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

Biscuit

1 개요


미국식 비스킷(왼쪽)과 영국식 비스킷(오른쪽). 출처 : 위키피디아

밀가루로 만든 과자 혹은 종류인데, 영국과 미국에서 서로 다른 것을 지칭한다.

어원은 프랑스어로 bis(다시 한번)+cuit(굽다) 즉, ‘두 번 구운 빵’. 비스코티와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다.
본디는 밀가루와 물 또는 우유로 이스트를 넣지 않고 빵을 구워낸 것으로서 여행, 항해, 등산할 때의 보존식으로도 이용되었다.

보존성을 강화한 변종으로 하드택(Hardtack)이 있다. 이는 군인들의 휴대식량이나 보존 식품으로 사용되었다. 매우 딱딱해서 도끼로 부순 후 물에 불려서 먹어야 할 수준이었으며, 먹기 전에 따로 바구미들을 빼내야 했다……. 자세한 것은 하드택참조.

건빵이라고 번역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건빵이라고 하면 일본식 건빵으로, 영어로는 'Japanese Hardtack'이라고 표기하거나 일본어를 음역해 'Kanpan'이라고 쓴다.


19세기 형태의 하드택. 출처 : 위키피디아

2 미국의 비스킷

미국에서는 베이킹 소다를 넣어 부풀린 작고 부드러운 빵을 말한다.영국에선 이런 빵을 스콘이라고 한다. KFC파파이스에서 파는 비스킷이 바로 이것.[1]참고로 영국 KFC에서는 비스킷을 팔지 않는다.

3 영국의 비스킷

영국에서는 작고 딱딱하고 달콤한 과자류. 구체적으로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여 지방·우유·버터·달걀·당분·향료 등을 섞어서 반죽하여 여러 모양의 틀에 구워낸 마른 과자. 한국에서는 비스킷이라고 하면 주로 이 쪽[2]. 미국에서는 쿠키크래커라고 한다. 크래커는 이스트와 밀가루만으로 만든 것을 가리키고, 쿠키는 크래커를 만들때 이것저것 첨가해 만든 과자를 가리킨다.

4 기타

한국에선 다이제에이스[3] 같은 좀 더 먹기 편하게 만든 비스킷이 유명하다.
  1. 때문에 응답하라 1994에서는 KFC로 미팅나간 해태삼천포가 영국식 비스킷인줄알고 20개를 시키려고 했다 삼천포가 적어도 40개는 먹어야 되지않겠냐고 해서 40개(…)를 시켰는데 정작 나온건 미국식 비스킷이여서 미팅녀들이 당황해하는 장면이 있었다. 보기.
  2. 한국이 영국식 영어보다는 미국식 영어에 익숙하다는걸 생각해보면 의외다. 반대로 머핀의 경우는 미국식을 주로 가리킨다.
  3. 한국에서 비스킷과 크래커의 구분이 애매하긴 하지만 이쪽은 크래커에 가깝다. 그리고 부드러운 만큼 지방함량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사실 크래커도 비스킷 종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