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의 수수께끼

1 개요

괭이갈매기 울 적에에 나오는 설정.
우시로미야 킨조에 의해 1984년에 현관홀에 거대한 베아트리체의 초상화와 함께 설치되었다고 한다. 이 정신나간 내용의 비문이 킨조에 의한 어떠한 수수께끼인지, 아니면 말년에 노망난 킨조의 뻘짓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1986년에 이 비문을 모티브로 한 살인 사건이 각 에피소드들에서 일어나게 된다.

2 비문의 전문

懐かしき、故郷を貫く鮎の川。
黄金郷を目指す者よ、これを下りて鍵を探せ。
川を下れば、やがて里あり。
その里にて二人が口にし岸を探れ。
そこに黄金郷への鍵が眠る。
鍵を手にせし者は、以下に従いて黄金郷へ旅立つべし。
第一の晩に、鍵の選びし六人を生贄に捧げよ。
第二の晩に、残されし者は寄り添う二人を引き裂け。
第三の晩に、残されし者は 誉れ高き我が名を讃えよ。
第四の晩に、頭をえぐりて殺せ。
第五の晩に、胸をえぐりて殺せ。
第七の晩に、膝をえぐりて殺せ。
第八の晩に、足をえぐりて殺せ。
第九の晩に、魔女は蘇り、誰も生き残れはしない。
第十の晩に、旅は終わり、黄金の郷に至るだろう。
魔女は賢者を讃え、四つの宝を授けるだろう。
一つは、黄金郷の全ての黄金。
一つは、全ての死者の魂を蘇らせ。
一つは、失った愛すらも蘇らせる。
一つは、魔女を永遠に眠りにつかせよう。
安らかに眠れ、我が最愛の魔女ベアトリーチェ。

그리운, 고향을 관통하는 은어의 강.
황금향을 지향하는 자여, 여기를 따라 내려가 열쇠를 찾으라.
강을 따라 내려가면, 이윽고 거기에 마을 있으니.
그 마을에서 두 사람이 입에 올리는 기슭을 찾아라.
그곳에 황금향으로의 열쇠가 잠들어 있노라.
열쇠를 손에 넣은 자는, 이하에 따라 황금향으로 여행을 떠날지니라.
제 1의 밤에, 열쇠가 택한 6인을 산 제물로 바쳐라.
제 2의 밤에, 남은 자는 다가붙은 2인을 찢어 놓으라.
제 3의 밤에, 남은 자는 명예 높은 내 이름을 칭송하라.
제 4의 밤에, 머리를 후벼 죽여라.
제 5의 밤에, 가슴을 후벼 죽여라.
제 6의 밤에, 배를 후벼 죽여라.
제 7의 밤에, 무릎을 후벼 죽여라.
제 8의 밤에, 다리를 후벼 죽여라.
제 9의 밤에, 마녀는 소생하고,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노라.
제 10의 밤에, 여행은 끝나고, 황금의 마을에 다다르리라.
마녀는 현자를 칭송하여, 네 가지 보물을 선사할지니.
하나는, 황금향의 모든 황금.
하나는, 죽은 자 모두의 혼을 되살리며.
하나는, 잃어버린 사랑조차도 되살리도다.
하나는, 마녀를 영원히 잠들게 하나니.
편히 잠들라, 내 가장 사랑하는 마녀 베아트리체.

위 해석은 공식 한글패치를 바탕으로 하였다.


용기사07이 가장 자신을 가지고 있던 수수께끼였으며, 본인 역시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언급하였다. 실제로 그냥 딱 봐도 그냥 정신 나간 글인 것 같은 저 내용을 해석하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거기다가 이에 대한 힌트도 극히 적었다. EP3, Ep5에서 비문이 풀리는 과정에서 아주 약간의 힌트를 주지만, 그걸 가지고 풀라는 건 좀...
거기다가 초반의 "그리운 고향"은 작중에서 킨조의 고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되는데, 정작 그게 어딘지는 단 한 번도 직접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다.

그러나...

EP5 발매이후 한 블로거가 매우 적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이를 풀어냈으며, EP7에서 이게 정답임이 입증되었다.(...) 사실 후반부에 약간 틀리긴 하였으나,[1] 적어도 처음~제10의 밤까지의 풀이는 모두 옳다.

