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대를 가리키는 말
원래 하나였던 나라가 분단된 시기를 가리키는 말로, 이후 '통일'이 이루어졌거나, 이루어질 것임을 상정하고 사용한다.
하지만 실제 용례를 살펴보면 이 용어가 독일과 한국의 경우에 한정해서 쓰이고 있다. 중국은 물론[1]이거니와 베트남이 분단되었던 시기조차도 '분단시대'라고 하지 않는다.
이는 이 용어가 단순히 분단된 시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가리킨다. 분단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고, 아울러 상대방도 인정하는 '통일 이전 시기'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1.1 독일의 분단시대
독일의 경우에는 '독일 분단시대'와 같이, '독일 통일시대' 이전 즉,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었던 시기(1945~1990)를 가리킨다. 주로 이 용어를 사용할 때에는 동독과 서독간의 갈등도 다루지만, 상호인정과 교류, 통일정책 등을 중심으로 언급한다.
1.2 우리나라의 분단시대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분단이 지속중인 상황을 가리킬 때 사용하곤 한다.
1970년대까지는 '국토분단,' '남북분단,' 분단국가,' '분단조국'과 같이 주로 지리적인 분단만 이야기하였다.
하지만 강만길 교수의 평론집 『분단시대의 역사인식』(1978)과 같이, 70년대말부터 분단을 '시대'로 인식하고 '분단시대'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용어는 수십여년간 지속된 분단의 고착화와 그에 따른 남북간의 이질화를 인정하며, 이러한 가운데 통일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2] 이에 따라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역사, 문학, 사회학, 교육 등에서 '분단시대'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고, 북한의 역사, 문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했다.
특히 1980년대말~1990년대초 북방외교와 독일 통일, 소련의 해체 등 냉전 종식 분위기 속에서 폭발적으로 그 사용량이 증가했었다. 하지만 90년대 말에 접어들면서 그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현재만 볼 게 아니라 미래도 봐야한다면서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라는 의미에서 '통일 시대'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1.3 관련 항목
2 1983년 결성된 문예동인과 그 동인지
김창규, 김용락, 도종환, 배창환등이 1983년 결성한 문예동인과 1984~1988년부터 발간한 동인지. 문예동인은 현재에도 모임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으로 보이나, 동인지는 1984년 부제 '이 땅의 하나됨을 위하여'로 첫 간행되어 1988년 4집까지 출간되었다. 이후에는 정식 출간된 바가 없는 듯 하다.[3]
최근 2014년 『광화문 광장에서』라는 제목으로 분단시대 동인 30주년 기념시집을 출간한 바 있다.
- ↑ 아예 중국과 대만에선 분단된 적이 없다고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관련해서 분단국가 항목 참고
- ↑ 관련하여 강만길 교수는 『분단시대의 역사인식』에서 '분단체제'를 현실로 인식하고 객관화하고 비판해야지만 극복해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분단시대'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밝힌다.
- ↑ 혹시 아시는 분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