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1 공직적격성평가

Public Service Aptitude Test

인사혁신처국회사무처가 실시하는 '공직적격성평가'의 준말이다.

PSAT와 법학적성시험(LEET)은 미국의 LSAT(로스쿨 입학시험)를 따와서 만든 시험이다. PSAT는 역사가 짧아서 공직 적격성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으나, LSAT의 경우 장기간의 실증분석 결과 LSAT 점수와 공직능력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외교관후보자시험의 경우, PSAT 합격 인원은 해당 직렬의 임용 예정 인원의 10배수였으며, 2010년대 이후 차츰 줄어 2016년의 경우 7배수를 선발한다. 즉, 응시자 대비 1차 합격률은 약 6대 1로 절대 만만하지 않다. 그리고 각 영역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 세 개 영역 중 한 영역이라도 40점 미만일 경우 과락으로 탈락하며, 평균이 60점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평락으로 탈락하게 된다.

7급 지역인재 견습 공무원 선발에서도 PSAT를 시행한다. 전국 각지의 대학교에서 추천받은 약 400여 명의 지원자 중 90여 명을 PSAT와 서류전형(공인영어성적,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필수)에서 1차적으로 선발하고, 최종적으로 80여 명을 선발하여 1년간 견습 후 정식으로 7급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제도이다. 다만 대학교별로 4~6명만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1] 이 경우에는 굳이 평균 60점의 커트라인을 적용하지는 않는다는 듯.

일반 7, 9급 공채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떡밥이 가끔 나오고, 실제로 2016년 초에는 인사혁신처에서 7급 공채 시험에 PSAT 도입을 검토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공기업 공채에서도 PSAT를 이용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2015년부터 공기업은 NCS로 개편되었다. 그렇지만 PSAT가 인지 및 적성검사 중에서는 최상위 난도를 자랑하기에 PSAT로 대비하는 공기업 응시생들도 있다.

1.1 시험 내용

  • 일반
언어논리영역40문항90분100점 만점
자료해석영역40문항90분100점 만점
상황판단영역40문항90분100점 만점
120문항270분300점 만점
  • 민간경력자
언어논리영역25문항60분100점 만점
자료해석영역25문항60분100점 만점
상황판단영역25문항60분100점 만점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의 3가지 영역을 평가하는 객관식 시험이다. 모든 문제의 배점은 난이도에 관계 없이 한 문제당 2.5점으로 동일하다.

PSAT 기출문제는 [1]에서 "5급"으로 검색 후 "1차 시험"이라는 말이 들어간 게 PSAT 기출 문제이니 그걸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1.1.1 언어논리

PSAT 3과목 중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인문학 교양이 가장 많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는 과목.

아주 거칠게 보자면 수능 국어 영역 비문학 파트의 대학 버전이지만, 단순 독해력만을 측정하는 수능과는 달리 PSAT 언어논리에는 논리학적 사고 그 자체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고, 지문의 난이도도 그저 수능의 언어영역을 생각하고 들어간다면 떡실신할 수준이다. 일단 지문의 길이도 길고[2] 그 긴 지문에 딸린 문제는 1~2문제 정도로 일반인은 다 읽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생각보다 수능처럼 이상한 낚시나 꼬아 내는 문제는 없다. 지문에 답이 정직하게 있는 편.

내용 확인형 문제들을 제외하면 매우 철저히 논리에 따른 답을 찾아야 한다. 제시문의 내용보다는 논리형식에 훨씬 더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 일부러 어렵게 하려고 처음 봤을 때는 뭔 말인지 이해도 안 가는 매우 추상적인 개념들을 갖다붙여서 문제를 내기 때문에, 자신이 없다면 문제를 그대로 풀기보다는 A, B 이런 식으로 개념을 기호화해서 푸는 게 도움이 된다.

언어논리 영역은 정치, 경제, 역사, 문화, 과학 등 다방면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할수록 조금 더 빠르고 수월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3] 행정자치부 출제분에서는 논리평가를 요구하는 문제가 좀 많긴 한데 태반은 제시문 독해문제이며, 입법고시는 토 나올 정도로 길고 어려운 철학 지문[4]을 제시하는 경우도 일상다반사.

MEET/DEET/PEET 언어추론(2012학년도를 기점으로 폐지), LEET 언어이해 시험이 문제 유형이나 출제의도를 고려했을때, 유사성이 높다.

기실 수능 국어 영역과 PSAT은 언어능력을 측정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 그리 연관성이 큰 시험은 아니다. 출제의도와 목적을 고려하기 이전에, 문제 유형부터가 수능과는 전혀 맞지 않다. 수능은 언어정보를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느냐에 초점을 두는 반면, PSAT은 언어정보 자체에 대한 이해보다는 형식논리에 따른 독해력과 사고력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수능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중 상위권 학생들이 종종 푼다고 한다. 혹자는 이를 "지적허영심"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실력이 된다면 풀어보는것도 전반적인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기에 좋다고 한다. 하지만, 수능과 PSAT은 성향이 다소 다른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능기출과 병행하여 공부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사실 지적허영심이고 뭐고 간에 상위권 수험생들은 풀 문제가 없어서 그렇다. 그렇다고 질 떨어지는 사설모의고사 지문을 보느니 PSAT 지문분석 하는 게 낫다.

1.1.2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그래프와 표 등을 보고 주어진 수치/그래프의 대소, 증감, 비율에 대한 옳은/옳지 않은 정보를 고르는 영역이다. 난이도에서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굳이 수능에 비유하자면 문제의 출제원리나 낚시를 거는 방법 등에서 경제나 사회문화의 자료해석 유형과 가장 유사한 편이다. 따라서 계산의 테크닉이라든가 속도가 꽤 중요한 시험이며, 특히 숫자가 엄청나게 지저분하기 때문에 처음 시험을 보는 사람들은 시간조절에 애를 먹는다. 2,435/289나 272*1,858 같은 계산을 한 문제당 최소한 두세 번은 해야 하는, 정신빠지는 시험이다.

