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소식

1 소개

학교나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화장실의 좌변기칸에서 밥을 먹는 행위를 변소식이라고 부른다.[1]

- 힘내라 변소식군 - 잠깐 이 만화

화장실에서 먹는 밥. 주로 자유롭게 식사가 가능한 대학교나 직장에서 일어난다. 여러가지 이유로 식당등에서 밥을 먹지 못하고 먹을 곳을 물색하다 결국 마지막에 가게되는 곳. 변소식을 하는 사람들은 좋아서 변소식을 하는 게 아니다.당연하지

물론 칸막이 안에 들어가면 남들이 자신의 얼굴을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문제가 많다. 변소식은 화장실의 위생도가 가장 중요한데 관리가 잘되는 대학교나 직장의 화장실이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위생 관리가 엉망이라면 엄청난 고역이다. 또 화장실이라는 것이 말그대로 똥오줌을 싸라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옆칸에 들어와 소리와 냄새를 내며 똥을 싸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똥냄새를 맡고 똥소리를 들으면서 밥을 먹는 것도 고역일 뿐더러 자신의 음식 냄새, 음식 먹는 소리가 옆까지 퍼질까 안절부절하게 된다.

변소식을 하기보단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 혼자 먹기 뻘줌하면 옆에 스마트폰을 꺼내놓고 하는 척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먹어보자. 아니면 우유같은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식사를 하는 방법도 좋다.가장 좋은 건 얼굴에 철판을 까는 방법이다.

사실 예전에 비하면 혼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해서 굳이 변소식까지 하는 사람은 매우매우 드물다. 학생식당같은 곳을 가도 혼자 먹는 사람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변소식을 검색하면 변소식 사진보다 힘내라 변소식군[2]이란 로리망가만 뜬다. 참고로 이 동인지에선 변소식을 하는 일본인의 숫자가 엄청 많지만 집계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슬프다...

네이버 뉴스에도 나왔다.#

2 현실

한국 남성이라면 의외로 변소식 상황이 많은데, 한번쯤 해봤을 상황은 바로 군대. 군대에서 훈련병 때나 계급이 낮은 시기에 화장실에 숨어 짱박아 둔 부식거리를 먹는 경우가 은근 많다. 바쁜 일상이거나 고참들 눈치 때문에 내무반 등에서 꺼내놓고 먹기 힘들면 발생하는 현상. 볼일 보며 먹는데 맛들이면 고참 되어서도 가끔 그짓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군부대 화장실이 푸세식인 곳을 치우다 보면 과자봉지가 많이 나온다는 카더라도 있더라.

한데 군대의 변소에서 뭘 먹다 간부에게 걸리면 불쌍하다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왜 이런데서 먹냐고 한소리 듣거나 고참들에게 가서 애들 관리 똑바로 안 하냐고 내무반을 뒤엎는 경우들도 있다. 물론 고참에게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는 고참도 신병 시절에 그랬다고 오히려 모르는 척 하며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동기들에게 걸리면 나눠먹자고 손부터 내민다. 최근에는 군대 상황이 많이 나아져서 눈치보고 먹는다는 느낌은 많이 사라진편. 일부 전방에서는 야간 초병나가고 상병하고 이등병하고 사이좋게 컵라면먹고 자는 동네도 있다

매우 씁쓸하게도 한국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마땅히 쉴곳이나 식사할 데가 없어 화장실에서 피로를 풀거나 밥을 먹기도 하는 게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디시인사이드에서 대학교 화장실에 몰래 김밥을 먹었다는 내용이 힛갤에 올라왔다. #

사실 이짓을 할 정도면 그냥 안 먹는 방법도 있다. 자신의 위장 상태를 고려해가며 건강한 아싸 생활을 영위하자.

3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캐릭터

이 경우는 대부분 혼자 밥 먹기 항목에 나와있는 케이스의 안습한 사례들.

  1. 리라하우스에선 '변소밥'이란 이름으로 2008 년 경에 소개한 적이 있다.
  2. 변소식을 하려는데 9년간 같이 해온 도시락통이 로리로 변한다. 그리고 이하생략. 참고로 작가는 쿠지락스(クジラックス)
  3. 참고로 쿠로키 토모코는 화장실에서 밥을 먹을까 고민한 적은 있으나, 실행한 적은 아직까진 없다.
  4. 밥을 먹기 위해 화장실로 가는 건 아니다. 이쪽은 좌변기를 마주 보고 앉아서 똥을 싼다. 변기 물통에 만화책이나 초콜렛 우유 같은 걸 올려놓는 일종의 간이 탁자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