3 풀이

아직 비문의 수수께끼가 풀리는 부분까지 플레이하지 않은 플레이어는 읽지 않는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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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고향을 관통하는 은어의 강.
우시로미야 킨조의 고향은 대만이다. 스토리 상에서 로노우에 겐지가 언급한 점도 있지만, 또 다른 근거는 그가 기호품으로 빈랑을 씹어먹는다는 점. 빈랑은 중국, 대만 등에서 기호품으로 취급되는 열매다. 대만의 주요 강으로는 길이 순으로 줘수이 강(濁水溪), 가오핑 강(高屏溪), 단수이 강(淡水河), 청원 강(曾文溪), 다자 강(大甲溪) 등이 있는데, 은어가 담수어(淡水魚)라는 점에서 단수이 강(淡水河)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황금향을 지향하는 자여, 여기를 따라 내려가 열쇠를 찾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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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 강은 타이페이(남쪽)에서 대만해협(북쪽)으로 흘러가는데다가 은어도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라서 '내려가다'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는다. 결국 강이 무엇을 비유하고 있는가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위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단수이 강을 따라 운행하는 철도 노선이 하나가 있다. 이름도 단수이선. 즉 이 문장은 단수이선의 종점 단수이역에서 노선을 따라 내려가서 힌트를 찾으라는 뜻이다.
강을 따라 내려가면, 이윽고 거기에 마을 있으니. 그 마을에서 두 사람이 입에 올리는 기슭을 찾아라. 열쇠를 손에 넣은 자는, 이하에 따라 황금향으로 여행을 떠날지니라.
단수이선의 역명은 단수이 역부터 시작해서 다음과 같다.
淡水(단수이)
竹圍(주웨이)
江頭(장터우) → 關渡(관두)로 개명
忠義(중이)
台北(베이터우)
王家廟(왕자먀오)
唭哩岸(치리안) → 石牌(스파이)로 개명
士林(스린)
宮ノ下(미야노시타) → 劍潭(젠탄)으로 개명
圓山(위안산)
雙連(솽롄)
長安(창안)
台北(타이페이)
이 중 치리안역(唭哩岸)의 한자구성을 보면 기(其), 마을 리(里)에 구(口)가 붙어 있고 그 뒤로 기슭 안(岸) 자인데, 이는 비문의 내용(その里にて二人が口にし岸)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역이 힌트인 셈.
제 1의 밤에, 열쇠가 택한 6인을 산 제물로 바쳐라.
'열쇠가 택한 6인'은 '치리안'의 로마자 표기, 즉 Qili'an의 여섯 글자를 의미란다. [2] 이들을 산 제물로 바치라는 것은 이 여섯 글자를 지우라는 뜻이다만, 그러면 어느 단어에서 지워야 되는지가 문제이다. 답은 제10의 밤의 '황금의 마을'(黄金の郷)이라는 문구에 있다. 郷(きょう)는 일본어에서 京(きょう)랑 발음이 같은데, 이 글자를 けい로 읽으면 숫자의 이 된다. 제10의 밤이 1경이라면 제1의 밤은 1000조로 볼 수 있는데, 1000조는 quadrillion이다. 공교롭게도 q, i, l, i, a, n이라는 여섯 글자가 모두 들어 있으며, 예배당에 쓰여 있는 문구인 '이 문은 천조분의 1의 확률로 열린다. 당신은 천조분의 1의 확률로 축복받는다.'라는 문구와도 연결된다.
어쨌든 지시하는 대로 여섯 글자를 지워 보자.
quadrillion
u dr l o
제 2의 밤에, 남은 자는 다가붙은 2인을 찢어 놓으라.||
지워 놓고 보니 d랑 r이 붙어 있다. 찢어 놓자.
u d r l o
제 3의 밤에, 남은 자는 명예 높은 내 이름을 칭송하라.||
글자들의 순서를 바꿔 우시로미야를 칭송해 보자.
l o r d u
u는 Ushiromiya의 약칭.
제 4의 밤에, 머리를 후벼 죽여라. 제 5의 밤에, 가슴을 후벼 죽여라. 제 6의 밤에, 배를 후벼 죽여라. 제 7의 밤에, 무릎을 후벼 죽여라. 제 8의 밤에, 다리를 후벼 죽여라.
예배당 뒤편에 있는 구멍에 레버를 끼워서 왼쪽(l), 가운데(o), 오른쪽(r), 아래(d), 위(u) 순서대로 조작한다[3].
제 9의 밤에, 마녀는 소생하고,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노라.||
마녀는 폭탄을 의미한다.
  1. 심지어 이쪽 풀이가 더 복잡하다.
  2. 사실 여기에는 오류가 있는데, 한어병음이 보편화되기 이전(2003년 이전) 치리안의 표기는 Chilian이다. 하지만 용기사가 거기까지 생각했을 리는 없으니 애교로 봐주자.
  3. 무릎과 다리가 각각 두 개기 때문에 두 번 조작하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