통계학적 지식이나 수학적 지식까지 필요한 시험은 아니며[5], 기본적으로는 사칙연산을 빠르게 할수록 유리한 편이다. 그런데 계산능력만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서 또 문제. 특히 시시콜콜한 실수를 유발하는 문제가 많아서, 이에도 유의해야 한다. 개중에서도 입법고시가 좀 더 숫자계산이 자질구레하고 깐깐하게 나와서 애를 먹인다.[6]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시험 PSAT의 경우 중간쯤 풀다가 대충 맞다 싶을 때 때려맞추면 정답에서 잘 벗어나지 않지만, 입시는 알짤없이 뭔가 훼이크가 들어가있거나 문제해석이 완전히 잘못되어 있어서 오답이 나기 쉽상.

이런 극악한 시험인데도 다른 영역에 비하면 답이 분명하기 때문에 90점대의 괴물들이 '생각보다' 많다. 참고로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에서는 90점대를 받는 사람은 거의 열 손가락 안에 든다.[7] 또한 무턱대고 계산을 하기보다, 문제의 의도를 가늠한 후 숫자를 보고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쟀을 때 생각보다 빠르게 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통빡(?)을 굴리려면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고, 그만큼 다른 두 과목과 비교하면 노력으로 점수를 가장 확실히 올릴 수 있다고 평가받는 과목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연습과 요령이 가장 통하는 과목이라는 게 대부분 수험생 및 합격생들의 평. 하지만 역시 암산왕들이 머리빨로 풀기 쉬운 과목이기도 하다.

1.1.3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여러 가지 능력을 한번에 요구해서 어떤 것이라고 잘라 말하기는 뭐하나,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중간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언어논리 독해의 조금 더 쉬운 버전의 문제,[8] 주로 행정법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세세한 법조문을 주고 해당 법조문을 적용하는 문제, IQ 테스트 및 경시대회 수학문제와 비슷한 퀴즈[9] 등의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이산수학(이라고 쓰고 노가다라고 읽는다)적인 내용, 이른바 퀴즈라고 하는 문제의 경우 자신이 이쪽이 약하다 싶으면 구 7차교육과정 이산수학 교과서 및 교재를 구하거나 확률과 통계 중 확률부분을 공부해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 2014년 이후의 출제경향을 보면, 멘사문제나 IQ테스트를 연상케하는 난해한 퀴즈문제(특히 기상천외한 유형의 퀴즈 문제들)는 지양되는 추세라고 하나, 2016년 PSAT에서는 어려운 퀴즈문제가 많이 출제됨으로써 이러한 추세를 한번 뒤집었다(…). 이런 퀴즈문제의 경우는 이런 방향으로 머리를 굴리는 데 관심이 많고 능한 사람이 확실히 유리하다. 그리고 행시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노력으로 올리기 어려운 파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2차 공부보다 어렵다는 말도 나올 정도.

법령해석 문제의 경우는 처음 보면 겁을 먹지만, 법문을 제대로 읽고 문제에서 제시된 케이스를 잘 분석하면 생각보다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어차피 행시 준비생들은 행정법을 공부하기 마련이라 큰 문제는 아니기도 하고. 처음 봤을 때는 딱딱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답을 확실히 찾을 수 있는 편이다.

수험생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상황판단영역이 PSAT 공부를 어느 정도 한 수험생 기준으로는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일단 퀴즈 유형이 엄청 다양하여, 문제에 대한 파훼법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어려운 퀴즈를 쉽지 않을까... 하여 잘못 판단해서 붙잡기 시작하면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간다. 게다가 세 과목 중 맨 나중에 풀어서 언어논리, 자료해석에서 힘을 다 써 지친 상태에서 보기 때문에 체감난이도는 더욱더 올라가게 된다. 그러니 퀴즈가 약한 사람이라면 10초 내로 풀이법이 안 떠오르는 문제는 당장 치우고 다른 유형을 모두 푼 후에 퀴즈는 보너스 점수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푸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런 타입은 앞의 두 영역에서 점수를 충분히 벌어놨을 때 써먹을 전략이기는 하다.

1.2 희망고문

사실 PSAT 특히 상황판단은 IQ가 좌지우지하는 것이 매우 크다. 행정안전부 고시과의 공식적인 답변으론 IQ테스트가 아니라며 교묘히 답변을 피했지만 PSAT의 경쟁률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독해실력을 갖춘 수험생들끼리 겨루는 것이 행시라서 상황판단 영역의 독해 문제는 사실 수험생들에게 거저 먹는 문제들이 많다. 결국 퀴즈 문제들에서 좌우를 하게 되는데 이 퀴즈는 정확히 IQ테스트가 맞다. IQ테스트가 무슨 도형 맞추고 그런 것을 생각하는데 천만에. 지금 PSAT에서 나오는 상황판단 영역의 퍼즐 문제들을 머리좋은 중학생이나 특목고 학생들에게 풀라고 하면 못 풀거 같은가? 잘 푸는 애들은 4분 안쪽으로 척척 잘 푼다. 생각해보자. 비슷비슷한 독해능력을 갖춘 수험생들 풀(pool)에서 차별화가 이루어지려면 어떤 부분에서 이루어질지. 결국 IQ높은 인재를 뽑겠다는 심산이다. 물론 국가 고위 공무원의 자질로서 두뇌회전이 빠른 것은 전혀 나쁠 것이 없지만 적성검사가 IQ와는 관련이 그리 많지 않다는 뉘앙스는 분명 수험생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상황판단영역이 점수가 거의 오르지 않는 이유도 이때문이며 상황판단영역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니 매번 상황판단영역때문에 1차 시험 탈락할 것 같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특히나 고시과의 해설을 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12년간 쌓인 학습방법 때문에 쉽게 점수가 오르거나, 적성이 없던 것이 생기지도 않는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매우 기만하는 소리인게 뭐냐면, 만일 그럼 피셋에 맞는 학습 방향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들도 대답을 못한다는 점이다. 독서를 많이 하라고? 미안한 소리지만 단순히 독서량이 많은 것이 변수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어렸을때 두뇌가 좋았던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껴 독서를 많이 한것이지. 괜히 희망고문 따위 하지 말고 IQ와 관련이 크다고 언급하는 것이 오히려 수험생들에게도 낫다.

