1세기 인도에서부터 이어진 전통에 기인하는데, 법사가 곧 승려일 이유는 없다, 대표적을 유마경에 나오는 유마일거사처럼, 불제자면서도 스님의 생활을 하지않고 일반인처럼 살아가는 이들도 많다.

한국에는 따로 자격증 제도가 있어, 종단에서 행하는 공식 시험을 통과해야만 법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1] 다만 이러한 재가법사를 '승려의 한 종류'로 취급할 것인지 '일반 신도들 중에서 다른 신도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신도'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데, 한국불교태고종은 재가 법사를 승려의 일종으로 보아서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는 일반 스님들과 비슷한 권한을 부여해 공식적으로 '주지법사'가 될 자격을 주기도 한다. 다만 한국불교의 거대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은 '포교사'라고 부르며, 승려를 보좌하고, 다른 재가 신도들을 가르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만 어디까지나 '특수한 신도'로 보는 입장이다. 이러한 차이는, 두 종단이 대처승에 대한 의견차에 의해 종단이 갈렸을 정도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재가자의 참종권에 대한 견해차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 태고종은 조계종에 대해서 '대승적이지 못하다'고 까고, 조계종은 태고종에 대해 '대처승들이나 재가승들이나 다른게 없으니까 구분을 못하는거지'라며 디스를 한다 카더라

가끔 남자 무속인을 ㅇㅇ법사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개중에는 실제로 자격증을 보유한 이도 있으나 대부분 이름만 따온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불교 군종장교를 부르는 정식 호칭이 (군종)법사땡중 스님주제에 군인보다 머리가 길다이다.

2 대전광역시/충청도 지역에서 무당을 부르는 말

[1]
[2]
충청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4호 태안설위설경 (보유자-장세일, 전수조교-정해남, 김종일)이며 상단은 앉은경이고 하단은 귀신착수이다.
모든것을 앉아서 진행하며 과격한 도무는 없다.

현재 문화재 지정이 된 앉은굿과 보유자들이다.
전국적으로 5곳이 지정되어 있고 충청도만 도합 4곳 이다.
(지정년도 순으로 배치)
대전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2호 대전 앉은굿
(보유자:신석봉 법사) 1994년
충청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4호 태안 설위설경
(보유자:장세일 법사) 1998년
전라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6호 전북의 앉은굿
(보유자:최갑선 법사) 2001년
충청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0호 충청도 앉은굿
(보유자:신명호 법사) 2010년
충청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49호 내포 앉은굿
(보유자:정종호 법사) 2013년

과거에는 경잡이, 경잽이, 경객(經客), 정각 등으로 불렸지만 천시하는 표현이라 하여 법사들이 쓰지 않아 사실상 사멸되었다. 그외에 장님이 많다보니 원래 장님을 뜻하는 말인 소경이나 눈먼 스님이라는 뜻으로 맹승, 아니면 승려 차림을 하고 다니는 경우 선사라고도 불렸다. 그러다가 불교계통에서 사용하는 법사, 보살을 차용하여 이르고 있다. 또한 사용하는 경문은 옥추경, 옥갑경 등의 도교계통과 천수경, 반야경 등의 불교계통과 성조경, 조왕경 등의 무속계통이 혼재되어있다. 무속에서는 앉아서 하는 앉은굿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서울이나 경기도 등등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나 충청도가 매우 강한편이다. 그러나 요즘은 앉은경은 차츰 쇠퇴하는 추세이며 선굿이 유입되어 과거 앉아서만 하던 의례에서 도무 중심으로 변질되고 있다,
법사는 설경을 치고 옆에서 북과 징(장구와 꽹과리)을 두드리며 경문을 읽어 잡귀를 쫒고 신명을 부르는 일을 맡으며, 대잡이는 신장대를 잡고 강신을 통해 법사와 문답을 하여 신장대로 대답을 듣는다,[신장대가 법사와 문답중 옳으면 마구 떨리고 틀리면 가만히 있는다][2]일반적인 무속인과는 달리 신내림 외에도 사제관계를 통한 오랜 경문과 독경 학습을 통해 양성되기에 대부분 남자가 맡으며,[3] 그러나 현재는 법사와 박수를 겸하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법사라는 말이 남자 무속인 모두를 뜻하는 표현으로도 쓰이고 있다.[4]
얼핏 보기에는 경상도 무속에서 무당들의 굿판 옆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화랭이(양중)과 비슷하나 법사는 굿판에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르는 화랭이와 달리 그들 스스로도 무당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액막이[5]나 화전치기[6] 귀신 착수[7]등의 굿을 할수있다.

3 마법사의 줄임말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마법사가 오히려 보기 드물다.법느님이라든가 법뻔뻔이라든가

중국어에서는 진짜로 mage, wizard 등을 가리키는 단어로 마법사가 아니라 그냥 法師를 사용하기도 한다.

4 법과사회의 줄임말

5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선택과목 중 행정법-사회 조합

6 아시아나항공의 별명

항공기를 너무 가혹하게 운용해서 붙여진 별명. 적절하게도 항공사 IATA 코드도 OZ이기도 하고(...)
  1. 물론 스님도 승가고시를 치루어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2. 보살이나, 일반인들 중에서 하기도 한다,
  3. 독경시 사용하는 경문에 한자가 많은데, 옛날에는 문맹률이 높고 글을 아는 사람은 대부분 남자여서 그랬던 것.
  4. 전수를 하고 싶어도 오랜 학습기간이 걸리는지라 제자를 많이 두기도 힘든데다 기피가 심하다고 한다.
  5. 액땜. 보통 귀신 얼굴을 그린 종이를 세우고 붉은 수수화살을 쏜다.
  6. 병굿에서 경문을 읽으면서 볶은 쌀겨등으로 횃대롤 불을 붙여 귀신을 쫓는 굿
  7. 호리병이나 항아리에 귀신을 꼬여 가둔 뒤 입구를 고춧가루나 쑥 등이 든 봉지로 막아 봉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