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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고르 리버스(Aegor Rivers). '쓰라린 강철'(Bittersteel)이라고 불렸다.
'무능한 왕' 아에곤 4세의 '위대한 사생아들' 중 한 명으로, 무예가 뛰어나기로 유명했다. 평생 거칠고 쓰라린 삶을 살았기 때문에 '쓰라린 강철'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에곤 4세와 브랙켄 가문 출신의 정부 바르바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기사 서임을 받은 이후 브랙켄 가문의 문장과 타르가르옌 가문의 문장을 합쳐 검은 날개를 가진 붉은 말을 자신의 문장으로 삼았다.
배다른 형제인 브린덴 리버스와는 가문들끼리 대대로 물려온 악연[1]에다, 브린덴의 어머니가 그의 어머니를 제치고 총애를 받았고, 또한 자신도 갈망한 바다별 시에라가 브린덴을 선택한 일로 원수지간이었다.
다만 배다른 형제인 다에몬 블랙파이어와는 정말 친해서 그의 딸 칼라와 결혼해 사위가 되었을 정도. 나중에 다에몬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설득, 결국 같이 제1차 블랙파이어 반란을 일으켰다.
다에몬이 붉은풀 들판 전투에서 전사하자 크게 슬퍼하고 분노하여 흩어진 부대를 규합해서 브린덴 리버스의 부대에 돌격해 결투를 벌인 끝에 이겨 그의 한쪽 눈을 실명시켰다. 그러나 이미 다에몬이 죽은 시점에서 진압군인 도른 군대가 도착함으로써 반란은 실패하고 다에몬의 복수까지 실패한다.
반란이 실패로 끝나자 다에몬의 나머지 아들들, 그리고 추방자 신세가 되어 버린 남은 블랙파이어 세력들을 이끌고 자유도시로 망명한다. 이후 아에고르는 황금 용병단을 창설하고 두 차례의 반란을 더 일으켰으나(제3차 블랙파이어 반란, 제4차 블랙파이어 반란) 성공하지 못한다. 이후 웨스테로스로 돌아오려고 많은 애를 썼으나 실패만 하다가 자유도시에서 사망했다. 유언을 통해 자신의 두개골을 도금하여 장대에 걸어 둘 것을 요구했으며, 이는 황금 용병단의 전통이 된다.
여러차례의 블랙파이어 반란에서 사실상 반란군의 우두머리였으며, 그 당시에 상당히 잘 규합되었던 칠왕국에 무려 3차례나 전쟁을 벌인 근성 가이다. 그나마도 4차 반란 이후에 사망해서 못한거지 명줄이 좀 더 길었다면 여러차례 더 반란을 일으켰을만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