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급 이상 상급부대의 본부의 전투근무지원을 위해 설치된 부대.
군단급 이상 상급부대의 본부대(이하 사령부 본근대)는 보통 '본부근무대'(본근대. 사단급 이하 직할대에 대해서도 이런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다. 또한 본근대란 표현 대신에 그냥 본부대라고 하는 부대도 있다) 또는 '근무지원단'(근지단)라고 하는데 그 부대 지휘관은 중령에서 준장(계룡대, 국방부. 계룡대에서는 보통 비육군 준장이 맡는다)까지 보직되어 있다. 아무개가 '사령부'에서 근무한다면 보통 이런 부대에서 근무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에 해당하는 부대는 국방부, 계룡대(육본), 합참, O군사령부, O군단, 수방사, 군수사, 교육사(여기까지는 물론 근지단이나 본근대만이다. 영외 직할대나 예하부대는 당연 제외), 기무사(이들 국직부대는 본근대가 아니더라도 예하부대도 편한 편. 사단 파견 기무대나 기차역 TMO를 생각해보자) 정도.
사령부 본근대의 특징은 앞서 설명한 사단급 이하 본부대/본부중대와 유사하지만, 행정부대의 특징이 좀 더 강하며 일부 사람들은 '군대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회사'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사단급 이하 부대처럼 같은 중대에 행정병, 통신병, 운전병이 모여있지 않고 '본근대'라는 대대급 이상 직할부대 아래에 통신대(수방사 같은 일부 부대에서는 아예 본근대와 별개의 직할대로 존재), 경비중대, 수송대, 본부(중)대와 같은 중대급(여단급인 근지단의 경우 대대급 내지는 연대급) 단위대가 존재한다. 당연히 훈련(야전스러운 훈련을 지칭. 전군 단위의 행정지원 훈련은 몇 번 있다. 그래서 UFG때 본근대 휘하 대대/중대급 행정병은 상관없지만 사령부 처부 행정병은 야근 크리)이 적을 수밖에 없다. 사령부 본근대는 말단 보병부대처럼 싸우는 부대가 아니라 말 그대로 사령부를 위한 비전투 지원부대이다. 정말 야전처럼 병사들이 맨날 바깥에서 훈련을 뛴다면 행정반과 본근대 정작과 전화기에 연기가 날지도 모른다. 각 단위대장은 소령(보통 대위가 중대장을 맡는 야전부대와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맡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 핵심부대인 본부대는 행정병과 취사병 등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사령부 처부에 보직되어 있는 행정병은 자신이 본근대가 아닌 사령부 소속이라고 착각하기 쉬우나 병사는 어디까지나 본근대 소속일 수 밖에 없다. 즉, 본근대 소속 행정병으로서 사령부 부서에 행정지원을 하는 셈. 예를 들면, 육군본부에서 근무하는 행정병은 육군본부 소속이 아니라 계룡대 근무지원단 소속. 반대로 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간부는 소속이 본근대가 아니라 '사령부'이다. 특히 행정병이 모여있는 본부중대는 야전부대와 같은 전우애는 커녕 병사간, 간부간 암투와 견제가 비일비재한 곳이다. 부서 이기주의가 더 큰 것도 같지만... '사무실 정치'의 군대식 체험 버전(...) 그런데 현역때는 잘만 뒷담화까면서 전역하면 다들 페이스북에서 친목질한다 어떤 처부 보직의 아무개가 땡을 치는 것에 대한 여부에 상당히 민감하다. 만일 자신의 보직이 상대적으로 널널하다 싶으면 눈치껏 처신하자. 어떤 근무부서가 땡이라는 소문이 퍼지면 해당 후임 행정병이 중대내 선임 행정병한테 특별한 이유없이 괜히 갈굼을 먹는 이유가 그거다...실제로 같은 중대의 타 행정병한테 힘든 척하는 행정병이 있다. 특히 본근대와 사령부 처부간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대의 경우 사령부 근무 행정병은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다. 사령부 처부에서는 타이핑치거나 커피타라고 부르고, 반면에 본근대에서는 작업나와라, 정신교육/전원전투요원화훈련(기행부대에 근무하는 비전투요원을 위한 정기적인 병 기본훈련) 참석하라고 부르기 때문. 이와중에 물먹는 건 중대급 행정반 교육계원
사령부 본근대 소속 행정병, 운전병, 위병소 경계병은 순수한 의미의 뺑뺑이가 아니라 선발 보직이 많다. 행정병의 경우 주로 사령부 처부에 행정지원하는 행정병. 공관병이나 장군운전병은 선발직 행정병처럼 n배수 돌리는거 없이 바로 직속으로 뽑는다. 사령부가 아닌 본근대쪽 사무실나 휘하 중대급 단위대 행정반에서 근무하는 계원(행정병)은 뺑뺑이로 굴러들어온 인원에 가깝다. 시설병, 취사병, 통신병 등도 뺑뺑이에 가깝다. 경비중대 경계병나 복지회관 서빙병은 외모, 인성을 봐야하기에 직접 선발이 많다. 선발 담당 간부가 훈련소까지 가서 면접을 봐서 n배수로 1차 선발(컴퓨터에 난수를 입력한 다음 뺑뺑이로 최종후보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고, 면접이 사정상 힘든경우 신상정보만 가지고 약식으로 선발(이 경우 자대배치 발표이전에는 자신이 사령부에 뽑힌 사실을 모르게 된다)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소위 '빽'을 써서 들어갔다는 얘기가 종종 나온다. 실제로 '자기 또는 지인의 아들이 거기에 자대배치 되었는지'에 관한 문의전화(from 군 간부)가 많이 들어온다. 만일 자신이 자대에 도착해서 간부나 선임병한테 "너 빽있냐?"는 질문을 받는 부대라면 국방부, 수방사나 군단급 사령부 같은 '선호되는' 상급부대나 상대적으로 편한 기행부대라고 보면 된다. 병무청이나 국방부에서는 '신병 부대배치는 컴퓨터로 무작위로 돌리기 때문에 부정한 개입의 여지'가 없다고 홍보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사실 이른바 뺑뺑이 돌리기 전에 국방부나 수방사와 같은 일부 부대는 신병을 직접 선발할 권한을 갖고 오는데, 이 과정에서 빽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 또한 빽이 아니더라도 선발관이나 병인사담당관이 고학벌 훈련병을 상급부대 우선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도 있다. 고로 나머지 훈련병들찌그래기는 뺑뺑이로 돌리는 것. 또한 선발된 자원이 모이는 부대이다보니 병사들 평균 연령과 학력(또는 학벌)이 일반적인 야전부대보다 높은 편이다.
