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 제24조(적성시험의 시행) ① 적성시험은 교육부장관이 시행한다. 다만, 교육부장관은 적성시험의 시행에 필요한 조직 및 인력을 갖춘 기관을 지정하여 적성시험을 시행하게 할 수 있다. ② 교육부장관은 제1항 단서에 따라 지정된 기관(이하 이 조에서 "지정기관"이라 한다)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제1호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 지정을 취소하여야 한다. 1.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을 받은 경우 2. 정당한 사유 없이 적성시험의 시행업무를 수행하지 아니한 경우 3. 적성시험의 시행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갖추지 아니한 경우 ③ 교육부장관은 지정기관에 대하여 적성시험의 시행과 관련된 보고 또는 자료의 제출을 명할 수 있다. ④ 적성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자는 교육부장관이 정하는 응시수수료를 납부하여야 한다. ⑤ 지정기관의 지정 기준 및 절차, 적성시험 응시수수료의 납부방법, 그 밖에 적성시험의 시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
영어 약자로는 LEET(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미국 LSAT의 한국판이다.
2007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이 확정된 후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의 적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였었고 2011년부터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출제를 포함한 시험 업무를 이관받아 주관한다. 시험은 주로 8월 말에 치러진다.[1] 성적은 한 달 후에 발표되며 이후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여 10월 초 원서 접수를 한 후에 11월 한달 동안 주말에 각 로스쿨에서 실시하는 면접을 거쳐 12월 첫째주에서 둘째주 사이에 합격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참고로, 시험삼아 쳐보려는 수험생들이 있을까 봐 적어놓지만, 2016년 시험 기준 원서접수비가 27만원이다. 상세는 법학전문대학원 적성시험의 응시수수료 및 반환 금액, 절차ㆍ방법 등에 관한 고시 참조.
1.1 시험 내용
시험의 취지는,
법학적성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기본 능력과 소양을 측정하는 시험으로서,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전형에서 적격자 선발 기능을 제고하고, 법학 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라고 하며, 시험 과목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그리고 논술 세 과목으로 구성된다. 1교시 언어이해 35문제 80분, 2교시 추리논증 35문제 110분, 3교시 논술 2문제 120분으로 2교시 후 점심시간이 있다.[2] 1, 2교시는 5지선다형이고, 3교시는 서술형이다.
시험의 이름처럼 대체로 수험생의 지식량보다는 적성이 성적을 좌우한다. 2주동안 기출문제를 한번씩 풀어보고 언어/추리 각각 30/30개를 맞는 괴수가 있는가 하면[3] 설렁설렁 시험을 봤다가 의외로 점수가 잘나와 혹시 열심히 공부하면 더 잘나오지 않을까 마음에 다음해 재수하였는데 되려 점수가 떨어진(...) 안습한 사례도 많아 학습량과 성적의 상관관계를 찾기 정말 어려운 시험이다.
이 시험은 매년 수험생들의 충격과 공포를 불러오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나오므로 사설 학원의 강의에 의존하는 자세는 성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볼 수 있다. 특히 사설 모의고사는 오히려 문제를 푸는 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작년 유형의 선택지 두개를 세개로 늘린다던지 하는 동어반복에 불과한 사설 모의고사가 과연 교수들이 매년 공들여 내는 문제보다 좋은 문제일까? 오히려 수험생의 문제풀이 알고리즘을 기계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로 바꾸어버리는 부작용을 가져다준다. 리트 올인하였는데 작년보다 점수 떨어졌다는 사람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유형 파악을 위해서 기출문제 강의까지는 들을만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7월 초, 시험은 8월 말, 성적 발표는 9월 말이다. 25개의 법학전문대학원에서 2,000명을 선발한다. 시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17학년도 시행공고[4]를 참고하면 된다.
