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서 소개된 마교(魔敎)의 두 번째 천마(天魔)로, 천마성존(天魔聖尊) 이후 천 년 만에 재래한다.
성존에 의해 붕괴된 군마루(群魔樓)의 후예들은 마교로부터 다시 마도의 패권을 빼앗기 위해 군마십관을 설치하여 천마를 능가하는 고수를 키워내려 한다. 그런 군마루에 천 년 만에 나타난 고수가 겁천혈면귀(劫天血面鬼)이다. 그는 겁천의 위력을 지닌 절기를 연성하였다 자부하였으나, 첫 출도에 이름모를 마교의 고수를 만나 얼굴가죽이 벗겨지고 공력도 완전히 파괴된 채로 군마루에 돌아오게 된다. 십년 후에 그 이름모를 고수는 불사천마(不死天魔)라는 이름으로 마교를 장악한다.[1]
군마루를 파괴한 마교는 이후 혈마류와 마도의 패권을 놓고 싸움을 벌였는데, 그들의 자살폭탄 공격인 혈마잔양파(血魔殘陽破)는 천 년 동안이나 마교를 괴롭혀왔다. 이에 불사천마는 파혈사식(破血四式)을 천마신공(天魔神功)에 추가하고, 그 결과 혈마류는 철저하게 박살이나 음지로 숨어든다.
불사천마는 원인불명으로 실종[2] 되었는데, 그의 거처에서 한 부의 서첩이 발견 된다. 그 서첩에는 음한의 진기를 다루는 심법에 대한 논의가 담겨 있었기에 빙백비전(氷魄秘傳)이라는 이름이 주어졌고, 이 빙백비전이 수백 년 동안 연구된 끝에 나온 절기가 마교의 호교마공이라는 빙백수라열천강(氷魄修羅烈天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