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보험을 판매하는 사람.
2 명칭
투자은행 같은 금융권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경우 Trader, PB(Private Banker) 같이 소개하기 때문에 구분 가능하다. 또 보험사에서 보험을 연구하는 사람은 보험계리사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은 수학과 통계학의 전문가로 보험판매원과는 전혀 다른 직업이니 참조.
삼성생명의 SFP, 한화생명의 HFA, 삼성화재의 RC, KB손해보험의 RFC 등 보험사 별 여러 명칭이 있지만, '자산관리사, (보험사) 금융컨설턴트, (보험사) 금융전문가, (보험사) 관리자 후보, 재무설계사, 보험상품 판매, 보험사업가 (FSR), (보험사) 근로자 퇴직금 유치 컨설턴트'라고 써 있으면 보험판매원으로 보면 된다. FP (Financial Planner), FC(Financial Consultant), RC(Risk Consultant), FM(Financial Manager) 같은 명칭으로 많이 부른다. 그 외 보험설계사 등의 명칭을 쓰기도 한다.
3 연봉
복불복이 매우 갈리는 직업이다. 성공한 사람이 20대에 한달에 수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벤츠를 끌고 다니는 자가 된다는 말은 사실이다. 반대로 안 풀리는 사람은 몇 년 가까이 열심히 해도 편의점 아르바이트만도 못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게 '열심히 하지 않은 불성실함'이나 '끝까지 버티지 않은 끈기 부족'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보험 영업 사원 체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빨리 발을 빼야 살아남는다.
2013년 말 현재 보험판매원 1년 평균 영업생존률(정착률)은 생명보험사 34%, 손해보험사 46% 정도이며, 영업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절반 넘는 보험판매원이 1년 안에 보험사를 그만둔다. 추가로, 2013년 이후 보험업계는 인원을 감축하기 시작해서 2016년 현재 판매원들의 수도 상당히 줄어있는 상태이다.
work.go.kr에서 보험설계사의 월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중위값은 200만원, 평균값은 226.4만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추해보면 보험설계사 월급의 분포는 다음과 같다.[1] 2015년 6월 기준,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고로 여기는 근속년수도 나오는데, 6년으로 되어 있다. 처음 입사해서 1년을 넘길 확률인 정착률이 40%정도인데 평균 근속이 6년이란걸 보면 얼마나 승자독식의 세계인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은 다같이 사이좋게 망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큰 이득을 챙기는 구조.
표준편차 | 130만원 |
왜도 | 5.67 |
소득 백분위별 기대소득 | |
5% | 442만원 |
10% | 361만원 |
25% | 268만원 |
50% | 200만원 |
75% | 148만원 |
90% | 110만원 |
95% | 90만원 |
이 표대로라면 보험업계 상위 5% 정도의 극소수는 세전 5,300 정도로 거대 대기업 대졸 사원 수준의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4 생활상
예전에는 보험아줌마라고 해서 아줌마들이 기존 인맥을 활용해서 보험을 판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요즘은 대학을 갓 졸업한 취준생을 많이 채용한다. 곳에 따라 전역장교[2] 혹은 부사관을 채용하는 회사도 있다.
응시자격에 학사학위를 못박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취준생들이 지원한다고.
전문대 출신들이 받는 전문학사가 아닌 4년제 출신의 학사 학위가 아니면 애초에 응시자격 자체가 없는 보험회사도 여럿 있다.
예를 들어 외국계 보험회사인 P생명, IN*생명도 응시자격에 4년제 졸업자/졸업예정자로 못을 박아두고 있다. 그것도 다른 일이 아닌 보험판매원을 이렇게 뽑는다. 참고로 경험상 IN* 생명은 보험판매원들이 늘 부족하다고.
학사학위자만 뽑는다는 말에 대단한 일이 아닐까 혹해서 지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보통 주변에서는 다른 일 알아보라며 대부분 말리는 편이다.
보험사 영업 관련 인물 중 정직원인 경우는 '본사 소속 영업사원'이나 '지점장' 정도 뿐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비정규직이거나 인턴, 자영업 개인사업자 등의 신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보험설계사는 계약체결권 및 고지의무수령권, 보험료 수령권이 없다. 보험설계사는 어디까지나 보험계약자와 보험회사를 중개해 주는 존재지 그 자신이 무슨 권한이 있는건 아니다. 그러니 보험금 관련 문제로 보험설계사를 아무리 갈궈봤자 시간낭비에 불과하니 보험사에 직접 따지든가 금감원에 문의하던가 해주자.
보험판매원은 보통 환수금이란게 있어서 자신이 따온 계약이 해지되거나, 수습기간(보통 1년 이내) 내에 퇴사하게 되면[3] 일정 금액을 물어줘야 한다. 덕분에 보험을 하다가 그만두고 나서 물어줄 돈이 없어 빚을 내는 경우도 생긴다. 더 큰 문제는 이 환수금을 영업사원도 물어내야 하지만 영업팀장도 물어내야 하는데, 사원이 10을 물어낸다면 팀장은 70을 물어내는 식의 구조가 많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기는 했으나 아직 부족한 감이 있다. 공정거래위가 괜찮다고 한 수정안 중 1안은 '설계사 잘못이 없으면 환수금을 물릴 수 없다'이고, 2안은 '회사 책임이 있으면 환수금을 물릴 수 없다'이다. 그런데 회사도 설계사도 책임이 없다는 경우가 분명 발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설계사가 돈을 물어내야 한다.
초보 보험판매원은 한 달 정도 보험사에서 교육을 받은 뒤 지인들에게 접근해 영업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3개월~6개월 정도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는 고객 정보를 모은 데이터베이스[4]를 통한 영업이나 돌아다니며 방문하는 (돌방)영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