또 한가지는 합격수기를 쓰는 합격생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머리가 좋으니까 어느정도 유형을 익히고 그러니 점수가 충분한 점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 자신은 처음엔 피셋형 인간이 아니었다는 둥의 합격수기를 쓰는 것은 말도 안될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것이다. 합격수기를 쭉 봐라. 처음 피셋 본 점수가 50점 밑으로 내려간 사람이 있었는지.

어차피 어떤 합격수기를 읽더라도 상황판단이 가장 어려웠다고 쓴다. 그리고 이 점을 '아 노력하면 되는 부분이구나. 누구에게나 다 어려운 영역이구나' 라고 해석하면 매우 곤란한다. 왜냐하면 어렵다고 느낀다고 해서 그들의 점수가 낮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몇몇 정말 틀리라고 낸, 도저히 5분 안에 해결하는 것도 힘든 퍼즐문제들이 그들에게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지 그 밑에 난이도의 퍼즐문제를 못 풀었다면 그들은 합격수기를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행정고시 합격생들이 SKY가 대부분인 이유도 사실 SKY에 들어간 학생들 중에서도 특히 지능이 높은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고 합격을 하기 때문에(더군다나 SKY에 들어갈 정도면 독해력은 충분하다) 그렇다고 보여진다. 수능은 애초에 사고력을 중시하는 시험이고 수능에서 최상위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SKY를 보통 들어간다. 그 학생들 중에서 특히 IQ 130 이상의 타고난 지능을 가진 학생들이 피셋을 처음 접하면 쉽사리 혹은 조금 노력을 해서 합격권의 점수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합격하고나서 쓴 합격수기가 우리가 접하는 합격수기인 셈이고.

다시 얘기하지만 SKY학생들이 다 피셋을 잘 본다는 것이 아니다. SKY를 갈 정도의 기본적은 독해력과 문제해결 능력 정도가 갖추어 진 수험생들 중에서도 IQ가 상위 4%가량의 130을 우회하는 이들이 합격을 많이들 하는 것이다. 1차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선 그만한 지능이 필요하다. 왜냐면 충분히 높은 경쟁률을 뚫으려면 그만한 변별력을 지닌 문제들을 맞혀야 하고 그러려면 결국 IQ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1.3 특징

대학교 교양 수업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PSAT문제는 까다롭기는 해도 사실 풀 수는 있다. 특별히 전문적이거나 고도의 지식을 요구하는 시험은 아니기 때문. 다만 대학 수준의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지문에 등장하는 각종 용어나 지문내용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어렵다. 특히 상황판단의 법조문 파트. 특히 이 법조문은 해석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아서 용어 자체를 몰라도 그냥 감으로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 '어떤 행위의 결정권한이 군수에게 있다'는 식의 지문을 보면 군수가 광역단체장인지 기초단체장인지 몰라서 틀릴 수도 있다. 주로 공부 자체를 늦게 시작해본 만학도들이나, 이과출신 혹은 선택과목 선택시에 이런 분야와 담을 쌓았던 일부 문과출신들이 초반에 이런다. 다만 보다 보면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시간의 압박이 굉장히 크다. [10]한 과목당 5지선다형 40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시간은 90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OMR 카드 마킹시간 및 못 푸는 문제를 찍는 데 고민하는 시간(…) 10분 정도를 제외하고 나면, 평균적으로 한 문제를 2분 정도에 풀어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11] 그런데 문제 의도를 파악하고 긴 지문을 해석하고, 자잘한 계산이나 비교 판단, 퀴즈 풀이 등을 수없이 해야 하는 터라 사실 시간이 굉장히 빠듯하다. 조금이라도 잘 안 풀리거나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문제는 과감히 스킵하는 것이 필수적이며[12], 이미 푼 문제를 검토할 시간은 당연히 없으므로, 그야말로 눈에 불을 켜고 훼이크에 속지 않고 실수 없이 풀어야 한다.

PSAT가 처음 도입될 때에는 이에 대한 대비가 불가능한 시험이란 평가가 있었지만, 고시학원의 PSAT 시장은 날로 커져가는 추세이다. 인기강사는 한 수업에 천명 가까운 학생들을 불러모으고 있으며, 1차시험 직전의 성수기에는 아무리 비인기강사라 해도 수십에서 백명 가까운 수강생들이 모이게 된다. 하지만 사실 안 되는 사람이나 시간부족에 걸리는 사람은 학원으로 극복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이들은 마땅히 대비할 방법은 없다보니 불안감 측면에서 학원을 다니는 사람도 많다.[13] 다만 언어논리의 논리평가나 자료해석의 계산문제, 상황판단의 법률해석유형은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요령을 익히면 상당한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변별력은 결국 상황판단의 퍼즐에서 나온다

다만 이러한 평은 PSAT 경험이 적은 초시/재시생들에게 주로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학원에서 문제유형 분석을 제대로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애초에 기본적으로 계산이나 판단에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은 어지간한 천재 수준이 아니면 줄이기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PSAT에서 점수를 잘 받는 사람들 및 강사들은 풀면 안되겠다 싶은 문제는 빨리 버리라고 이야기한다.[14]

또한 PSAT는 수능처럼 난이도 조절에 국민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므로, 문제 내는 교수들이 걍 문제를 더 꼬아서 내거나 무진장 생소한 유형을 새로 만드는 방식으로 학원 교습을 무력화시켜[15] 대비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2007년 상황판단의 바둑판 음표 문제가 대표적으로 악명높은 케이스. 과거 PSAT문제와 최근의 PSAT문제를 비교해보면 문제 난이도가 갈수록 진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난이도에 비해 커트라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점이 이 시험의 무서운 점이다. 그야말로 괴수들이 넘쳐난다. 심지어 평균 90점이 넘는 사람도 꼭 몇명씩 나온다.... 참고로 평균 90점이 넘으면 인사혁신처에서 내년도 1차시험 검토위원으로 뽑기도 한다.

