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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FC 1995 시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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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heon is Back! |
1 시즌 전 예상
2013 시즌을 앞두고 부천의 시즌 예상은 중위권으로 분류됐다. 상주 상무, 경찰 축구단 등 거의 K리그 클래식 팀이나 다름없는 팀에게 당연히 밀릴 것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내셔널리그의 강자 수원 FC와 드래프트를 통하긴 했지만 고양 KB국민은행 출신의 선수들이 대거 가담한 FC 안양한테도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시즌 개막 전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부천은 연일 승전보를 올리며 전반기 중반까지 K리그 챌린지의 순위권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킷 스폰서는 '90+(나인티 플러스)'로 2014시즌까지 2년 계약을 맺었다.
2 시즌 진행
2013년 3월 16일 대망의 K리그 챌린지 첫 개막 경기는 수원 FC이 수원이 아니다와의 원정 경기. 첫 경기부터 1호선 라이벌리 내셔널리그 강호라는 명성은 괜히 얻은게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전반에는 홈팀 수원의 파상공세가 이어진다. 점유율을 수원에게 내주면서 부천은 전반 12분 선취골을 허용한 데 이어 41분에는 PK까지 골키퍼 선방에 막힌다. 하지만 후반 시작 10분만에 2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 그렇게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으나… 후반 39분 PK를 허용, 2대 2 동점이 된다. 그 직후 수원의 골대 2연타가 터지면서 이대로 끝나나 싶던 후반 43분, 이윤의 선수의 오른쪽 구석으로 프리킥 골이 작렬하면서 3대 2 역전승을 거둔다! 경기 하이라이트.
3월 23일 8년만의 프로축구 홈 개막전 상대는 고양 Hi FC. 전반부터 고양에게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던 부천은 전반 5분만에 실점한다. 하지만 부천은 임창균의 45m 단독 드리블 골로 1:1로 전반을 마감한다. 이후 고양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부천은 후반 26분 이후권의 역전골과 후반 48분 공민현의 쐐기골이 작렬하면서 3:1 역전승을 거둔다. 경기 하이라이트. 한편 공식 집계된 관중수는 3,084명이지만 구단측에 의하면 장비가 고장나 집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7,000~8,000명은 왔을거라고….
3라운드(3월 30일) 상대는 레알 유랑단경찰 축구단. 부천은 전반 내내 경찰 축구단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지만 0:0으로 선방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염기훈의 프리킥 골을 허용한 뒤 무너져 내리면서 후반 37분, 47분 정조국에게 2골을 내주면서 0:3으로 졌다. 경기 하이라이트 우려되는 것은 다음 상대가 상주셀로나상주 상무라는 거(…)
4라운드(4월 6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는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국가대표 출신들로 가득한 상주는 부천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부천이 이를 전반 1:0으로 선방하고 후반 17분 유준영이 상주 수비의 허를 찌르고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공 보지 말고 사람보라고!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부천의 육탄방어와 그에 못지 않은 역습이 돋보지만 양 팀 모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하이라이트. 한편, 이날 중계는 현지 사정인지 장비 부족인지 몰라도 그 흔한 리플레이 화면을 띄우지 않았다. 해설자 음성마저도 스포츠채널이라기 보단 아마추어 인터넷 중계에 가까운 중계였다.