보직이 꼭 필요한 인원만큼만 정식편제되어 있기 때문에 비인가 행정보직이 어느정도 있으며, 인원이 널널하지 않은 까닭에 포상휴가를 짜게 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예비군 관리임무와 향토 위수임무를 지닌 향토사단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잠깐, 계룡대는 위로휴가 잘만주던데? 이런 부대에서는 사령관보다는 준장이나 소장인 참모장이 부대 생활에 더 많이 간섭한다. 참모장이 뭐 하나 지적했다 싶으면 병사들은 정말 피곤해진다.
군생활 중 스타를 못 볼 여지가 없으며 최소한 군 복무 중 한 번이라도 보게 되어 있다. 종교행사 가면 스타급 참석간부를 볼 수 있으며, 본청 경계근무 중에 퇴근하여 본청입구에서 나오는 스타와 악수할 수도 있다. 군단급 사령부는 영관급 장교가 널리고 널렸다. 당장 자기네 처부장이 중령 정도되는 간부가 대부분이며 중대장급 지휘관인 단위대장도 소령이다. 국방부, 합참, 연합사나 계룡대쪽은 별들 천지이다. 다만 나머지 사령부는 그 정도는 아니다. 물론 영관장교의 경우 대대장의 파워가 센 말단 부대와 다르다. 일례로 휴일 당직총사령으로 대령이 병사식당에 밥 먹으러 왔는데 병사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사령부에는 민간인(정확히 말해 민간 공무원) 같은 행정직 군무원(군 간부 출신이 아닌 민간 채용 출신이 대부분. 따라서 여자도 많다)이 많은데, 특히 사령부 처부는 군대라기 보다는 정말 빡센회사같다는 느낌을 준다!
시설면에서는 일반 보병부대보다 좋은 것은 당연하며, 침대형 내무반인 곳도 많다. 일부 부대는 신한은행 분점(육군 기준으로 종행교, 계룡대, 재경단 정도)이 있으며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곳도 있다.
운전병 한정으로 수송부에 군용트럭보다는 사제차가 많은 부대. 초딩, 중딩들이 다니는 학원에서 쓰는 것과 같은 종류의 중소형 버스와 시내버스와 같은 종류의 대형 버스도 있다. 물론 마티즈와 같은 민수용 경차도 많다. 따라서 2.5톤 군용트럭두돈반 똥차는 운전병들 사이에서 기피대상이 된다. 사제트럭과 다르게 파워핸들이 안되는 것이 많아 사제차를 꿀맛 맛본 사령부 본근대 수송대 운전병들은 그런 차를 운전할때 아주 죽을 맛이라고 한다. 게다가 그런 두돈반에는 사제트럭에 있는 에어컨, 라디오가 없다고... 심지어 유격마저도(그것마저 안하는 부대도 있겠지만) 유격장까지의 행군 대신에 아예 사제 대형버스로 유격장까지 병사들을 태우고 다닌다고. 이렇게만 들으면 상당히 운전병에게 좋은 부대로 들리나 몇몇부대 혹은 특수운전병 보직은 장거리 운행이 많거나 혹은 잠을 못잘정도로 야간 운행이 많은 케이스도 있어도 개인의 따라 업무강도는 차이가 있다.
참고로 사령부 본근대는 대대급 부대임에도 불구하고 인사명령권을 가진 부대이다. 따라서 각종 인사관련 문서가 다른 보병부대처럼 연대로 넘어가는 체계가 아닌 바로 사령부 인사과로 넘어간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중대급 징계 서류도 본근대 인사과를 거쳐 바로 사령부 법무실로 넘어간다.
또한 군수사 같은 일부 상급부대(수방사 직할 의무근무대가 있는 수방사 본부지역 직할대와 같은 일부 상급부대는 제외)는 야전부대처럼 사단 의무근무대 같은 곳이 없고, 본근대 부설 의무실만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후방 군 병원으로 후송이나 외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대 자체 의무실에서 해결 못할 문제는 곧바로 후방 군 병원으로 넘어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