2008년 치뤄진 첫 시험[5]에서는 언어이해 40문제 90분, 추리논증 40문제 120분, 논술 3문제 150분이었지만 2009년도 2회차 시험부터는 언어이해 35문제 80분, 추리논증 35문제 110분, 논술 2문제 120분으로 축소되었다.[6] 언어이해는 문제당 2분 15초에서 대략 2분 17초 정도로 2초 정도 늘어났고, 추리논증은 문제당 3분에서 약 3분 9초로 9초 정도 시험 시간이 늘어났다.
LEET 기출문제는 [1]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1.1.1 언어 이해
1회 40 문항이었다 이후 35문항으로 고정되어 초반 어휘 어법 3문제, 철학, 법학, 경제학, 사회학, 과학, 기술, 역사, 예술 등등 각 주제에서 선발한 1500~2000자 길이의 한 지문당 2~3 문제로 구성된 11세트의 문제들을 80분 내에 풀어야 한다.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지문을 다 읽지도 못하고 35문제를 전부 풀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특히 2013학년도 시험의 경우 지나치게 지문의 구조가 복잡하고 길어져 수험생들의 멘붕을 불러왔다. 결국 센스의 문제이기 때문에 유형만 익숙해 진다면 비슷한 MEET, DEET, PEET 언어추론[7] 기출 문제와 리트 기출 문제만으로도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
MDEET 언어추론 문제는 [2]에서 받을 수 있고, PEET 언어추론 문제는 [3]에서 받을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국어 영역 비문학 영역을 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최고난도 문제로 이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 난이도는 당연히 수능보다 훨씬 어렵다. 근데 2017학년도 부터는 아니게 되었다, 6, 9월 비문학....
1.1.2 추리 논증
언어와 마찬가지로 40문항이었다 35문항으로 줄어들었다. 언어 이해보다 30분 긴 110분의 풀이 시간을 준다. 각 문항은 문제와 선택지라는 심플한 구성이지만 문항 모든 부분이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단서이므로 문제를 소홀히 읽는 것은 금물이다. 4회까지는 PSAT와 비슷한 도형, 공간추론 문제가 많았으나 5회부터는 지문에서 추론하는 언어추리 유형의 문제중심으로 출제되었다. 차후에도 이 추세가 계속될듯. 상당히 PSAT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이라 시중의 학원 강의는 대부분 추리논증 기출문제와 PSAT 문제를 섞어서 가르친다.
PSAT 기출문제는 [4]에서 "5급"으로 검색 후 "1차 시험"이라는 말이 들어간 게 PSAT 기출문제이니 그걸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1.1.3 논술
짧은 지문 하나, 중간 지문 하나, 긴 지문 하나의 논술을 작성하는 큰 틀에서 약간씩 유형이 변경되다 최근 5회 시험에서는 중지문 하나에 900~1,100자의 논점 찾기와 반론 제시 논술, 장지문 하나에 1,300~1,500자의 논거 분석과 견해 논술 두가지 형태로 출제되었다. 점수가 바로 나오는 앞의 두 과목과 다르게 이 논술은 지원 대학 측에서 채점하고 전형에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형태[8]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낮게 평가되던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매해 출제될수록 명시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갖추고 협의회측에서 대학에 객관적인 반영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당락에 무시못할 비중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주로 민주주의와 헌법의 핵심을 묻는 주제가 출제되고 있다.
