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테이프, 패션 뷰티 관련 정보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찍찍이 |
벨크로 테이프 | |
영어 | Velcro |
일본어 | 面ファスナー |
ベルクロ | |
マジックテープ |
단추 대신 쓰이는 접착용 천. 일명 찍찍이, 매직 테이프 등으로 불린다.
스위스 전기 기술자 조르쥬 드 메스트랄(George de Mestral)은 1941년에 산토끼를 발견한 사냥개를 뒤쫓아 달리다가 산우엉이 우거진 숲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 때 옷 여기저기에 산우엉의 씨가 붙어서 옷을 털었는데, 산우엉 씨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 호기심이 많은 데 메스트랄은 집에 돌아와서 산우엉 씨를 확대경으로 살펴보았고, 산우엉 씨(도꼬마리 씨)가 갈고리 모양으로 생겼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이것을 이용하여 마침내 한 쪽에는 갈고리가 있고, 다른 쪽에는 실로 된 작은 고리가 있는 벨크로 테이프를 만들었다.
실제로는 벨크로(Velcro)라는 명칭은 프랑스 단어인 벨루르(Velour, 벨벳)와 크로셰(Crochet, 갈고리)를 따서 만든 해당 제품의 상표명이었다. 보통명사가 된 고유명사인 셈.[1]
접촉면적만 일정량 확보되면 상당히 훌륭한 접착, 봉합력을 보여주며 단추나 지퍼와 같은 도구와 비교하면 내구도가 상당히 좋고 여닫기 편리하다. 그냥 적당히 힘만 줘서 떼내면 된다. 대신 접촉면 중 갈고리 부분에 이물질이 끼거나 실고리부분이 닳아 끊어지는 경우 접착력은 점점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다른 도구보다 내구도가 월등하다. 접착된 천 자체가 찢어지는 경우가 아니면 파손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된다. 단추나 지퍼의 경우 억지로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지면 단추나 지퍼 자체가 망가지는 단점이 있지만 찍찍이는 그냥 분리만 되고 파손되지는 않는다. 그냥 다시 붙여주면 끝이니 어짜피 뜯겨나갈 힘이면 망가지지도 않고 다시 복구가 쉬운 찍찍이 쪽이 이득.
쉬운 사용법 때문에 아동용 의류나 신발에 단추,신발끈등을 대체해서 사용되기도 하고, 군복 등 실용성을 목적으로 하는 의류에도 많이 채용된다. 특히 군복의 경우 과거에는 손바느질만으로 수선이 가능한 플라스틱 단추를 주로 채용했었으나 현재는 그마저도 필요없는 찍찍이로 바뀌는 추세. 특히 금속으로 된 똑딱이 단추는 현재 모두 벨크로로 바뀌었다. 또한 자주 교체하기도 하고 유사시 파기해버려야 하는 계급장, 부대마크 등의 패치도 최근에는 바느질 대신 벨크로를 이용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게 만든다. 대신 격식을 갖추기 위해 입는 정장이나 구두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3M에서 만든 암수 구별이 없는 테이프인 듀얼락이라는 제품도 있다. 기존의 갈고리 부분과 고리부분의 구별이 있던 방식과 달리 버섯모양의 돌기가 서로를 걸면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벨크로 보다 강해서 적은 면적으로도 상당한 접착력을 낼 수 있는편이다. 소화기도 벽에 고정 시킬 수 있을 정도. 다만 아직 특허가 3M에만 있는건지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