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1 개요

국가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 들 중 가장 말단이며, 중앙부처 소속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시, 구, 사업소, 읍, 면, 동 주민센터 등에 근무한다. 특정직공무원인 경찰공무원순경이나 소방공무원의 소방사도 9급 공무원과 대등한 계급이다.

2 공개채용시험

자세한 사항은 공무원 시험 참조.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를 기본으로 하며 나머지 2과목을 직렬별로 선택하거나 지정되는 방식이다.

2013년부터 국가직/지방직 행정직군, 소방직의 전 직렬이 여러 과목 중 2개를 고르는 선택과목제로 변경되었다.(선관위, 국회, 법원직, 지방전산직, 기술직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행정학, 사회, 수학, 과학은 모든 행정직군에 공통적인 선택과목이며, 일반행정 직렬의 경우 행정법, 세무 직렬의 경우 회계학, 세법을 선택할 수 있다.
변환점수에 대한 설명 1편2편

국회사무처나 법원직, 기술직 등은 과목 구성이 다르다. 국회직 9급은 애초에 특수직렬로만 뽑고, 법원직 9급은 필기 과목이 무려 8과목에 이르는 위엄을 토해낸다! 국회 9급은 그럭저럭 평이한 편이지만 8급 행정직의 경우 난이도가 단연 최강을 달려 90%의 압도적인 과락률을 보여주었다. 워낙 소수로 뽑는데다 과목이 7급 일반행정과 겹치고 일정도 달라 압도적인 경쟁률이 나온다! 다만 국회 8급은 다른 채용처의 7급과 동급이라 봐도 무방하다.

2.1 응시 자격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나,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상 제한되는 사람은 합격할 수 없다.

전산직, 사서직, 속기직, 사회복지직[1], 지적직 등은 응시에 자격증이 필요하다.

서울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공무원은 해당 지역에서 3년 이상 거주하거나 공고일이 난 해의 1월 1일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야 응시 가능하다. 즉 2016년 오산시 시험에 응시한다면 기존에 오산시에서 3년 이상 거주했거나 2015년부터 면접시험 시점까지 오산시에 거주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런 제한이 없어서 경쟁률이 높다.

2.2 경쟁률

경쟁률이 지역별, 직렬별로 천차만별이다.
2012년 9급 국가직 일반행정 전국의 경우 1098:1이라는 위엄쩌는 경쟁률을 자랑한다. 반면 같은 과목으로 시험을 친 2012년 9급 국가직 우정사업본부 행정 지역 제주의 경우 35:1 정도다. 다른 직렬의 경우 교정(남자)이 17.4:1, 보호(남자)가 21.1:1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위 예시는 일반인 국가직 9급 중에서만 비교한 경우이고, 깡촌으로 가거나 장애인, 저소득층, 고졸 특채 등의 경우를 보면 대박이 터지는 경우도 있다. 2012년 서울시 통신직 저소득층 1:1[2]이라든가, 같은 해 제주도 토목직 저소득층처럼 0:1(...)의 경우도 드물게 나오긴 하지만... 저소득층으로서 받을 수 있는 정말 얼마 안 되는 혜택이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소득층이면서 부모 돈으로 공부를 하고서는 공시충이 된다면? 답이 없다.

출원자, 응시자, 미과락자를 구분해서 경쟁률을 계산해 보면 좀 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다. 미응시자(=출원자-응시자)는 아예 시험도 치러 가지 않은 사람들이고, 과락자는 한 과목 이상에서 40점 미만의 성적을 받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두 부류는 진지하게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 이렇게 계산한 미과락자 대비 경쟁률은 2012년 국가직 9급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일반행정-전국 : 225.6:1
일반행정-선관위 : 53.1:1
교육행정 : 98.4:1
세무 : 9.9:1
관세 : 13.2:1
통계 : 18.6:1
교정(남) : 5.0:1
보호(남) : 4.8:1
검찰사무 : 20.8:1
마약수사 : 28.5:1
출입국관리 : 17.3:1
철도공안 : 11.3:1

지방공무원의 경우 몇몇 지역은 경쟁률이 생각보다 많이 낮은 편이다. 지방광역시, 서울시, 국가직 등은 경쟁률이 높은 편이지만, 좀 외진 곳에 있다 싶은 곳은 경쟁률이 많이 낮아진다. 일반행정직 같은 경우 전출제도가 있어서 3년 전보 제한을 채우면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다. 하위직 공무원 탈출에 대한 신문기사 3년간 공무원 학원에서 버티는 것보다, 도서벽지에 임용된 다음 3년간 버티고 탈출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3 평가

