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지존록』
1 개요
풍종호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서 밝혀지기로는 삼천 년 전 마교(魔敎)가 현세하기 이전까지 마도(魔道)의 패권을 가지고 있던 단체가 군마루(群魔樓)이다. 마도의 대종(大宗)이던 시절 악습과 세상에 끼치던 패악이 심했기에 마교의 천마성존(天魔聖尊)에게 무너지게 된다.[1]
2 행적
무너진 뒤 밝혀진 군마루의 행보는 아래의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다.
군마루는 마교를 무너뜨리고 마도의 패권을 되찾아오기 위하여 군마십관을 건설한다. 천 년 만에 군마십관을 돌파한 절세고수(絶世高手)가 나오니, 그가 겁천혈면귀[2]이다. 군마루는 그가 마교를 무너뜨리기를 고대했으나, 불행하게도 출도하자 마자 불사천마(不死天魔)를 만나 패배하고 만다. 이에 군마루는 겁천혈면귀가 약했다 여기고 군마십관을 강화한다.
이후 강화된 군마십관을 돌파해내는 후예가 나오지 않자 과거 천마성존에게 무너졌던 본거지 군마천루[3]를 재건하고자 한다. 수백 년간 공을 들여 비밀리에 군마천루를 재건하여 옛 영화가 다시 폐허를 대체한다고 자부하는 때에 마교의 천마대제(天魔大帝)가 천마십공을 거느리고 나타나 다시금 군마천루를 붕괴시킨다. 두 번의 패배로 절망과 한(恨)을 품은 군마루의 후예들은 한천벽을 만들고, 그들 중에서 누군가가 색혼탈백신공(索魂奪魄神功)을 창안해낸다.
수백여 년이 흐른 뒤 잊혀진 마도절기를 찾으라는 사천황(邪天皇)의 명을 받은 그의 직계가 폐허만 남은 그 한천벽을 찾고, 세상에 나오지 않은 채 숨어서 힘을 기르게 된다. 하지만 남궁세가에서 이 사실을 알고 탕마대를 결성, 한천벽에서 큰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리하여 모두 죽고 남궁천린만 홀로 살아남지만, 그는 색혼탈백신공의 부작용으로 심령이 붕괴되어 탈혼마제(奪魂魔帝)가 돼버린다.
겁천혈면귀가 나온 이래 이천 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야 군마루에 군마십관을 돌파한 두 사람이 나타나는데, 바로 천극과 천선이다. 그들의 본래 목표는 마교의 천마(天魔)였으나, 마교는 이미 오래 전에 봉인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지존마(至尊魔)란 고수가 나타나 마교를 뒤집어 엎기도 했다하니 군마루의 목표는 지존마를 타도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둘 중 먼저 군마십관을 돌파한 천선이 지존마를 찾아간다. 결과는 알려지지 않은 채 지존마와 천선 모두 세상에서 사라지고, 천선보다 뒤늦게 군마십관을 돌파한 천극은 사라진 천선을 찾기 위해 군마루를 배신한다.
3 기타
- 『지존록』 10권에서 풍현이 사혼철권을 얻는다. 이 사혼철권을 본 음풍강시옥주(陰風殭屍屋主) 간무앙은 만들어진지 백 년 밖에 안된 군마루의 것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풍현이 빙마루를 떠난 뒤에 암룡단(暗龍團)의 십대룡왕(十大龍王)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군마루와 암룡단이 같은 단체일 가능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