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표지 |
1 개요
이윤정, 강기영(달파란), 박현준 3인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밴드.
시나위와 H2O 출신의 베이시스트 달파란과 작은 하늘, 카리스마, H2O의 기타리스트 박현준이 이윤정[1]을 보컬로 끌어들여서 만든 밴드로 단순히 하나의 밴드라기보다는, 경직되고 촌스러운 대한민국 사회의 질서와 문화 시스템에 대한 도전을 위해 도모한 일종의 '문화 기획'이었다고 한다.[2] 초반까지는 홍대 인디의 주류였던 펑크 록이었지만, 2집 <불가능한 작전>부터는 강기영의 입김이 들어가면서 전자 음악쪽으로도 손을 뻗기 시작한다. 이후 이윤정이 탈퇴하고 권병준이 가입하자 밴드명을 <삐삐롱스타킹>으로 바꾸고 나서는 펑크와 일렉트릭이 짬뽕된 정말 희한한 음악세계가 되었다. 한국에서 포스트모더니즘과 펑크 문화가 결합된 매우 희귀한 실례중 하나가 바로 이 밴드.
2 활동 내역
1995년 1집 앨범 <문화혁명>으로 데뷔. '안녕하세요', '딸기'라는 곡이 히트했으며 참고로 1집 앨범 활동 당시 대한민국의 대중매체에서 처음으로 펑크라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펑크의 인지도를 확 높여버렸다.
대체적으로 모든 곡들은 별다른 기교 없이 이윤정 특유의 보컬로 어찌보면 그냥 소리를 꽥꽥 질러대는 것처럼 하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나 딸기의 경우에는 '딸기가 좋아'라는 별다른 내용 없는 가사들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집 타이틀 곡인 '유쾌한 씨의 껌 씹는 방법'은 황신혜밴드 맴버인 '조윤석' 씨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 삐삐밴드 이전까지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에서 밴드들이 무거운 음악을 주로 했다면, 삐삐밴드는 그 무거움을 전부 다 버리고 완전히 가벼움을 모토로 시작한 밴드다. 특히나 이윤정의 빨간머리는 당시 사회에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2.5집까지 낸 이후 멤버간의 의견 차이로 보컬 이윤정이 나가고 새 멤버 고구마(권병준)[3][4]를 영입해 삐삐롱스타킹이라는 이름의 밴드로 활동했을 때 MBC의 인기가요 베스트 50 생방송에서 '바보버스'라는 넘버를 공연하던 도중 카메라를 향해서 침을 뱉고 손으로 욕을 해버린 사건 이후로 영구 출연 금지를 당하면서 공중파에서는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현재도 강기영, 박현준, 권병준은 MBC의 출연 불가자 명단에 올라 있다.
문제의 MBC 생방송 동영상. 문제의 뻐큐는 18초 침 뱉는 장면은 3:01 쯤에서 볼 수 있다. 카우치사건은 mbckpop 공식 유튜브에선 잘렸으나 이건 어째서인지 잘리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다만 2014년 12월 부터 지상파와 종편들이 국내에서 유튜브 채널을 차단했기 때문에 IP 우회가 필요하다.
결국 이 사건으로 활동도 제대로 못한 채 어영부영 해체되었으며 박현준과 권병준은 신윤철을 끌어들여 원더버드를 결성했고 강기영은 달파란으로 예명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강기영이 영화 OST를 작곡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삐삐밴드 탈퇴 후 이윤정은 솔로 앨범 2장을 냈고, 결혼 후에는 남편인 이현준과 EE라는 팀으로 활동했다.
멤버인 고구마는 영화 네발가락의 음악감독과 배우로서 활약한적이있다.
2015년 6월 13일 18년만에 다시 재결합해서 앨범 "pppb"을 발매하며 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