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명신공

北冥神功.

천룡팔부에서 처음 등장한 김용월드의 내공심법이다. 후대에는 명맥이 끊긴 소요파의 무공으로, 북명은 어두운 북해를 뜻하는 말로 바다는 온갖 물을 받아들이지만 바다일 뿐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즉, 다른 사람의 내공을 흡수하여 자신의 내공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내공을 빨아들이는 기술과 흡수한 내공을 자신의 내공으로 조화시키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주된 사용방법은 신체접촉을 통해서 혈에서 혈로 내공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김용월드의 또 다른 내공 흡수기술인 흡성대법이 이 북명신공과 성숙노괴 정춘추의 화공대법이 합쳐진 것이다. 흡성대법의 법문은 북명신공과 매우 흡사하다. 북명신공보다는 화공대법쪽을 더 계승했다고 하는데 흡성대법은 흡수한 내공이 시전자의 내공으로 완전히 조화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용하기에 따라서 매우 사악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북명신공은 내력을 흡수하는 수법임에도 흡성대법과는 달리 진기가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잘못 쓸 경우 자신의 내력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빨려들어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작중에서는 단예가 맨 처음 익혀 사용했으며, 처음엔 조절을 못해서 다른 사람들의 내공을 다 빨아먹고 폐인 만드는 일이 다반사였다.(자기네 나라 장군 7명의 내공을 혼자 빨아먹기도 했다.) 악당의 내공을 흡수해서 보통 사람 만드는 것은 좋은데 자기편까지 그래버리니 문제. 똑같이 상대의 내력이 사라지는 화공대법으로 오해받는 일도 많았다. 특히 정춘추와 화공대법의 악명이 매우 높았기에 더욱 문제.

또한 단예는 정식으로 전수받은 것이 아니라 아니라 어쩌다가 옛 기록을 접해 속성으로 독학한 케이스라, 실제로는 부가적인 기능일 뿐이었던 내공 흡수 능력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북명신공이라 할 수 없었던 모양이며, 단예는 그마저도 완전히 익히지 못해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게 된 뒤로도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게다가 정작 본인은 그 사실조차 잘 모른다. (...)

단예와는 별개로 나중에 허죽이 소요파의 정식 후계자가 되기는 하지만 이쪽은 내공 자체를 통채로 '전수'받기는 했어도 그 비결을 제대로 '익히지는'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본래 무학에 조예가 깊은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북명신공을 사용하면 타인의 내공을 강탈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천룡팔부 이후 시대에서는 실전되어버리는 듯.

북명신공의 효과를 지향하는 흡성대법이 엉뚱하게도 화공대법(본래 둘 다 같은 뿌리를 지닌 무공이었다고는 해도)을 참조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 데에는 그런 사정이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단기간에 고수가 될 수 있는 무서운 기술이기 때문인지 임팩트에도 불구하고 그리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소설상의 파워밸런스를 깰 수 있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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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에 나오는 북명신공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이쪽은 발해에서 나온 무공이라는 설정. 덤으로 남의 내공만이 아니라 그냥 대자연의 기를 이용한다. 즉 이쪽이 좀더 사기성이 짙다.

사실 묵향이 얻었던 북명신공은 반쪽짜리고, 후에 묵향이 판타지세계로 차원이동을 하게 될때 혈교가 미끼로 꺼낸게 바로 이 나머지 반쪽의 북명신공이다. 물론 낚시였지만… 다시 무림으로 귀환하고 나서도 한차례 북명신공으로 인한 소동이 있긴 했지만 결국 흐지부지 된듯하다. 이후 금나라와의 전쟁도 끝나고 무림맹과의 사투도 마무리지은 묵향이 시간이 남자 수하들을 시켜 해석되지 않은 북명신공의 구절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무영문은 그 구절을 전부 해석하는데 성공했지만 멸문의 위기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그 구절은 천하제일이 되고자 하는 이는 백두산으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무영문의 조사로는 백두산에 신선이 산다는 이야기가 백두산 주변 마을에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원래 초기 설정대로 발해의 무인과 싸우게 할 생각 인것 같다. 28권 제목이 '장백산의 괴인'이다.

마침내 28권에서 등장. 묵향을 일방적으로 쳐바르고 수십토막으로 잘라서 죽였다. 흠많무. 직후 아르티어스 옹과 전투하여 우위를 점하다가 마법에 대한 무지 때문에 공간충돌에 걸려 패배. 아르티어스 옹은 드래곤도 견딜 수 없는 일이라며 죽었다고 판단했지만 죽는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생사는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