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베스트 50

1 MBC에서 방송되었던 음악 프로그램

1997년 7월 20일 아카이브

이거 아닙니다
인기가요 BEST 50은 결정! 최고 인기가요의 후신 프로그램이자 생방송 음악캠프의 전신 프로그램이며 문화방송에서 1995년 4월 21일부터 1998년 1월 17일까지 방송되었다.

모 방송사가 방영했던 장수 프로그램과는 달리 3년 동안 상대적으로 일찍 종료된 프로그램이다. 당장 MBC에서 방영한 가요 프로그램이 90년대에만 해도 6개[1]가 넘어가니... 흠좀무. 게다가 순위제도마저 가족캠프로 넘어가면서 사라졌다가 2000년 5월 20일 음악캠프 방송분에 들어서야 다시 부활했다.

1998년 1월 17일을 끝으로 베스트50은 종영되었는데 이유로는 IMF크리와 높으신 분들께서 10대 위주로 흐르는 가요문화를 바꾸기 위해 종영했다는 의도였으나... 99년 극 후반에 H.O.T.젝스키스의 인기가 초절정에 치닫는 걸 보면... 망했어요

종영후에는 '젊은 그대'라는 가요 프로그램이 신설 방영되었으나 얼마 못 가 종영되고 그 해 생방송 음악캠프가 탄생하게 된다.

2 순위 산정 방법

베스트 50은 1995년 10월 27일부터 3주 연속 1위를 하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상패를 주고 이 순위제에서 명예졸업하는 제도가 도입되었으며, 이전에는 한 곡이 무제한으로 1위를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여기서의 최장 기간 수상곡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7주 연속)[2]

베스트 50의 투표방식은 ARS 집계와 천리안(매직콜)[3] 집계, 그리고 전국투표인단을 통해 1위를 선정했다.

3 베스트 50의 역대 MC들

대수MC기간
1신은경, 김지수[4]1995년 4월 21일 ~ 10월 20일
2이본, 정찬[5]1995년 10월 28일 ~ 1996년 3월 1일
3김용만, 김지수1996년 3월 9일 ~ 5월 18일
4김용만, 김남주1996년 5월 25일 ~ 1997년 3월 1일
5이윤석, 김소연, 김진수1997년 3월 8일 ~ 10월 18일
6홍경인, 우희진[6]1997년 11월 1일 ~ 1998년 1월 17일

4 기타

  •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이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생방송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의 당시 MC였던 신은경-김지수가 오프닝에 이번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멘트를 날리긴 했지만... 방송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에는 당시 지역민방 개국의 영향으로 지방순회 공연을 하였는데 그 시작으로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뉴스특보 방송으로 결방되고 결국 다음주에 정상방송되었다.
  • 당시 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1990년대 비디오형 아이돌 가수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와 너도 나도 립싱크로 무마했던 터라 이 시대에는 1~2곡 정도 히트치고 사라져버리는 이른바 '반짝가수' 들이 많았는데 1997년 2월 15일 방송부터 우리는 지금 라이브 중입니다! 라는 부제를 달고 얄짤 없이 모든 가수들이 ALL 라이브를 시전해야 했기에[7] 이로 인해 득을 본 실력파들도 있는가 하면 처참한(...) 노래 실력을 가진 가수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버리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고로 2월부터 1997년 말까지 이 방송에서는 립싱크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으나... IMF 크리를 맞은 1997년 말부터는 다시 서서히 립싱크 바람이 일었다고 한다.[8]
  • 유튜브에서 인기가요 베스트 50 전편을 각 노래마다 따로 따로 나누어 모두 올려놓았다. 90년대 녹화본이 현 시대까지 고화질로 보존된 걸 보면 신기한 따름이지만 몇 편은 화질 상태가 맛이 갔고(...) 어느 날짜에 방영된 편은 아예 사라졌는 지 보이지도 않았다. MBC 공식 영상 판매처에도 그 날짜 녹화본은 없다! 그리고 2014년 12월을 기점으로 모두 국내 IP는 못 보게 막아놓았다. 그리고 2015년 가을을 기점으로 MBC의 파일럿 프로그램 어게인이 방영되자 유튜브에는 약 10편정도 되는 영상을 차단 해제해 주었다.
  • KBS, SBS와는 달리 방송 무대 조성 방식에 매주 갖가지 색다른 컨셉을 넣어왔는데, 이는 1996년 후반부터 무대 컨셉을 시청자들에게 공모전 방식으로 매주 문의를 받아서 다른 음악방송과는 달리 무대에 공을 쓴 흔적이 많이 보인다. 여기서 채택된 사람에게는 전화기, 홈비디오 등의 선물이 주어졌다.
  • 1997년 여름에는 100회 특집으로 무려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초대형 공개방송을 했다. 100회 특집에는 역대 MC들이 총출동했으며, 타 방송사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MC들도[9] 직접 축하 메세지를 보내는 등 훈훈한 분위기도 있었으며, 당시 가요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1,2부로 나뉘어 편성이 되는 등 매우 성대하게 치뤄졌다.
  • 당시 가사 자막 표출이 영 좋지 못했다. 그것도 매우! 현재 방송 3사 음악 프로그램 좌측 하단에 보이는 그 가사 자막 시스템을 말하는 건데, 맞춤법이라든지, 타이밍이라든지, 가사 순서라든지, 모든 게 엉망이었다(...) 이 당시는 아날로그 화질에다가 가격 때문에 큰 인치의 TV를 사는것이 흔치 못했으므로, 모든 자막이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다. 이것은 그때 당시 모든 방송이 그러했다. 문제는 이 안습한 자막크기가 자막사고를 더 부각시켰다. 이 자막제공은 1997년 1월 25일 방영분[10]부터 모든 곡에 자막을 제공했는데(소수 제외), 예를 들자면, 자가 써지지 않고 자가 써져 평크락(...),[11] 평평 운다(...),[12] 평크(...) 병크?[13]등 시스템 상의 한계도 보이고, 부르지도 않은 가사가 툭 튀어나오기도 하고(...), 1997년 8월 16일 H.O.T.의 행복 방송 시에는 자막이 모두 한 박자씩 밀려 도중에 자막을 없애버렸다(!)[14]
  • 후에 2015년 9월 24일 MBC는 추석특집으로 '어게인 인기가요 BEST 50 95~96'을 방영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방송된 '인기가요 BEST 50'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당시 이본이 MC를 맡았던 적이 있다. 출연진은 영턱스클럽, DJ DOC, 임창정, 클론, R.ef, 영턱스 클럽, 김정민, 김원준, 박미경, 육각수, 주주클럽 등이 참가했다.