2013년 4월 13일,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챌린저스 리그팀인 전북매일 FC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다음 경기는 고대하던 K리그 클래식 팀과의 첫 정식경기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이 매우 컸다. 일단은 클래식 팀과의 경기는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그냥 승격하자
다행히도 4월 21일, 5라운드 FC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임창균, 노대호, 허건의 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하이라이트 이날 경기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연고이전 이후 무려 3515일만의 대결이었던 터라 관심이 컸다. K리그 더비매치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부천과 안양은 각목으로 다져진 사이다.(…) 잠시나마 K리그 챌린지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4월 27일 충주 원정에서는 임창균이 도움 2개를 기록하면서 1:2로 승리했다. 후반 1분, 공민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7분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20분에는 주장 한종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39분에 주장 완장을 건네받은 이윤의가 역전골을 작렬시키면서 역전승을 거둔다. 리그 2연승이자 3경기 무패로 승점 13점을 기록하면서 챌린지 1위로 올라섰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시종일관 광주를 몰아치던 부천은 전반 18분 김태영의 역습 골에도 불구,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을 1:1로 마쳤다.몰아쳤다며 후반에도 분위기는 부천이 가져갔지만 종료 직전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무승부를 거두나 했다. 하지만 부심이 추가시간을 선언하는 사이 루시오에게 뜬금포를 허용하면서 1:2로 역전패를 당한다. 부천 극장…인데 배드 엔딩
5월 12일 홈경기 상대는 상주 상무. 전반전은 이근호의 원맨쇼에 힘입은 상주에게 내내 끌려다녔다. 점수도 이근호의 PK골과 이상호의 골로 0:2로 끌려간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일신한 부천은 후반 10분 박재홍의 톡만회골을 성공시킨다. 이어 후반 23분…. 상주가 패널티 에어리어에에서 볼을 돌린다는 것이 공민현에게 나이스패스를 한다. 공민현의 슛을 골키퍼가 걷어 내지만 이것이 다시 임창균에게 떨어진다. 임창균의 슛은 방대종의 선방으로 막히는데… 문제는 방대종 선수는 골키퍼가 아니다. 방대종은 바로 퇴장을 당하고 허건이 PK를 성공시키면서 동점에 성공. 직접 보자. 이후 분위기를 완전히 잡은 부천은 한 명이 적은 상주를 압박하지만 추가골에는 실패하면서 2:2 무승부를 거둔다.
5월 19일, 고양 원정. 물고 물리는 가운데 골대를 맞춘 고양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전반은 0:0. 후반 8분에는 부천 수비수의 실수로 고양 이도성에게 골을 헌납할 뻔 했지만 이도성이 이걸 날려버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린다. 말이 실수지 사실은 그냥 예능. 후반 12분 고양이 다시 한 번 골대를 맞추고 후반 16분에는 최낙민이 역습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다. 세레모니는 시건방 춤. 그런데 영상이 없다. 후반 31분에는 공민현이 행운의 골을 넣으면서 0:2로 달아난다.중계진도 누가 넣었는지 모르더라. 하지만 고양의 교체카드였던 알렉스가 후반 33분과 후반42분에 프리킥 골과 PK골을 넣으면서 2:2 무승부로 끝난다. 부천 극장이지만 주인공은 그때그때 다르다.
5월 26일 홈경기는 5월의 마지막 경기. 5월 한 달 동안 잘 하고도 승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했던 부천이었지만 상대는 개막전에서 버저비터로 간신히 이겼던 강호 수원 FC. 하지만 전반에는 경기가 잘 풀려 허건의 PK골과 박재홍의 예능골로 2:0으로 앞서나간다. 수원의 김종성은 전반 31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부천의 승리가 눈 앞에 보인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다 이겼다고 생각한 걸까? 부천은 집중력 부족을 보이면서 후반 13분 만회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40분에는 동점골까지 허용하고 만다. 다행히 후반 47분 유준영이 뜬금포를 터뜨리며 개막전처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나 하던 후반 49분… 보그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3:3으로 경기를 끝내고 만다.
이날 무승부로 부천은 5월 한 달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게 됐다.(3무 1패) 그 중 2경기는 다 2골차로 앞서가다가 후반들어 집중력을 잃으면서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말이 많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서인지 분위기를 굉장히 잘 타는 편이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상대를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부천 극장 하지만 최근에는 2골차 이상으로 앞서가다가 후반에 와르르 무너지며 다 이긴 승리를 놓치는 부분이 있어 보완이 시급하다. 극장이 부천이라고 했지 주인공이라곤 안 했음
3 시즌 결과
결국 어처구니없이 역전당한 경기가 많아지면서 17경기가 치러진 전반기 동안 5승 5무 7패, 승점 20점, 득실 -6으로 챌린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도 부진은 계속되어 알렉스와 알미르가 먹여살린 고양 Hi FC에게 6위를 내주고 8위인 충주 험멜과 승점 4점 차이로 간신히 꼴찌를 면하며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적은 8승 9무 18패.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베테랑과 용병의 부재가 참으로 뼈아팠던 시즌.
한편 K리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둔 울산 현대 김호곤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몇몇 팬들은 '준우승 감독도 사퇴하는데 뒤에서 2등한 감독은 어떻게 붙어 있는거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