1차시험과 2차시험은 수험적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총평. 1차시험은 별다른 사전지식을 요구하지 않고 감을 필요로 하는 반면 2차시험은 사회과학/법학/전공 과목의 내용을 빠삭하게 머리에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1차시험이 주로 타고난 재능을 많이 요구한다면 2차시험은 노력을 요구한다. 3차시험(면접)이 강화된 점까지 고려하면 결국 고시에 붙으려면 재능과 노력과 자기PR능력을 다 가지고 오라는 소리.[16] 근데 이제는 인사혁신처에서 7급에도 PSAT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하니 이젠 7급도 재능과 노력과 자기PR능력을 다 가지고 와야 될 듯하다

1.4 요령

1.4.1 속독

운빨이나 타고난 재능이 크게 좌우하는 시험이기는 하지만, 굳이 대비하는 방법을 적자면 세 과목 모두 글이나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빠르게 뽑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의 추론 및 해석 문제, 자료해석 영역의 자료검토 유형의 경우 아예 지문이 아닌 답 선지부터 읽는 것도 방법이다.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정보에 유념해야 하는지 빠르게 알 수 있기 때문. 다만 지문과 보기를 빠르게 왔다갔다 하며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평소 글을 또박또박 읽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PSAT에는 아주 불리하다. 필연적으로 글 읽는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 지문의 정보량이 많고 그런 문제가 수십 개씩 있기 때문에 책을 빨리 읽고도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는 연습이 되어야 한다. 핵심 키워드를 기억해 가면서 글을 읽어야 하며, 그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간단하게 체크를 하며 읽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글을 빨리 읽는다고 해서 생각까지 빨리 하면 안 된다. 실수를 해서 놓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 빨리 읽되 차근차근 생각하는 것이 방법이다. 뭐 말이야 쉽지. 그러니까 어릴때 사람들이 책 많이 읽어놓으라는 거다

1.4.2 선택과 집중

위에서도 말했듯이, PSAT는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까다로워 보이는 문제는 일단 쿨하게 넘어가고 뒤의 쉬운 문제부터 푸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문제 배점이 동일한 데다 표준점수 개념도 없고, 문제 번호별 난이도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 일반적으로 1~10번과 21~30번이 11~20번과 31~40번에 비해 쉬운 편이다.[17] 특히 상황판단 영역의 경우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한데, 어려운 퀴즈나 퍼즐 문제를 부여잡고 있다가는 뒤쪽의 쉬운 문제도 못 풀고 틀린다. 평소 퀴즈나 퍼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일단 전부 배제하고 그나마 쉬운 내용추론 및 법률해석 문제를 먼저 푼 다음 퀴즈는 하나씩 푸는 게 낫다.

그리고 문제 유형이 다 엇비슷해 보여도 좀 더 세분화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ㄱㄴㄷㄹ 중 옳은 것을 모두 고르라는 문제와 그냥 조건에 맞는 답을 구하라는 문제 중에서는 어지간하면 전자가 시간이 덜 걸리는 편이므로 이런 문제를 먼저 풀고 나머지를 나중에 푸는 것도 좋다(다만 이 부분은 개인차가 심하다). 그리고 빨리 많이 풀겠다는 생각을 하면 이미 지는 거다. 몇 문제를 못 풀어 찍더라도 쉬운 문제를 실수하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한 시험이다. 못 푼 문제들은 한 번호로 밀면 그래도 몇 문제는 건진다.

또한 수능에서 사회문화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익숙하겠지만, 자료해석의 경우 조건이 어느 구석에 살짝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것들도 빠지지 않고 잘 체크해야 한다.

1.4.3 과목별 유불리 고려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은 그 유형과 출제의도가 서로 상당히 다르다. 언어논리는 내용이해 및 논리파악, 자료해석은 통계분석, 상황판단은 추론 및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응시자마다 더 잘하고 못하는 영역이 다르다. 예를 들어 천성 문과체질인 사람은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의 독해/법률문제에 강하고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퀴즈에 약한 반면, 기술고시 계통의 이공계 수험생이나 문과에서도 재경직 수험생들은 자료해석과 퀴즈에 강한 대신 언어논리의 독해 파트에서 헤매기도 한다. 이걸 잘 파악해서 못하는 과목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 낫다.

1.4.4 신속한 적성 파악

적성 파악이란 한 마디로 시험에 진입할지 말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무슨 과목이건 40점 이하로 나온다면 일단 과락이며, 자료해석은 연습을 하면 그나마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편이지만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이 40점 이하로 나온다면 진지하게 고시 공부하는 것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는 편이 좋다. 단순 실수나 시간 부족을 배제하고도 (즉 이런 걸 맞는 걸로 쳐도) 이런 점수가 나온다면... 본게임인 2차를 도전하기 전에 1차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을 가능성이 높다. 즉 이런 쪽으로의 사고가 잘 안 된다는 의미다. 애초에 20살 넘은 성인들이 글 읽는 속도나 암산 능력 같은 걸 키우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2차 공부를 많이 했지만 PSAT를 통과하지 못해 장수생이 되는 고시낭인들이 허다하다. 고시 특성상 실패하면 그 기간은 그냥 인생에서 날아가는 것뿐이므로, 영 아니다 싶으면 빨리 접는 편이 낫다. 평균 65점은 넘는 사람이어야 안정적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 다만 2014 입법고시 같은 시험을 평균 65점 넘었다면 그야말로 천재다.

