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백렬권

北斗百裂拳(ほくとひゃくれつけん)[1]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북두신권의 오의.

1 어떤 기술인가?

제1화에서 Z단의 두목 지드를 쓰러뜨리기 위해 사용된 오의로서 유명한 기합인 아다다다다다다다! 아타앗! 를 외치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엄청난 속도로 펀치를 대략 백여번 연타한다.

한 대 한 대의 위력은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은 수준이지만[2] 주먹질은 다 훼이크. 몸에 있는 수많은 비공을 찌르기 때문에 잠시 후 신체가 붕괴하며 사망하는 무서운 기술. 쓸 때마다 웃옷이 다 찢어지는 비싼 기술[3]

얻어맞기만 하면 세뼘 이상으로 오랜시간 공중부양을 한다. 하지만 북두백렬권은 인체의 복부에 있는 100곳의 급소(비공)를 차례대로 찔러서 해당 급소들의 상호작용으로 인체를 붕괴시키는 권법이기에 심장이 오른쪽에 박혀있는(비공 위치가 반대) 사우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보이는 것과는 달리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은데다가[4] 기술이 끝날 때까지 분명 시간이 경과하고 있음이 보이는데도, 반격을 하지 않고 계속 맞고 있는 걸 보면 몸을 못 움직이게 하는 정도의 부가 효과도 있는 듯. 어째선지 맞고 있으면 뒤로 밀리진 않고 위로 떠오른다. 켄시로 설정상 3초만에 50타 이상을 때려넣는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의 그 속도조차 '슬로우모션'일지도 모른다(…)는 것. 코믹스에선 한두컷만에 끝난다. 물론 그게 한 페이지 전체인 게 문제지만.

상위 기술로 공중에 떠서 북두백렬권 비슷한 것을 쓰는 "천상백열권(天翔百裂拳)"이 있다. 작중에서는 토키가 사용했다. 단순히 공중에서 쓰는 건데 왜 상위냐 하면 전승자인 켄시로도 성공한 적이 없는 어려운 기술이라고 하기 때문. 달리 토키가 천재가 아니다.

원작 코믹스에선 단 한번밖에 쓴 적이 없는 기술이지만[5] BGM 떼렛떼와 함께 최초 등장한 오의임과 동시에 연출 자체는 상당히 보는것만으로도 아파보이는 호쾌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으며 이후 이어진 넌 이미 죽어있다같은 연출적 존재감이 엄청나 애니메이션에선 북두신권의 트레이드 마크격 수준으로 자주 사용한다[6]. 심심하다 싶을때 기합 좀 넣고 뱅크신 좀 돌려주면 "분량이 요기잉네?".

애니메이션 이후 전개된 북두의 권 관련 마케팅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기술로 궁극 오의인 무상전생보다 더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다. AC북두에서 켄시로의 즉사오의도 무상전생이 아니라 북두백렬권이고, 펀치매니아 북두의 권에서도 라오우편(최고난이도) 최종보스 켄시로의 오의는 북두백렬권이다(쓸 때마다 5번 반복. 즉 시전시간이 5배!). 북두무쌍에서도 켄시로의 기본 무쌍난무는 북두백렬권으로 나오며 최종오의는 백렬권의 강화 배리에이션인 북두 천괴천열장이다.

2 여담

여담이지만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기합소리는 켄시로의 초대 성우 카미야 아키라 씨의 애드립으로 상당한 폐활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연로하신 지금은 힘이 들다고 한다. 당시에도 쉽게 하는 건 아니었는지 기합소리를 잘 들어보면 "아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오왓타!(끝났다!)" 라는, 녹음 당시의 괴로움이 묻어나는 대사도(…) 실제로 저 마지막의 "끝났다!"는 기합소리가 너무 힘들어서 끝났다는 생각에 본인도 모르게 외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게 정식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미국에서 저예산으로 만든 아메리칸 북두권에선 배우인 게리 다니엘스가 손가락으로 지드를 콕콕 찌르는 북두안마권이라는 비아냥(?)적인 실사 재현을 했다. 그런데...이 영화가 일본에서 애니판 성우들이 더빙하면서 제법 볼만하다!(...)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알파외전에서 잠지드로 초진동권을 써보면 파일럿인 미오 사스가가 이 대사를 패러디했다.

한편으로 만화계에선 브론즈세인트 페가서스 세이야의 필살기인 페가서스 유성권죠죠의 기묘한 모험오라오라 러시와 3대 축을 이루는 난타형 필살기. 셋 다 소년 점프 연재작이다?

아래 영상은 후기에 나오는 '뭉개버리기'연출에 가깝다.


초기 애니판의 연출은 이쪽.

카산드라의 위글 옥장을 관광태우는 이 버전은 패러디 소스로 인기가 좋다.

아랑전설 시리즈, KOF 시리즈의 김갑환이 사용하는 봉황각의 기합 소리가 아타타타타타타타타타 와챠아! 인지라 코리아 켄시로라고 불린다.

3 현실의 북두백렬권

정말 무서운것은 이 기술을 실제로 비슷하게 사용했던 복서가 있었다는 사실. 그 복서는 바로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물론 대전상대가 몸이 터져서 사망하는 일같은건 일어나지 않았다. 전승자가 아니라서 그런듯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브라이언 런던과의 대결에서 무려 3초에 11번을 꽃아 넣었다. ㅎㄷㄷ 브라이언 런던이 쓰러지지 않았다면 몇발을 맞았을지는 상상에 맡기자.어느 누구 라도 헤비급 복서의 펀치를 11방이나 얻어맞고도 쓰러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손이 빠른 어지간한 세계 일류 복서들의 트레이닝 장면(샌드백이나 볼을 펀치로 치는 장면)을 보면 은근히 비슷해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다.
  1. 흔히 '북두백열권'으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찢을 렬(裂)'자는 모음이나 ㄴ 받침 다음에 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렬'이라고 읽어야 한다.
  2. 비공을 찔려 이미 죽었기에, 고통을 못 느끼는 걸지도 모른다. 두들겨 맞는 모양을 보면 몸이 주먹모양으로 패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을리가...
  3. 연출상 대개 전룡호흡법 이후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 다만 적에 따라서 고통스러워하는 묘사가 있기도 하며, 밑의 위글 옥장의 경우 코피도 터지는 걸로 보아 사람에 따른 차이도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5. 와다다다다!기합과 연타 자체는 여기저기서 썼다. 단 이후에는 주로 전신에 주먹자국을 새기며 온몸을 뭉개버리는 연출로 변경.
  6. 조무래기 돌파용으로 온갖 변형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