장원급제급 장원급제는 3대 고시나 진짜 고위 공무원, 정치가한테나 어울리지, 하급 공무원이 무슨 재력, 권력이 있다고...누군가에 의하면 서울대 경영 합격은 둘째치고 사법고시 합격보다 힘들다 카더라 고시따윈 씹어먹는다
권력의 중심이며, 사법고시는 많이 틀려도 합격하지만 9급은 한두개 틀리면 위험하기에 사법고시보다 어려우며 변호사나 CPA자격증은 가산점5점이기에 9급 공채에 응시하기전에 취득해야 한다. [3]

예전에는 인지도나 인기도에서 시궁창이었던 직업. 그러나 한국의 경제호황이 끝나 버리고 초저성장에 돌입한 뒤 국내 기업들은 해외로 이전하여 일자리가 엄청나게 줄은 데다가[4] 외환위기 등의 굵직한 경제 위기가 한번씩 터져준 이후로 슬슬 몸값이 상승하더니 이제 극히 우수한 능력과 지능의 소유자나 부모 잘 만난 상류층 자식 등 극히 일부를 뺀 절대다수 일반 남녀의 꿈과 희망이 되어, 경쟁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경쟁률 자체는 고시와 다를 게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됐다. 장래희망 조사를 해보면 초등학생 까지는 대통령, 경찰,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 다양하게 나오지만, 서서히 자라면서 세상의 맛을 알았는지 중, 고딩들은 공무원을 쓰는 비율이 높다. 그리고 왜 이것을 지망하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안전빵이니까요." 가 그 대답. 요새는 어디서 들은 건 있는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만 되도 공무원을 장래희망이라고 말하는 애들이 늘고 있다.

9급 공무원 떨어지면 정말 특별한 능력자나 부모 잘 만난 사람 빼고 갈 곳은 대부분 초저임금 비정규직 전전하다가 늙어서 오갈 데 없는 신세 되거나 중소기업 같은 데 들어갔다가 역시 비슷한 신세가 되는 것이니까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인생의 블랙홀. 일단 되면 여태까지의 인생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 뿐만 아니라 '아 별로 할 것도 없는데... 공무원이나 도전 해볼까?' 하는 사람들까지 엉켜서 엄청난 카오스.[5]

이런 식으로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경쟁률이 올라가자, 당연히 자리는 한정되어 있으니 대부분의 수험생을 도태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런 사람들은 여태까지 한 공부가 소용이 없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어 계속 9급 공무원에 도전하게 되므로 장수생이 되고 그 뒤 인생 자체를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실 일찌감치 포기한다고 해도 대다수 서민층 청년들은 대부분 제대로 갈 곳이 없어서 결말은 큰 차이 없지만.

예전에는 대졸자가 9급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면 주위로부터 어디 모자란 놈 아닌가 하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IMF이후에 비명문대의 경우에 입학하자마자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흔하다. 심지어는 서울대 등 명문대 출신인데 9급에 합격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사기업에 다니다가 지쳐서 또는 고시 2차에 연속으로 낙방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명문대출신들이 일단 생계를 위해서 9급 시험을 치루는 것이지. 명문대에서 9급 공무원이 인기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여전히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높기만 하다.

통상 9급의 경우 지거국이나 인서울 4년제 중하위권~하위권 수준 대학이 대부분이다.[6] 7급 정도 되면 문과 기준 중경외시 이상 라인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편....이라고 기존에는 적어놨으나, 오히려 현재 9급이 중경외시급 문과가 종종 보이는 편이고, 7급은 흔히 말하는 서울 중상위권대학이 상당한 편이다. 그만큼 문과의 취업난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방증. 문과는 웁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사실 소득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9급 공무원은 웬만한 중소기업만도 못하다. 직렬이나 부서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통상 9급 1호봉의 연봉은 각종 상여금을 모두 포함해서 세전 2천(일반직)~2천4백(경찰관/소방관) 수준. 세후는 그보다 더 적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돈을 포기하고 공무원에 뛰어드는 이유는, 직업의 안정성과 연금, 그리고 좋은 근무환경 때문이다. 공무원이 아무리 예전보다 바빠지고 칼퇴근이 옛말이네 어쩌네 하지만, 그래도 사기업에 비하면 아직도 훨씬 좋은 근무여건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공직사회는 굉장히 딱딱하고 보수적일 것이라는 편견인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사기업에 비해서 공직사회가 훨씬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부분이 많다. 선후배를 따진다거나 직급고하에 따라 눈치를 보는 등의 문화가 거의 없으며 5급(과장급) 미만 직원들은 사실상 수평관계라고 보면 된다. 또한 육아 휴직이나 유연근무제의 선택도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며, 단체생활보다는 개인업무 위주의 근무분위기로 상당부분이 변화된 상태이다.