1.5 시험에 대한 비판

잘 되는 사람은 시험준비 5~7일 전부터 슬슬 준비해도 고득점을 받으나, 못하는 사람은 6개월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도 점수가 안나오는 시험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1차시험이 PSAT으로 바뀌면서 장수생들의 피눈물을 쥐어짰다. 혹자는 '공직적성평가' 가 아닌 '관운적성평가' 라는 농담을 하기도... 재능 평가라니까 다만 PSAT에 합격했다가 다음 해에 떨어졌다고 해서 적성이 없어졌다고 보면 곤란하다. 과락 및 평락을 면하면 적성이 있다고 보면 되고 적성이 있는 사람들 중에 가장 적성이 좋은 사람들을 뽑힌다고 이해하면 된다.

또한 시간부족에 시달리면서 훼이크투성이의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시험의 특징상 당일 컨디션이나 찍기운도 적지 않게 작용하는것도 문제. 심리적인 압박도 부익부 빈익빈인데, 어느 정도 자신의 실력을 확신하는 사람은 시종일관 편안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고 찍을 문제는 간단히 찍고 넘어가지만, 간당간당한 사람은 초반부터 시간부족에 심각하게 쫓기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이다. 이쯤 되면 아는 문제나 뻔한 훼이크도 눈에 안 들어온다. 이에 대해서 일부 수험생들이 구 중앙인사위원회(현 인사혁신처)에 노력과 보상이 일치되지 않는 불공정한 시험이라며 항의했지만, 정부 측에서는 PSAT를 비롯한 공무원 공채시험은 노력에 대해 보상해주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고 쿨하게 대응했다(…). 사실 이 말도 맞는 게, 엄연히 국가가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시험이지 수능마냥 최소한의 평등 원리가 적용되는 시험이 아니다. 수능은 현실적으로 처음부터 피해갈 수 있는 국민이 거의 없지만[18] 고시는 성향이 안 맞는 사람은 빨리 그만두면 될 직업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게다가 PSAT 제도 도입 이후로 1차 합격자에 대해 차기년도 1차시험을 유예해 주는 제도를 없앴기 때문에, PSAT에 약한 수험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 유예제도를 없애면서 대신 1차시험에서 최종합격자의 5배수를 선발하는 것을 10배수 선발로 바꾸었지만, PSAT의 도입과 1차 선발인원의 증가로 더 많은 사람들이 1차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다. 결국 2016년부터는 3차시험 불합격자, 즉 면접에서 떨어진 사람에 한해 1차시험을 면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물론 대신 1차시험 합격자 수를 최종 선발인원의 7배수 정도로 줄였다는 게 함정이지만(…). 더군다나 가장 핵심적인 2차시험은 또 쳐야 한다. 다만 PSAT 특성상 장학금 헌터들이나 운 좋게 붙은 초시생이 결코 적지 않아서 실제 2차 응시자는 생각보다 적다.

그 이외에는 2차 시험과 PSAT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점,[19] 1차 시험이 PSAT로 대체되면서 헌법, 민법 등을 배우지 않게 되어, 행정법을 포함한(외시의 경우는 국제법까지 포함) 여타 기본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진다는 점 등으로 인해 김정일, 정원준 등 일부 행정고시 강사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결국 그 비판에 발맞추어 2017년도부터는 1차시험에 P/F형태의 헌법 과목이 추가되었다. 기사 하하 135분동안 1교시를 하라니 미친 40문제는 너무하다고 생각했는지 25문제로 출제한다고. 공고문 그래도 1교시가 120분

1.6 장학금 헌터

상당수의 대학에서 1차시험 합격자에게 기숙사비나 장학금 등의 특혜를 부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5급 행정에 뜻이 없지만 돈은 벌고 싶은 학생들(특히 상위권 의대, 공대 학생들)의 장학금 헌터화를 유도하게 되기도 하였다. 다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도입과 합격선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이러한 헌터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1차 시험에 헌법 과목이 추가되면 소위 '피샛 장학금 헌터'의 숫자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PSAT 장학금 헌터 예시 헌법이란 과목은 작정하고 공부해야 하며 공부량이 상당히 많은 관계로 순전히 장학금을 목표로 PSAT을 준비하려는 사람은 많이 줄어들 듯. 참고로 모든 PSAT(행시, 입시, 외시 등) 통틀어서 딱 한 번만 인정하는 것이 보편적이므로 이미 받은 사람은 장학금을 목적으로 또 치는 뻘짓은 하지 말자. 또한 직렬 관계없이 1차 합격이 조건이므로, 꼼수를 본격적으로 쓰는 헌터들은 합격컷이 비교적 낮은 직렬에 도전하기도 한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교 중에 피셋 장학금을 주지 않는 대학으로는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그리고 서강대학교가 있다.

  • 경희대: 1차시험 합격자에게 1회에 한해 두 학기 각각 300만원씩 총 600만원을[20], 최종합격자에게는 남은학기 전액장학금을 지급한다.[21]
  • 성균관대: 2013년까지는 1차시험 합격자에게 졸업시까지 반액을 지급했다. 2014년부터는 1회 장학금 지급으로 변경. 변경된 제도는 2013년 이전 합격자에게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 연세대: 1차시험 합격자에게 재학 중 1회 100만원을 지급한다.
  • 중앙대: 2014년까지는 1차시험 합격자에게 1년 전액 장학금을 재학 중 1회 지급했다. 2015년부터는 1학기 전액 장학금을 주며 재학 중 2번까지 받을 수 있다.
  • 한양대: 1회 반액 장학금.
  • 한국외대 : 합격자의 잔여 학기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1차 합격은 등록금 40%를, 2차 합격은 등록금 전액을 감면.

