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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똥을 수거해 가는 탱크로리 차량. 흔히 똥차 또는 변소차, 버큠로리라고도 부른다. 집집마다 화장실이 재래식이던 시절에는 직접 화장실에서 분뇨를 퍼냈지만(주로 인력으로), 현재는 화장실이 대부분 수세식이기 때문에, 건더기(...)만 모아 놓은 정화조를 정기적으로 비워줘야 한다. 이 건더기를 비울때 사용하는 차량이다. 사람들이 가장 더러워하는 대변(의 건더기)을 수거하기 때문에 똥차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2 상세
주행 중과 정차 중에는 적재물의 냄새를 잘 풍기지 않는다. 그러나 작업중이거나 작업이 막 종료된 이 차의 주변은 상당히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물론 정화조의 상태나 작업자의 숙련도, 그날의 온도와 습도, 풍속/풍향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다. 그 때문에 이 차를 기피 대상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이 차량이 없으면 대부분 반년, 길어야 1년 이내에 우리의 사방은 100%의 확률로 똥 천지가 된다. 인식은 좋지 않지만 현대인들의 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차량인 셈.
가끔 일이 바쁘다 보니까 호쾌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십중팔구 도로위의 깡패가 된다. 그 어떤 양카라 하더라도 이 차가 주변에 있으면 슬금슬금 피하면서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분위기. 특히 뒷쪽에 있는 용량확인 창을 통해 보이는 출렁이는 똥물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안전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이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나서 탱크가 터질경우, 안좋은 일이 일어날것이 뻔하기 때문.[1] 일반 청소차에도 칠해져있는 특유의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2] 컬러 또한 도로위의 호쾌함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서울의 경우 미관을 고려해 컬러를 흰색 바탕에 회색과 녹색 줄무늬로 변경(두번째 사진)했고 탱크외부에 수납공간을 만들어서 호스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그외에 여타 지자체에서도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변경해서 외관을 깔끔하게 개선하고 있다. 그리고 이 차는 자기가 왔다는 홍보(?)를 독특한 방식으로 하는데, 주로 후진시 내장된 확성기를 이용해 엘리제를 위하여의 앞부분을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애당초 현대, 기아차에서 생산되는 트럭들은 엘리제를 위하여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다. 과거에는 그런건 없었고 분뇨수거하는 사람이 직접 똥↗퍼→!라고 외치며 다녔었다.[3] 1980년대 중반에 서울 관악구 신림3동(현 난곡동)에서는 고향의 봄 멜로디와 함께 변소차요~~...가 울려퍼졌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군부대도 사람사는 동네라 사령부급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분뇨수거차량을 운용하는 경우가 있으며,[4] 가끔 조작미스로 대참사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2003년 말에 경산 제2수송교육단에서 벌어진 대참사가 그것으로, 탱크 통의 내용물 배출모드를 동력배출[5]에 놓고 펌프 스위치가 들어간 상태로 분뇨수거차의 시동을 걸었다가 분뇨분수가 주차장을 뒤덮는 대참사가 일어난적이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지어진 신축 아파트의 대부분은 별도의 정화조를 갖추지 않고 인분을 직접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시스템[6]으로 구축해놓았기 때문에 이런 아파트에 산다면 단지 내에서 이 차를 볼일이 없을 것이다.(서울 하수처리장 관할구역 내 기준. 다른 지역은 추가 반영바람)- ↑ 실제로 2016년 8월에 러시아 모스크바의 도로에서 더위 때문인지 분뇨수거차가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똥차 옆으로 지나가던 승용차가 분뇨를 잔뜩 뒤집어쓴채 쿨하게 지나가는 것이 포인트.(...)
- ↑ 첫번째 사진. 영국 모터스포츠를 상징하는 색.
- ↑ 잘 상상이 안된다면 검정 고무신의 근석이 아버지가 이 직업이다.
- ↑ 전시에는 소독을 실시한후 식수공급차량으로 전환된다 카더라.
이제 그 물을 마실수 없다적군에게 뿌리자 - ↑ 펌프 역회전으로 탱크 통의 내용물을 배출하는 것이다. 당연히 엔진을 돌리느라 연료가 들어가니 평소에는 중력배출로 놓고 내용물이 자기 무게로 밀려 내려오도록 한다.
- ↑ 따로 관을 분류해서 나갈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