사실 이런 부분은 직업 안정성이 워낙 높다 보니 서로 비위 안 맞춰도 헛짓거리만 안 하면 얼마든지 살아남을 수 있고, 한편으로는 비위 맞춰가며 열심히 일해 봐야 자기에게 돌아오는 보상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가 꼭 편하기만 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바로 그 직업안정성이 끝판왕이라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웬만큼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닌 이상 어떤 짓을 해도 안 잘린다. 그래서 승진 포기 × 병신의 콤보를 만나게 되면 인사이동할때까지 1~2년간 직장생활이 괴롭다. [7]

따라서 사기업이냐 공무원이냐의 선택은 어느 것이 더 낫다의 평가보다는 각자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봐야할 것이다.

고려/조선 시대의 18품계를 기준으로 보면 9급 공무원은 시보 시기에 종9품, 시보 후 정9품과 비슷한 위상이다. 자세한 비교는 공무원/계급 항목으로.

4 비효율의 상징

재미있는 건, 사회의 공적 취급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 공무원을 깔 때 대체적으로 7급이랑 맨날 까인다. 짤리지 않으니까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거나, 자기 영역 외의 임무는 부처를 떠 넘긴다거나 등등 심심하면 까인다. 그리고 매번 사람들은 공무원 수를 더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8]

또 한국은 OECD 기준에 꽤 못미치는 수준의 공무원 수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9] OECD에 등록된 대다수의 국가들은 한국보다 1인당 GDP가 훨씬 높은 선진국들이다. 또한 한국과 비슷하거나 그 아래인 몇몇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은 과거의 유산으로 그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특수한 국가들이다.

다시 말해서 한국의 현재 1인당 GDP수준과 비슷한 수준에 있었던 시기의 과거 선진국들의 공무원비율을 고려하면, 한국은 공무원비율이 상당히 높은 국가에 속한다. 즉 평균적으로 1인당 GDP가 50달러인 국가의 공무원비율이 10%이고, 100달러인 국가에서는 20%라면, 100달러가 되었을 때 20%를 목표로 삼아야지 현재 50달러인데 20%를 맞추라는 것은 전례도 없는 무리한 요구라는 주장이 많으며 이에 따라 공무원 수도 억제해야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도 많다. 보통 감사나 평가도 이들을 향해 칼날을 들이대는 경우가 많다.

일단 선진국으로 갈수록 사회서비스가 중요한 국가의 과제로 인식되고, 그에 따라 하급공무원의 수도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나 한국의 경우에는 공무원은 결국 비효율의 상징이라는 의견이 많고 설령 좀 더 채용하더라도 이는 앞으로 경제성장에 맞춰 해나가야 할 문제라는 의견이 많은 상태다.

5 임용 후의 생활

5.1 임금

인사혁신처의 '2013 공무원 총조사'에 따르면, 장학사, 장학관,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 교사, 교감, 교장 등 특정직 교육공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 공무원은 국무총리 및 장관 등 정무직을 포함하여 333,998명이었다. 그 중 9급 공채로 들어온 사람이 219,280명 (65.7%)로 가장 많았다.

직급보조비, 연장근무(시간외, 야간, 휴일 근무, 경찰관의 경우 자원근무까지 포함)를 포함한 연봉이 다음과 같았다.