1.7 연도별 커트라인

2006년 이전의 경우 헌법 등 PSAT 이전의 시험 체제이거나 PSAT과 기존의 시험과목(헌법)이 병행해서 시행되었으므로, 순수하게 PSAT만으로 1차시험이 바뀐 2007년 이후만을 기재함.

1.7.1 행정고시(행정직)[22]

 연도 일반행정 재경 법무행정국제통상교육행정사회복지교정출입국관리보호검찰사무
200671.2575.0070.6266.2565.6262.50미선발미선발60.0064.37
200765.8369.1665.8361.6665.00미시행60.0063.33미선발60.00
200865.0067.5065.0062.5063.3360.00미선발미선발60.0062.50
200968.3372.5069.1665.0068.3367.5060.8364.16미선발65.00
201075.0077.5075.8372.5075.8373.33미선발미선발70.8373.33
201173.3374.1670.8370.8373.3369.16미선발70.83미선발68.33
201273.3375.8370.8370.0074.1671.66미선발65.0062.5070.83
201379.1681.6675.8375.0081.6672.5070.83미선발미선발76.66
201477.5080.0075.8378.3366.6676.6673.33미선발70.8372.50
201576.6680.0075.8380.0072.5074.1665.0072.5065.0073.33
201680.0081.6679.1673.3375.8376.6672.5072.50미선발76.66

해가 갈수록 난이도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는 경우 매년 컷이 상승하는 괴악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2010년부터 적용된 시험시간의 증가(80분에서 90분으로)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점차 틀이 잡혀가는 학원 강의로 인한 수험생들의 평균적인 실력상승의 효과가 합쳐진 점도 있다. 일례로 2012년 시험의 경우 2011년에 비해 언어는 쉽고, 자료 및 상황은 훨씬 어려워져 커트라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현실은 대부분의 직렬에서 유지 혹은 상승. 그리고 2013년에는 세 영역 다 고만고만한 수준으로 출제되자 커트라인이 80점을 넘은 직렬이 탄생했다! 진정 헬게이트.. 고시학원들 돈 벌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도 2014년부터는 난이도를 각 잡고 조금씩 높이고 있다. 2016년 시험도 언어논리를 제외하면 매우 어려웠다는 평이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컷이 올랐다. 7배수로 줄인 것과 수험생들의 피샛실력 상승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장학금 헌터들이 헌법이 생기기 전에 마지막으로 뛰어들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1.7.2 행정고시(기술직)[23]

연도일반기계전기화공일반농업산림자원일반수산일반환경기상일반토목건축전산개발통신기술
2007 63.33 66.66 60.00 60.00 61.66 65.83 62.50 - 61.66 65.00 62.50 62.50
2008 60.00 60.83 60.83 60.00 60.83 - 60.00 60.83 60.00 60.00 60.00 63.33
2009 64.16 65.83 62.50 60.00 60.00 60.83 65.00 60.00 63.33 63.33 62.50 63.33
2010 65.00 69.16 68.33 69.16 73.33 - 70.00 65.83 70.83 67.50 67.50 65.83
2011 65.00 65.83 66.66 60.83 60.83 60.00 65.83 65.83 65.83 60.00 63.33 63.33
2012 60.83 62.50 61.66 61.66 64.16 60.83 66.66 60.00 66.66 60.83 64.16 60.83
2013 63.33 61.66 60.00 68.33 70.00 - 69.16 63.33 70.00 70.83 65.00 62.50
2014 70.00 70.83 71.66 65.00 63.33 63.33 70.00 60.83 60.00 70.83 60.00 66.66
2015 67.50 68.33 69.16 71.66 65.83 - 70.00 70.00 68.33 65.83 65.00 66.66
2016 74.16 74.16 71.66 75.8370.8370.8376.6670.0070.0073.3373.3370.83

1.7.3 입법고시

 연도 일반행정 법제  재경  사서 
200779.1670.8381.66미선발
200879.1670.8379.16미선발
200972.5067.5073.33미선발
201072.5065.8373.33미선발
201171.6665.8372.5064.16[24]
201270.0062.5070.83미선발
201364.1760.00[25]64.17합격자 없음[26]
201460.0060.83[27]60.00합격자 없음[28]
201580.8375.0083.3364.17
201682.5077.5084.17미선발

행정고시와의 커트라인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입법고시의 난이도는 행정고시와는 비교불가인 수준이며, 특히 2009년 이후로 미친 난이도의 경향이 심해졌고, 2012년만 해도 역대 커트라인이 최저였는데 바로 다음 해인 2013년에 정점을 찍었다.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의 응시자 풀은 사실상 동일한데[29] 입법고시 선발 인원이 5급공채 행정직의 1/10 미만 수준이고 그나마 최종 선발 인원의 12~15배수 정도를 1차로 선발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컷은 입법고시가 더 낮다. 2014년 난이도는 또 다시 올라가 전 직렬 면평락 = 합격이라는 대기록을 쓰고야 말았다. 사서직은 2년 연속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고 모든 직류에서 평락율이 90%를 넘겼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2013-14년의 극악한 난이도가 잘못됐다고 판단했는지사서직 충원은 해야할거 아냐 2015년에는 행정고시보다 조금 높은 난이도로 출제하여 컷이 대폭 뛰었다.

