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dth=50 고구려의 역대 국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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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 안원왕(安原王)[1] / 곡향강상왕(鵠香岡上王)[2] / 향강상왕(香岡上王) / 안강상왕(安岡上王)[3] | |
성 | 고(高) | |
휘 | 보연(寶延) | |
연호 | 연가(延嘉)[4] | |
생몰년도 | 음력 | 501년~545년 3월 |
재위기간 | 음력 | 531년 5월 ~ 545년 3월 (13년 10개월) |
1 개요
문자명왕의 둘째 아들이다. 후사가 없던 형 안장왕으로 부터 왕위를 이어받았다.[5] 체격이 매우 장대하여 신장이 7척 5촌[6]이나 되었다고 한다. 도량도 넓었다고.
이때부터 고구려가 본격적으로 그 힘을 잃기 시작했다.광개토대왕 : 저런 놈이 짐의 고손자라니! 무엇보다 후계 계승 문제가 아주 제대로 터졌다.
고구려의 "곡향강상왕(鵠香岡上王)[7]은 중부인의 아들을 태자로 삼았는데, 이를 지지하는 세력을 추군(麁群)[8]이라고 하였다. 또한 소부인에게도 왕자가 있었는데 이를 후원하는 집단을 세군(細群)[9]이라 하였다. 그런데 곡향강상왕이 병들어 눕자, 추군과 세군은 각각 그 부인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려고 하면서 궁문에서 싸웠다. 그 결과 세군으로 죽은 자가 2천이었으며, 곡향강상왕도 이때 돌아가셨다.
안원왕의 첫번째 비는 아들을 낳지 못 해 두 후비를 들였는데, 공교롭게도 두 후비 모두 아들을 한 명씩 낳은 것. 고구려의 외척인 추군과 세군이 자기네 소생의 왕자를 옹립하려 대판 싸우게 되는데, 추군이 승리했다. 그 결과 세군 측에서 죽은 사람이 2천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 기록은 삼국사기 등의 우리측 사서에는 보이지 않으며 《일본서기》에만 나오는 내용이다. 하지만 고구려의 왕권이 약화되고 국력이 쇠퇴하는 정황과 일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사학자들은 이 내용을 신뢰하고 있다.
더군다나 《삼국사기》 거칠부전에 의하면 551년 고구려의 혜량 법사가 고구려를 정탐하러 온 신라인 거칠부에게 "지금 우리나라는 정사가 어지러워 멸망할 날이 머지않았으니, 귀국으로 데려가 주기를 바라오.(我國政亂 滅亡無日 願致之貴域 於是。)" 운운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상기한 정치상 혼란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높다.
2 삼국사기 기록
一年夏五月 안원왕이 즉위하다
二年春三月 북위가 왕을 책봉하다
二年夏四月 양에 조공하다
二年夏六月 북위에 조공하다
二年冬十一月 양에 조공하다
三年春一月 왕자 평성이 태자가 되었다
三年春二月 북위에 조공하다
四年 동위가 왕을 책봉하다
四年 동위에 조공하다
五年春二月 양에 조공하다
五年夏五月 남쪽에 수해가 발생하다
五年冬十月 지진이 일어나다
五年冬十二月 큰 전염병이 돌다
六年 큰 가뭄이 들어 백성을 구제하다
六年秋八月 병충해가 발생하다
六年秋八月 동위에 조공하다
七年春三月 굶주린 백성을 구제하다
七年冬十二月 동위에 조공하다
九年夏五月 동위에 조공하다
十年秋九月 백제의 침입을 물리치다
十年冬十月 겨울에 날씨가 온난하다
十年冬十二月 동위에 조공하다
十一年春三月 양에 조공하다
十二年春三月 큰 바람이 불다
十二年夏四月 우박이 내리다
十二年冬十二月 동위에 조공하다
十三年冬十一月 동위에 조공하다
十四年冬十一月 동위에 조공하다
十五年春三月 안원왕이 죽다
- ↑ 《삼국사기》
- ↑ 《일본서기》
- ↑ 평원왕=평강왕에서 보이듯 고구려 왕 시호에서 원과 강은 자주 혼동되어 쓰인다.
- ↑ 539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삼국시대 주요 불상인 국보 제119호 연가 7년명 여래입상에서 쓰인 연가가 바로 안원왕의 연호이다.
- ↑ 《일본서기》에 의하면 형인 안장왕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 ↑ 고구려척은 35.6cm .
- ↑ 여기서 곡향은 곡림향화(鵠林香火)라는 불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용어라고 한다.이를 근거로 추군은 국내성에서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던 귀족불교세력, 세군은 평양지역을 중심으로한 신진 불교세력이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6세기 이후 국왕중심적 불교가 세퇴하면서, 추군과 세군으로 나누어진 귀족 불교세력사이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한 상황이 닥치게 된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 ↑ 노나이무레, 노나=낙랑
- ↑ 호소이무레, 호소=부조=옥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