  • 9급 1호봉 : 세전 1,872 (단, 군필자의 호봉 인정분과 시간외근무수당 초과분을 평균 이상으로 계산하여 합치면 세전 2,200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 재직 10년차 7급(8호봉)은 세전 3,288 (세후 2,950)
  • 재직 20년차 7급(18호봉) 세전 4,272 (세후 3,700)
  • 재직 30년차 6급(27호봉) 세전 5,304 (세후 4,550)

참고로 공무원은 연장근로나 출장 등 수당여부에 따라서 월급이 천차만별로 갈린다. 야근이 거의 없고 출장나갈 일도 없는 창구업무 담당 직원들은 9급 1호봉 기준 실수령액이 월 140만원 내외 밖에 안된다. 하지만 야근도 많고 출장도 많이 다니는 업무 담당 직원은 9급 1호봉이라도 실수령액이 월 180~190만원 이상인 경우도 있다.[10]

9급으로 들어온 후 승진은 다음과 같았다.[11]

  • 대졸 남성 30세, 여성 28세에 신규임용.
  • 10년차(37세)에 8급 22.4%, 7급 74.9%, 6급 1.8%, 기타 0.9% (9급)
  • 20년차(45세)에 7급 56.3%, 6급 42.0%, 5급 1.2%, 기타 0.5% (8,9급)
  • 30년차(54세)에 6급 63.4%, 5급 28.3%, 4급 이상 2.7%, 기타 5.6% (7,8,9급)

5.2 근무시간

지자체, 직렬, 심지어는 자리마다 다를 수 있다. 광양시에서의 2014년 조사 결과 광양시에서도 부서별로 1일 평균 근무시간 9.5~7.4시간으로 30%에 가까운 차이가 났다.

광양시 본청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는 연간 실제 근무일수 250일, 시간외 근무시간 1인당 890시간으로, 휴가가 연 25일일 경우 연간 2,690시간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었다. 반대로 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연간 실제 근무일수 250일, 시간외 근무시간 1인당 160시간으로, 휴가가 연 25일일 경우 연간 1,960시간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었다. 진리의 케이스 바이 케이스. 특히 국가직 9급일 경우 주 50시간 이상 하는데도 상당히 많다.[12]

연중 휴가는 (군필자 기준) 최소 12일, 최대 21일

하급일수록 공무원들도 정시퇴근 같은건 요원하고 일반 사기업마냥 야근에 당직에 고생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사기업들은 추가수당도 잘 안 주고 정규직도 아니고 열정페이를 강요하지만, 하급 공무원들은 그 모든 혜택이 칼같이 보장된다. 그리고 사기업은 저런 중노동을 거부하면 사실상 짤린다고 봐야 하지만 공무원은 적어도 잘리지는 않는다.

5.3 합격으로 얻는 것

합격 이후의 처우는 2015년 9급 공무원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연금 : 공무원 연금

5.4 부패나 횡포와의 연관

공무원이 문제시될 때마다 이런 하급 공무원을 줄이라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이들을 사회의 공적으로 보는 것은 말단 공무원 입장에서 좀 억울한 면이 있긴 하다. 말단 공무원 입장에서는 권력도 없고 결정권도 없기 때문에 횡포를 부리고 싶어도 부릴 수 없다. 횡령같은 것을 하려고 해도 윗 계급의 묵인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기 관할이 아니면 다른 부처로 떠넘긴다는 것은 정말 하기 싫어서 떠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원래 행정 조직상 당연한 일로, 각 조직간에 서로 관할이 있는데 이것을 멋대로 월권하여 일을 처리하게 되면 조직 전체가 일이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관료제 문서 참고.

또한 9급 공무원들은 민원에 약하다.