1.7.4 외교관후보자시험(구 외무고시 포함)

구 외무고시

연도외교통상직영어능통자러시아어능통자아랍어능통자[30]
200860.8360.83미설치미설치
200964.1660.83미설치미설치
201072.5070.00미설치미설치
201169.1668.3361.6663.33
201267.5062.5060.8360.00
2013[31]71.6670.0060.0060.83

외교관후보자시험

연도일반외교중동아프리카중남미러시아·CIS아시아다자외교경제외교
2013[32]75.8364.1648.3356.6647.5047.5058.33, 67.50, 52.50 [33]51.66, 55.83[34]
201465.0058.3350.8350.0062.50미선발45.0048.33
201570.0060.0058.3363.3358.33미선발58.33미선발

외교관후보자시험의 PSAT 컷은 예나 지금이나 5급 공채의 메이저인 일반행정/재경 직렬과 비교하면 유의미하게 낮은 편이다. 이는 1차를 보고 2차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있는 행시와 달리, 외시의 경우 1차와 2차시험 사이의 간격이 2~3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1차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또한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지역외교나 다자외교, 경제외교 같은 외교전문 직렬은 특정 요건[35]에 해당하는 사람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행시의 여러 직렬이나 외시 일반전형에 비해서 컷이 비정상적으로 낮다.

