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醫學專門大學院; Medical School[1]
목차
1 개요
한국에서 의과대학과 함께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 현재는 부작용이 많아 단계적 폐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의과대학에서의 본과(의학과) 4년 과정을 가르치는 전문대학원. 기존의 의과대학이 완전 또는 일부전환하였다. 다른 말로 메디컬 스쿨[2]이라고도 한다. 대다수의 치과대학도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였으며, 부산대학교에는 이것과 유사한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유일하게 존재하여 의전원, 치전원, 한의전, 법전원 이렇게 4전원 풀 세트를 갖추고 있다. 실생활에서는 더 줄여서 '의전'이라고 한다.
2 도입 취지와 도입과정에서의 진통
8.15 광복 이후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나라의 의사양성 시스템은,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포함)한 사람이 6년제 의과대학에 입학하여 졸업하는 것을 근간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2년, 김대중 정부는 학부 4년간 혹은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사람들이 의학에 자신의 전공을 접목시켜 다양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함의 목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만들고 기존의 의대와 치대를 가지고 있는 대학들로부터 전환신청을 받았다. 당시 소수의 학교[3]가 의전원으로 전환한 것을 시초로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전공을 접목시킨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의전원이나 치전원의 경우 졸업 이후에 학부의 전공을 살릴 기회는 거의 없다. 후술하겠지만 사회적 인식, 그리고 의사 세계에서의 경우도 의전원 출신의 경우는 출신 학부를 중요히 여기지 않는다. 누군가 출신 교명을 물어봐도 일반대학원생은 학부 교명으로 답하지만 의전원 출신의 경우는 학부가 아니라 의전 교명으로 답해야 하는 것이 그 세계다.
서울대학교는 2006년 1월 18일 정원의 50%를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원래 도입 당시에는 시범사업으로 2010년까지 추진하고 경과를 살펴본 뒤, 2010년경 의학교육의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지방 국립대학과 일부 사립대학 이외에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에 소극적이었다. 정부로서는 전환을 강력히 추진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2006년에는 '정원의 절반이라도 좋으니, 의전원으로 전환한 대학은 이를 로스쿨 선정에 참고하겠다.'라는 강경책으로 로스쿨을 희망하는 모든 대학[4]을 전환시켰다. 실제로 이렇게 막판에 전환한 학교들의 대부분은 절반만 전환하여서 한 강의실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함께 수업을 듣는 불편한 동거[5]를 하고 있다.
도입 취지 중에 기초의학 발전이 있어서 의전원으로 전환하면 기초의학 교수의 정원을 늘려주며, 지원금도 나온다. 또한, 기초의학 발전을 취지로 한 석박사 통합과정과 유사한 7년 과정인 MD/PhD Programs[6]과 학석사 통합과정과 유사한 7년 과정인 Combined BS/MD Programs[7]을 신설했다. 물론 위의 두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서 배우는 것도 가능하지만 신청을 개별적으로 해야한다.잠깐, 감당이 가능하기는 하는 걸까(...) 레알 굇수 테크
그리고 입시 연령대가 늦어질수록 직업과 부의 세습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진보 정권 아래서 적극적으로 추진된 면이 크며, 정권이 보수 정부로 교체되면서 수능 등급제 등과 마찬가지로 흐지부지된 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교육학적으로 입시연령대가 늦어질수록 학교성적, 신분의 후천적 이동 가능성이 커진다고는 하나 이를 실증적으로 밝힌 연구가 있는지, 그리고 그런 연구가 있다 하더라도 명확한 validation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어쨌든 이를 실제로 맞는 이론이라고 받아들인다면 고교 입시 → 대학 입시 → 대학원 입시로 갈수록 개인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며, 유전적 요인, 경제적 요인의 영향력이 감소한다. 어릴수록 부모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은 자명한 사실. 물론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입시연령이 늦어질수록 그때까지 "버틸 수 있는" 부유층 자제들에게 더 유리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실제로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과거의 의대편입이 그러했던 것처럼 기득권층의 부정입학 의혹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