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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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대한민국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 |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킨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 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 <광복절 노래>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 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 심훈 <그 날이 오면>[1]
光復節
1 대한민국에서의 8.15
1945년 8월 15일 8.15 광복을 맞아 한반도가 일본에게서 독립[2]하여 국권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의 법정 공휴일이다. 이 날 전국적으로 경축행사가 벌어지고 특히 대통령이 직접 축하연설[3]을 하는 경사스러운 날이다.
북한에서는 광복절의 의미를 왜곡하는데, 그 내용은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신 조국해방의 날"로 선전한다. 이는 단연 광복절과 수많은 애국지사, 독립투사들에 대한 모독이다.[4]
2 타국에서의 8.15
인도 공화국, 콩고 공화국 등도 일제강점기와는 무관하게 8월 15일에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독립했고, 그로 인해 이 나라들과 대한민국은 같은 광복절(독립기념일)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는 시차로 인하여 하루 전날을 VJ day 라고 부른다. 참고로 유럽전선 승리의 날은 VE day. 즉 Victory over Japan과 Victory over Europe인 셈.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로 부르고 있는데, 법률로 정한 공식적인 명칭은 '전몰자를 추도하여 평화를 기원하는 날(戦歿者を追悼し平和を祈念する日)'. 그래서 '평화를 염원' 하고 '목숨걸고 싸워준 분들에게 감사' 하는 모순된 행동이 영감님들부터 천지분간 못하는 10대 아이들까지 국가단위로 나타난다. 그래서인지 우파 정치인들이 전몰자를 추모한다면서 이 날에 전범들의 위패를 모셔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인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前 일본 총리가 있다. 그리고 요즘에는 이 양반이 계승 중이다.
일본엔 '패전기념일'도 따로 있는데 이건 일본이 포츠담 선언에 서명한 9월 2일을 부르는 말이다. 그래서 중국(대만, 대륙 다)은 그 이튿날인 9월 3일을 대일항쟁 승리기념일로 지정하였다. 그런 연유로 9월 3일은 대만의 국군의 날. 양안 모두 빨간 날은 아니었는데, 2015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빨간 날로 지정하였다.
8월 15일은 아니지만 광복절이라고 부르는 나라도 있고, 광복절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나라도 있다.
중화민국은 10월 25일이 광복절인데, 정확히 말하면 대만 광복절이다. 이것은 중화민국이 독립한 것이 아니라 대만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겪다가 중화민국에 편입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날과 같은격으로 축하하는 러시아의 승리의 날도 있다.
3 종교 기념일로서의 8.15
한편, 이 날은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정한 '성모승천대축일(성모안식축일)'이다. 성모 마리아가 지상의 삶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간 날[5]로 기념하는데, 날짜가 날짜이다 보니 한국 가톨릭의 큰 성당에서는 태극기를 건다. 또한 특별히 보편지향기도에 광복절을 기념하는 기도를 바치기도 하며 마침 성가로 애국가를 다 함께 제창한다. 정교회의 경우 아예 성찬예배(정교회의 미사) 이후에 따로 '광복절 대영광식'을 거행하여, 순국 선열들과 위정자들, 국가를 위한 기도, 학정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들을 위한 기도를 한국 대교구 전체 성당에서 바친다.
일본에서는 양력을 도입하면서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명절 오봉이 이날로 정해졌다. 그런데 1945년 이후 패전기념일과 날짜가 겹치면서 오봉 축제일을 하루 앞뒤로 이동해서 치루는 경향이 있다.
4 '건국절' 논란
건국절 논란 참조
5 그 외
광복을 기념한다는 보기 좋은 명분하에 해마다 삼일절과 함께 폭주족들이 오토바이에 태극기를 달고 폭주행각을 벌이는 일이 잦다. 도대체 폭주행각이랑 애국이 무슨 상관인지 모를 뿐더러 당연하게도 태극기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애초에 이자들이 태극기 꽂고 애국이라며 자칭하는 것은 그저 자신들의 민폐짓을 보기 좋은 말로 포장하여 욕이라도 안 먹지 않을까 하는 의도에서 나오는 짓거리일 뿐이다. 그래봤자 좋게 봐주는 사람들이 어디있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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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천하의 개쌍놈들의 원본인 천하의 호로새끼들.
2005년 8월 15일, 삼풍백화점 위령비 앞에서 블리치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논란을 되었다.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등장인물들의 의상인 사패장이 일본풍의 전통의상이기 때문. 이에 대해서는 기사 참조. 문화상대주의에 입각해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당시 사회 여론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하거나 입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니 입고자 하면 입을 수는 있겠으나 시기를 고려한다면 어그로를 끌게 되는 것은 대단히 쉽다.
한편, 2015년 8월 15일, 위와는 정 반대로 논란이 된 사건도 있었는데, 한 일본식 선술집의 사장이 광복절에 휴업을 하며 써붙인 문구가 그 원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의 반응의 갭이 상당했는데, 페이스북에서는 주로 사장님 멋져요 의 분위기였으나 트위터에서는 "일본음식 파는 사람이 일본음식을 비하하다니, 평소엔 어떤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 거냐?"와 "그런 비하 표현을 써야했나?" 등으로 한심하다고 까이는 분위기.
이 날을 이용한 애국심 마케팅으로 815 콜라가 있다.
반 농담으로 초복, 중복, 말복과 더불어 4대 복날이라고 묶이기도 한다. 말복과 광복절이 겹치면 보신탕 매니아들은 땅을 치고 슬퍼한다 카더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육영수 여사의 기일이기도 하다. 자세한 사항은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 참조. 같은 날 종로선(서울 1호선)이 개통되었다. 하지만 저격 미수 사건으로 인하여 계획도 변경되고 개통식에서도 대통령이 참가하지 않았다. 복선전철화된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참조.[6]
2016년 8월 12일 청와대 오찬에서 한국광복군 출신의 김영관 전 철도청 차장이 국가유공자를 대표한 인사말 도중 건국절 논란에 대한 비판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6 관련 항목
- ↑ 안타깝게도 심훈은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6년 9월 16일 사망했다.
- ↑ 독립보다 해방이 더 적절하다는 견해도 있되 독립운동 당시의 구호가 대한독립만세였던 것에서 보이듯이 어쨌든 독립에는 해방과 마찬가지로 예속을 벗어나 홀로서기한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뉘앙스의 차이로 받아들여진다.
- ↑ 제헌절이나 개천절, 한글날은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삼일절과 광복절은 대통령이 당연하게 기념사를 한다.
- ↑ 다만 김일성은 독립운동가였다.
- ↑ 엄밀히는 하느님에 의해 '들어 올려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스스로 승천한 것과는 다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 서울 1호선과 수도권 1호선 문서가 각각 다르게 있으니 주의.
- ↑ 해당 맵 제목의 유래가 광복절 날짜인 8월 15일이다. 또한 베타 버전 당시의 가제는 '1945'였는데, 이 또한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해인 1945년에서 유래했다.
- ↑ 또한 게임 내에서 해당 맵의 소개글로 항일 시인 이육사의 시 '절정'이 삽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