2 PSAT/NMSQT

PSAT(Preliminary SAT) 혹은 NMSQT(National Merit Scholarship Qualifying Test)는 칼리지 보드와 내셔널 메리트 스컬라쉽이 미국 내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며 10, 11학년을 대상으로 한 표준 시험이다. 매 년 10월에 한 번 열리는 이 시험은 SAT의 모의고사에 가까우며 그 목적도 SAT를 준비하기 위함에 틀림이 없지만 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내셔널 메리트 스컬라쉽에서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한다. 장학금의 수혜자는 Semi-Finalists와 Finalists로 나뉘는데, Semi-Finalists로는 약 16,000명 가량이, Finalists로는 약 15,000명 가량이 선발된다. Finalists 중에서도 약 8,000명 정도는 내셔널 메리트 스컬라쉽 어워드를, 약 2,500명 정도는 $2,500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Finalists는 그 하나의 자격만으로도 많은 대학에서 입학시 전액 장학금에 용돈까지 쥐어주는 경우가 많다. 아쉽게도 내셔널 메리트 스컬라쉽의 장학후보로 선별되려면 미 영주권 혹은 시민권이 필수 사항이므로 유학생들에게는 내셔널 메리트 스컬라쉽으로서의 목적성이 약하긴 하지만 사실상 SAT의 유일한 공식 모의고사이므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2016년 3월부터 개정되는 SAT의 덕분에 2015-16학년도 부터는 신 SAT 형식이 반영되었는데 이상하게도 만점이 1600점이 아닌 1520점이다. 영어와 수학의 두 세부 과목으로 나뉘어지며 각 과목의 만점은 760점이다. 감점제도는 신 SAT에서도 사라졌기 때문에 PSAT에서도 사라졌으니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시험에 임하도록 하자.
  1. 채용년도의 입학년도의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한다. 입학정원이 1000명 이하면 4명, 1001~2000명이면 5명, 2001명 이상이면 6명이다. 참고로 견습 성적에 따라 임용이 결정된다는 게 특징. 영어의 경우 토익 기준으로 700점이다.
  2. 물론 40문항 전체의 지문길이 전체를 볼 때 긴 것이지(1지문당 보통 1문제에서 많게는 2문제), 하나하나의 지문은 약 500~700자 길이로 수능 비문학의 약 1/3 정도의 길이다.
  3. 그러나 PSAT언어논리는 지문자체가 짧고, 또 지문의 정보에 대한 이해보다는 그에따른 논리적 추론능력을 물어보기때문에 사실상 배경지식과는 별 상관없다. 해당 지문내용에 관한 정보를 어느정도 알고있다 하더라도, 선지구성이 내용 이해를 중점으로 하는 수능과는 달리 형식논리에 초점을 두고 구성되기 때문에, 사실상 문제를 푸는데 크게 도움되지는 않는다. 즉 자신이 알고있는 사실과 다른 내용의 지문에 따라 추론 할 수 있는것을 고르라고 하면 사실이 아닌 지문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사실과 지문이 섞여서 더 헷갈릴 수도 있다. 다만 생판 처음 보는 내용보단 아무래도 익숙한 내용을 볼 때 글이 쉽게 읽히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것 준비하자고 배경지식을 억지로 쌓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
  4. 읽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인식론이나 존재론은 뭐라고 써 있는지 이해하는 것마저 어려운 경우가 많다.
  5. 다만 알면 도움이 될 수는 있기는 하다. 가령 제곱의 값들을 비교해야 할 때 로그를 씌워 푼다던가 하는 기법.
  6. 하지만 이런 문제를 더럽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게, 실제로 공직을 수행하다가 이런 실수를 내서 일을 망칠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공직에 대한 적성과 능력을 보는 이 시험에서는 아주 중요한 측정 요소이기 때문이다. 시험에서는 문제 하나 틀리면 되지만, 공직을 수행하다가 저런 실수를 냈다고 하면...
  7. 사실 언어논리의 경우 응시시간이 늘어난 2010년 이후 시험에서는 90점대가 많이 늘었으나, 상황판단 90점대는 여전히 드물다.
  8. 다만 언어논리에 비해서는 보기에 정답 근거가 그대로 있기보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문제가 더 많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얼핏 봤을 때 접근법상 큰 차이는 없다.
  9. A는 파란 집에 살고, B는 목수이고, ... 이런 식의 일부 정보를 통해 나머지 정보를 논리적으로 끌어내는 유형을 말한다. 굳이 수학에 갖다대면 이산수학에 가깝다. 이런 것 외에도 스포츠나 게임의 규칙을 통해 문제를 풀어내기 등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10. 사실상 PSAT라는 시험 자체가 상황판단 영역의 일부 문제를 제외하곤 시간만 충분하다면 약간 과장 보태서 중고등학생도 풀 수 있는 수준이다. 시간을 재지 않고 푸는 PSAT는 의미가 없다는 건 고시촌 강사들도 늘상 하는 이야기. 언어논리야 머리좀 굴려야하는 논리쪽 문제를 제외하면 어차피 지문에서 뽑아내는거고 자료해석은 단순 계산이니..
  11. 2009년까지만 해도 한 과목당 80분이 주어졌다! 때문에 2009년까지는 소수직렬의 경우 커트라인이 평균 과락컷인 60점에 걸리는 경우도 흔했고, 끝까지 풀지 못해서 찍은 문제가 두 자릿수였어도 붙는 경우가 결코 드물지 않았다. 2010년부터 과목당 시간이 10분씩 증가한 이후 일반행정 직렬 기준으로 평균이 약 7~8점 올라갔고, 2011년에는 난이도가 전년도보다 상승했음에도 커트라인이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흠좀무.
  12. 특히 언어논리 영역의 논리문제나, 상황판단 영역의 퀴즈형태의 문제는 과장을 가미해서 문제 읽고 15초 내에 해결방향이 번뜩 감이 잡히지 않으면 스킵하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
  13. PSAT의 특성상 문제의 지문이 길고 복잡하다 보니 수능보다 좋은 문제 만들기가 훨씬 어렵다. PSAT는 교수들이 1년에 한번 엄선해서 만들지만 학원에서는 예상문제를 수십회 가량 뽑아내야 하니 문제의 짜임새나 질적 측면에서 비판이 많다. 학원에서 문제개발연구소를 만들기는 하지만 상당수의 문제는 대학원생들과 학원 조교하는 합격생들과 평범한 1차 합격생들의 알바작업으로 만들어진다...
  14. 예를 들면 자료해석 문제의 경우 누구는 필요한 숫자들 어렵게 잡아내서 문제지 빼곡하게 계산해서 풀어내고 비교해야 하는데 누구는 걍 보고 잠깐 머리속에서 굴려보고는 답을 찾아내버린다......
  15. 역시 이 시험이 공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 능력을 보는 시험이라 그런다. 학원에서 문제풀이만 배운 사람이 붙어 버리면 실무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16. 9급 공무원의 경우 평생을 근속해야 달 수 있거나 7급 공무원이 20년이상 근속해야 받는 급수 혹은 대등한 급수로 처음부터 공직을 시작할 사람을 뽑는 시험이니까 철저하게 할 수밖에 없다. 7, 9급 공무원 시험이 4지선다 객관식 시험 한 번만 통과하면 면접까지 바로 진행되는 데 비해, 5급 공무원 2차 시험은 난이도가 차원이 다르다. 3차 면접 역시 9급이 짧게는 1시간 이내에 끝나는 데 비해 5급은 이틀을 쓰는 경우도 있다. 1차 역시 이런 차이를 두고 행해진다고 보면 된다.
  17. 사실 이는 PSAT 문제가 1-20번이 한 세트, 21-40번이 한 세트이기 때문이다. 40개 문제는 세트 관계없이 똑같으나, 문제책 유형에 따라 배열을 뒤집는다. 2016년 기준으로 4형 1번이 5형 21번.
  18. 수시로 대학을 간다 해도 수능을 완전히 배제하고 전략을 짜는 건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고 간다. 최저등급도 대부분 있고
  19. 크지 않은 수준을 넘어서 사실 아예 상관이 없는 것에 가깝다. 1차는 전문지식이 거의 필요없고 순전히 머리빨과 요령 싸움이지만 2차는 과목 하나하나가 해당 과목의 학부생 수준 3~4학년 정도 되는 지식과 논문 작성 실력을 요구한다.
  20. 정경대학 기준으로 1학기 평균 등록금이 300만원을 조금 상회하기 때문에 사실상 전액이나 마찬가지다.
  21. 단 정규 8학기 이내에 합격할 경우에만 지급. 장학금 받겠다고 졸업을 유예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망할
  22. 단, 지역인재 및 양성평등 등을 적용하면 해당되는 경우 한 문제 정도(0.83점) 낮은 경우도 있다.
  23. 단, 지역인재 및 양성평등 등을 적용하면 해당되는 경우 한 문제 정도(0.83점) 낮은 경우도 있다.
  24. 최종 1명 선발(즉, 1차시험에서는 최대 10배수인 10명까지 합격가능)에 1명만이 평락(평균 60점 이상) 및 과락(과목당 40점 이상) 기준을 넘겨 통과하였으므로, 실질적인 커트라인은 60점
  25. 즉 과락이나 평락만 아니면 합격할 수 있었단 소리. 실제 시험 통계를 보면 법제직 응시자 634명 중 과락 및 평락을 넘긴 인원이 18명으로 선발인원의 4.5배수에 그치며 응시자의 97.2%가 평락조차 못넘겨 탈락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6. 선발예정자 1명이었으나, 응시자 전원이 과락 또는 평락
  27. 컷이 60.83이나 1차 합격자가 5명밖에 되지 않았다. 응시자 491명 중 5명을 제외하곤 모두 최소평균기준을 넘기지 못했다.
  28. 선발예정자 1명이었으나, 응시자 전원이 과락 또는 평락, 2년 연속
  29. 다만 최근 몇 년간 입법고시 1차시험 일정이 5급 공채 1차시험 이후로 밀리면서 2차공부에 집중하는 경우 입법고시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물론 피샛이 자신있는 소위 피샛형 인간에게는 그런 거 없다.
  30. 러시아어, 아랍어 능통자는 2011년도 신설, 이후 외무고시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31. 2013년도에는 외무고시와 외교관후보자시험을 둘 다 시행했다. 그리고 이 시험을 마지막으로 외무고시가 폐지되었다.
  32. 2013년도에는 외무고시와 외교관후보자시험을 둘 다 시행했다.
  33. 군축 및 다자안보, 개발협력, 국제법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선발, 2014년도부터 다자외교로 통합
  34. 국제통상 및 금융, 에너지,자원 및 환경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선발
  35. 관련분야에서 7년 이상 연구․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관련분야에서 관리자로 2년 이상 연구․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관련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관련분야 석사학위 소지 후 2년 이상 연구․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5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서 관련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