2 응시 인원
학년도[9] | 접수 | 응시 | 응시율 |
2009 | 10960 | 9693 | 88.4% |
2010 | 8428 | 7411 | 87.9% |
2011 | 8518 | 7625 | 89.5% |
2012 | 8795 | 7945 | 90.3% |
2013 | 7628 | 6980 | 91.5% |
2014 | 9126 | 8385 | 91.8% |
2015 | 8788 | 8112 | 92.3% |
2016 | 8246 | 7579 | 91.9% |
2017 | 8838 | 8110 | 91.7% |
출처: 기사
3 시험의 유효성
리트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로 보정되어 표준점수, 표준점수+백분율, 백분율 반영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를 각 대학에서 신입생 선발에 반영한다. 따라서 난이도와 상관없이 전체 응시인원 중 본인의 순위가 높다면 그에 맞는 리트 점수를 받게 된다. 따라서 적성을 평가하는 시험의 목적과 부합하는 공정한 결과가 나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3.1 학생측 시각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시험은 결과 면에서 학습량과 별 연관성이 없는 카오스이다. 사법시험 2차까지 응시했다 아깝게 떨어진 수험생들이 지문에 익숙하지 못해 안습한 점수를 받는 등 주로 고학벌의 사시 장수생들이 이게 무슨 법학 적성과 상관이 있냐며 반발이 심한 편. 물론 비법대생/지방대생 입장에서도 시험을 보는 건데 시험 결과를 반영 안 하면 뭘로 뽑겠다는 것이냐 라고 시험 결과를 객관적으로 반영하지 않는 입시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다만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많은 수험생 집단의 특성상 매몰비용을 신경쓰기보다는 재수, 삼수를 감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로스쿨 서류전형 중 전 응시자를 모집단으로 하는역량평가가 이루어지는 유일한 평가라는 점 및 한정된 시간 안에 다량의 텍스트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3.2 대학측 시각
대학 측에서는 학습량이 아닌 적성을 평가하는 시험의 성격 때문에 유효성을 의심하는 분위기이다. 로스쿨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변호사 시험 합격을 결정지을 지원자의 학습능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다. PEET처럼 교수들이 시험의 변별력을 신뢰하지 않아 로스쿨은 학점, 리트, 영어 외에도 면접과 서류점수(가장 중요하게, 학벌)를 전형에 반영하고 있었다.
2015~16년에는 리트의 실질 반영이 오른 학교가 여럿 있었는데 (서울대학교 등),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회귀분석의 결과 리트와 성과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리트 외에 다른 더 중요한 요소들이 많았음에는 변함이 없다.
로스쿨 입시의 불투명성이 언론에 의해 문제시되면서 2017학년도부턴 적어도 명목상으로는 리트의 비중이 크게 올라간 상황이다.
4 전망
적어도 2016학년도 시험까지의 리트의 입지는 입시 전형에서 대학측의 자율적인 반영이 가능한 영역 내에서 줄어들고 있었다. 실질 반영 비율의 조정을 통해 수험생이 표면적인 정보를 통해 아는 것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입시가 진행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도 토익과 더불어 수험생들이 1년이라는 단기간에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영역이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공부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2017학년도부터 각 대학들이 정성평가를 줄이고 리트의 반영비중을 올리고, 일부 대학은 리트 점수의 반영방법까지 공개하는 등 입시전형 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함에 따라 기존까지 줄어들던 리트의 입지는 예년에 비해 상승할 전망이다.
학습량에서 1년동안 전력을 다하기에는 기출문제의 수도 부족하고 제대로된 학습 방법론도 없는 상황이라 애매하다. 그렇다고 경력을 쌓으면서 남는 시간에 적당히 공부하는 것은 본인 능력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시험 유형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직접 출제하면서부터 조금씩 유형이 맛이 가고변화하고 있다. 쉽게 말해 올해의 130점이 내년에 110점으로 폭락할수도 있다. 그러니 한번 정도는 시간을 전부 투자하여 열심히 해보는 것도 좋으나 재수부터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본인의 시험 적합성을 고려하여 시험에 올인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자.
5 학원과 강사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가는 학원 중에서는 메가로스쿨과 일등로스쿨이 양대산맥이었다. 그러나 2014년 메가로스쿨이 일등로스쿨을 흡수합병하고부터는 메가로스쿨이 독보적인 메이저 LEET 준비 학원이 되었다.
언어이해는 수능 국어의 업그레이드하드코어 과목으로 이해하면 편하며, 이원준이 초기부터 1타 강사이다. 추리논증은 언어이해보다 논리적 사고력을 강조하는 과목으로,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도 출제된다. 과거에는 조호현이 유명했지만 2014년 현재는 조성우가 1타 강사이다. 논술은 황진자와 문철이 유명하다. 논술은 연구단이 출제는 하지만 채점은 하지 않는다. 논술의 채점은 각 대학에서 개별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