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캐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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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을 운영하는 자의 고뇌가 느껴지는가?

Brian McGuire Cashman
1967년 7월 3일생.

1 개요

현찰맨
뉴욕 양키스 단장 (1998~)

MLB 뉴욕 양키스의 단장으로, 전형적인 빅마켓 단장으로 평가받는 명단장이지만 故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그 아들들의 입김과 병크, 극성맞은 뉴욕 언론들의 폭격, 어마어마한 자금 운용 등에 가리워 능력이 폄하되는 단장이기도 하다.사실 빅마켓에 명단장까지 있어서 행크와 할로 밸런스 패치를 했다 카더라

2 커리어

1986년 인턴으로 양키스에 입사한 캐시먼은 1992년 진 마이클 당시 단장 밑에서 부단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임 단장 밥 왓슨이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횡포에 치를 떨며 때려치자, 30세의 나이로 뉴욕 양키스의 단장이 되었다. 사실 조지 스테인브레너의 경우는 17년동안 17번 있었던 감독교체가 유명해서 그렇지 단장도 자주 갈아치웠다. 1973년 뉴욕 양키스를 구매해서, 1998년 브라이언 캐시먼이 단장이 임명되기까지의 뉴욕 양키스에는 11번의 단장 해임이 존재했다. 평균 단장 수명이 3년이 안 되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횡포를 부리며 선수를 마구마구 끌어모으던 시기, 캐시먼 단장은 매번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에게 야단맞는 역이었다(...) 맥스엠엘비의 관련 글과 원문을 읽어보면, 도대체 어떻게 그런 환경에서 단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나 싶을 정도.

그래도 2005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길까 생각하던 차에 스타인브레너가 건강 문제로 구단 운영에서 실권을 캐시먼에게 조금씩 넘겨주면서 캐시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마이너리그 이 상당히 강화되었다는 것인데, 그간 트레이드라든지 드래프트에서의 낮은 지명순위 등으로 인해 팜에서의 유망주 수급이 많이 지체되던 것과 달리 왕첸밍, 멜키 카브레라, 조바 체임벌린, 필 휴즈, 브렛 가드너, 로빈슨 카노 등이 등장하여 데릭 지터마리아노 리베라, 호르헤 포사다, 앤디 페팃을 계승할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되었다.[1]

실제로 요한 산타나, 로이 할러데이, 클리프 리 등 리그 쌈싸먹는 초특급 괴수들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때에도 캐시먼 단장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견제하는 선에서만 유망주들을 제시하는 등 최대한 팜을 보호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그 결과 양키스는 매년 팜 순위가 급상승하여 리그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2][3]

FA시장에서는 역시 양키스다운 큰 손으로 나서며 시장을 주도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CC 사바시아, A.J. 버넷, 마크 테셰이라를 한꺼번에 질러버린 사례다. 이렇게 FA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오버페이를 하게 되더라도, 드래프트 픽을 잃는 한이 있어도 당장 팜에 있는 유망주들을 최대한 지키는 취지에서는 바람직하다.[4] 돈이야 YES 네트워크에서 무지막지하게 쏟아지거든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장애물은 존재하는데, 바로 철없는 스타인브레너네 아들들이다. 대표적인 예가 보스의 맏아들 행크 스타인브레너가 추진했던 A-Rod의 2번째 10년 계약 사건인데, 이때 행크가 맺어준 10년 $275M 계약은 지금도 양키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당연히 캐시먼은 이 딜에 결사반대했고, 행크는 결국 동생 할에게 차기 구단주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도 다를 바가 없이(...) 사장단에 개입하여 라파엘 소리아노를 갑자기 계약(소리아노 항목 참조)해버리는 등 이상한 행보를 거듭하여 까이고 있다. 이런 병크들이 쏟아질 때마다 캐시먼 단장은 주로 그 똥을 치우는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 요기 베라라든지 많은 레전드들이 캐시먼 단장을 지지해주기야 한다만...

2010년대에는 양키스가 구단 차원에서 페이롤 감축 정책인 189 프로젝트[5][6]를 실시하겠다 밝혀서 캐시먼 단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013년에는 줍키스틱 4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주워온 선수들로 일내는가 했는데, 시즌 중반을 채 넘기기도 전에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명언을 안 좋은 방향으로 (...) 입증하며 줍키스틱 4의 성적은 그냥 그들이 매해 찍던 그 성적을 냈고, 양키스 역시 포스트시즌 탈락.

그래서 그런지 2013년 오프시즌 FA시장의 대어들을 많이 잡았는데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줬지만 브라이언 맥캔, 카를로스 벨트란, 자코비 엘스버리등을 잡으며 다시 큰손으로 돌아가는 무브를 보여주었다. 이는 양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멀어지면서 입장료 수익이 거의 1억 달러가 감소하면서 발생한 일이지만, 어떤 것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스테로이드 스캔들에 얽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출장정지였다. 실제로 A로드의 1년간 출장정지가 확정되면서, 저렇게 선수를 영입하면서도 구단 페이롤이 사치세 이하로 내려갔다. 물론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한다거나 혹은 급한 다른 선발투수를 보강하거나 하면 다시 사치세 비용을 초과할 수도 있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어진 것이 사실. 결국 다나카와 1억 5500만불이라는 투수 역대 4위라는 어마어마한 계약을 맺었다.

3 기타


  • 매년 래펠을 타고 건물을 내려오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고 한다. 그런데 2013년 초에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다가 발목이 부러졌다고(...) 양키스 팬들은 선수들 드러눕는 마당에 단장까지 드러눕는다며 한탄했다.
  1. 다만 새로 등장한 선수들 중에 카노와 가드너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2%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과잉보호가 아니냐는 비판이 존재한다.
  2. 그러나 이는 팬들 사이에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었는데, 양키 팬들이 자기네 유망주들에 대해 지나치게 고평가를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3. 그렇다고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스틴 잭슨이안 케네디를 내주면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커티스 그랜더슨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2012년의 마이클 피네다헤수스 몬테로 트레이드도 있다. 다만 후자의 경우 피네다가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며 망했어요.
  4. 메이저리그 FA제도의 규정에 따르면 한팀에서 A급 FA 여러명을 같은 해에 동시에 지를 경우, 정해진 순서에 따라 보상픽을 가져가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다른 해에 질렀다면 1라운드 픽을 내줘야 하는 경우에도 대신 샌드위치 픽이나 그 하위픽을 대신 보내는 식으로 유망주를 아낄 수 있다. 실제로 이 해에 밀워키는 최대어인 사바시아를 퍼주고도 고작 샌드위치 픽을 받아가는 데 그쳐야 했다(...)
  5. 새로운 노사협정의 발효와 사치세 룰 강화로 인해 $189M 선까지 페이롤을 낮추겠다는 프로젝트다. 사실상 옛날 조지 스타인브레너 시절처럼 무제한 실탄 사용은 없을 것이라는 말로 해석이 가능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일 뿐이라는 구단 운영의 모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6. 왜 하필이면 189M이냐고하면 2013년 사치세 기준이 189M이기 때문이다. 단 1년이라도 189M이하로 페이롤을 낮출 수 있다면 이것으로 사치세 기준 비율을 최저수준인 1년차의 18% 정도로 리셋할 수 있게 된다(양키스의 사치세 비율은 거의 50%이다.). 또한 구단 이윤 분배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대 목표로 3년정도를 시행하면 구단 선수단을 다 갈아엎을 수 있고, 1년만 시행할 수 있어도 특급선수 하나 정도 영입할 돈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