과거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자, 하급 공무원들의 월급은 죄다 동결 및 삭감 하였으나, 국회의원 및 고위 공무원들의 월급은 물가 인상률에 맞춰 꼬박 꼬박 올리는 등 이뭐병 대우가 좋지 못하다. 애초에 하급 공무원들이 생각보다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하급에서 시작할수록 올라갈 수 있는 승진단계도 제한되어 있다. 애시당초 70~80년대 공무원이 인기가 없었던 것도 사기업에 비해 안정적이긴 하지만 임금수준이 낮았던 것에서 기인한다. 거기에 최근에는 공무원 대상 복지 제공도 많이 줄었다. 정부에서도 매번 공무원 조직의 쇄신 등을 외치면서 아랫 것들만 조진다. 국회위원을 위시한 5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들은 그런 표적 바깥에 있다. 이건 서울특별시에서 항상 쇄신을 한다면서 평가하는 공무원의 대상들이 누구인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단, 승진 포기하고 막나가는 사람에게는 답이 없다. 어느 기관이든 간에 미치광이에 가깝게 분류되는 사람들이 있다. 상사에게는 욕설과 고함, 동료에게는 협박, 부하에게는 갑의 횡포를 부리고 일은 떠넘기고 공로는 챙기며, 민원인에게는 드잡이질하고 싸움질을 하는 부류이다. 입직 후 20년쯤 지나서 6급 정도의 지위에 오르면 이런 사람들이 간혹 생겨난다. 징계 문서나 감사 문서를 보거나 직접 겪어 보면 치가 떨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쁜 하급 공무원 몇 명이 있다고 해서, 공무원 전체가 그렇다고 보는 건 어폐가 있다. 애초에 저런 식으로 치면 세상에 좋은 곳은 단 하나도 없다!
  1. 9급만 해당. 행시 사복직은 자격증 없이도 응시 가능.
  2. 참고로 이 사람은 과락크리 맞고 면접에도 못 나갔다. 부럽다
  3. 위의 내용들은 농담조로 하는 소리들이니 절대 믿지 말자. 애초에 경쟁률과 시험의 난이도는 크게 상관이 없다. 행시나 사시가 경쟁률이 낮고 많이 틀려도 붙는 이유는 애초에 워낙 공부해야 할 양이 많고 문제도 어렵게 나오기 때문에 그런 거다. 한마디로 진입장벽 자체가 너무 높은 시험이라는 것. 그리고 9급 공무원에게 권력이라고 할 만한 건 없다. 권력이 뭔지 알고 싶으면 기초자치단체급 지방직에서는 6급 이상, 국가직에서는 3급 이상은 되어야 한다. 의사에게 선자리가 들어올 수도 있기는 하지만 진짜 잘나가는 의사들은 9급 따위는 눈에 안 들어온다. 또한 정시로 서울대 경영을 가려면 수능 전체를 놓고 3개 이하로 틀려야 한다. 9급 공무원은 수능과 시험 범위는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는 반면 훨씬 컷이 널널한 관계로 서울대 경영보다 9급이 어렵다는 말도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9급에서 5급으로 진급하려면 거의 30년을 근속해야 한다. 20대에 9급으로 들어왔어도 정년 퇴임 몇 년 전쯤에야 겨우 달 수 있다.
  4. 게다가 일자리가 줄고 소비가 줄자 다시 투자를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외환위기 항목 참고.
  5. 여자들의 경우 9급 대신 대기업을 택한 여자가 입사 후 육아휴직으로 인한 공백으로 인해 일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쳐지는 경우가 많다. 참고 반면 9급 공무원은 제도적으로나, 업무 내용적으로나 육아휴직 같은 것 때문에 뒤쳐질 부분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그 기간 동안 호봉이 덜 오르는 것 정도. 그리고 고위 공무원이라면 모를까, 9급 정도는 대부분의 경우 업무 자체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1년 정도 쉬어도 다시 적응하기 쉽다.
  6. 지방 사립대나 전문대 출신은 찾기 힘들고, 고졸 출신은 정말 거의 없다. 연수원 가보면 확인할 수 있다. 요즘 공시의 경쟁률은 고등학교 때 공부 하나도 안 해 본 사람이 뒤늦게 마음잡고 열심히해서 뚫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닌지라...그나마 고졸로 취급되는 합격자도 대학 다니다가 온 중퇴자, 자퇴자가 대다수며 순수 고졸은 정말로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7. 마음에 들지 않는 선배의 명치를 세게 때린 사건에서 정직을 선고하였다. 부하의 싸대기를 갈기고 욕설을 한 경우는 징계위원회까지 가지 않고 경고 처분하였다. 징계 문서 참조
  8. 참여 정부 시절에 공무원의 수가 꽤 많이 늘어났었는데 그것 때문에 까였다. 철밥통들 늘렸다고...
  9. 좀 더 쉽게 말하면 한국의 경제, 사회의 수준이 비슷한 나라들 보다 하급 공무원 수가 상당히 모자르다는 것.
  10. 실제로 9급 3호봉인 한 위키러는 야근수당+출장비 합쳐서 실수령액 220만원까지 받아본 적도 있다. 물론 그 달에 야근은 40시간이 넘었다.(...)죽여줘...
  11. 0년차가 29세인데 10년차가 37세이고 30년차가 54세인 이유는 입력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30년 전에 임용되던 9급 공무원 평균연령은 24세 즈음이었고 20년 전에는 25세였으며 10년 전에는 27세였고 2013년 현재에는 29세 즈음이라는 뜻이다. 29/39/49/59가 잘못 쓰인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되며, 잘못된 수정을 막기 위해 이 각주를 떼지 말 것.
  12. 특히 공공도서관 사서의 경우, 주말근무도 한다. (그러나 평일에는 대체휴무이므로 주5일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