5 방송사고

  • 1995년 11월 카메오(?)로 당시 MC였던 이본, 정찬이 나와 함께 편승엽의 '찬찬찬' 을 불렀는데 정찬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했고 이본은 나나나나나(...)로 불러서 오히려 안 나오느니만 못하는 사태가 되었다.
  • 1996년 11월 2일 터보의 'Love is...' 라이브 공연 중 김종국의 마이크 상태가 영 좋지 못했다. 완전한 음소거는 아니었으나 김종국의 모기 창법과 거의 들리지도 않는 모기 음량이 합쳐지니 더욱 안습... 이에 김정남이 팬들과 다 같이 부르자고 마이크를 넘겼지만 이마저도 처참하게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 1997년 2월 15일 올라이브 첫 생방송 때 삐삐롱스타킹의 '바보 버스' 공연 초반 보컬(권병준)[15]은 카메라에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었고, 기타리스트(달파란)가 카메라를 향해 침을 뱉는 행동으로 인해 이 날 생방송은 한바탕 초토화되었고(...) 이들은 MBC로부터 무기한 출연정지를 당했다고 한다. 또한 졸지에 피해자가 된 인기가요 베스트 50 측에서도 이후 방송에서 시청자에 대한 사과도 내보내야 했다. 혹시 이 분들의 우상이 이 밴드였을지도? 그리고 주영훈의 젊은 날의 초상 다음 김용만과 김남주가 진행 멘트를 해야 했었는데 큐사인이 늦어서 약 십수초 동안 정적이 흘렀다. 김용만은 급하게 발 밑에 대본을 놓은 다음 급하게 멘트을 쳤고 다음 장면은 김성림의 순위 소개였는데 김남주가 지니의 바른생활이라고 방송사고를 냈다. 설상가상으로 화면이 넘어가질 않아 김남주가 김용만의 어깨를 치며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이 방송되었고... 그 다음 지니의 바른 생활도 초반에 음향 사고를 냈다.
  • 1997년 5월 10일 젝스키스의 '연정' 공연 초반에 강성훈의 음성이 나오지 않는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음향 상태도 굉장히 안습(...)했다고 한다.
  • 1997년 8월 9일 의 '해변의 여인' 공연 초반에 이재훈의 음성이 몇 초 간 나오지 않는 일이 발생했으나 이재훈은 유리와 마이크를 바꾸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노래를 하면서 이 상황을 정리했다.
  • 1998년 1월 3일 젝스키스의 '기사도' 공연 초반에 강성훈의 마이크 음성이 나오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초반에 당황을 해서 무대 밖으로 나가려 하자, 스태프가 무대로 와서 마이크를 바꿔 주었다. 참고로 바로 일주일이 지난 10일날 또 다른 '기사도' 공연시에 매우 화끈한 도발(?)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노래 초반에서 은지원이 즉흥 랩으로 ah yeah, listen to my word, the f○○kin' d○○k is in your p○○sy(...) 라고 당당하게 말했으나... 아무런 저지도, 경고도 없었다는 것이 흠많무... 당시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았던 건지, 알고도 입닫은 것인지 그것도 미스테리라고 한다.
왠지 프로그램 소개보다 사건사고가 더 많은 것 같다면 기분 탓이다
  1. 결정! 최고 인기가요-인기가요 베스트 50-생방송 젊은 그대-음악캠프(임시 종영)-가족캠프-음악캠프(다시 부활)
  2. 참고로 SBS의 TV가요 20도 처음에는 무제한 1위 수상제도로 갔다가 1995년 후반부부터 5주 수상제도를 도입했다. 여기서의 최장 1위 기록은 김원준의 '너 없는 동안'과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다.(6주)
  3. 1997년에 나우누리로 변경
  4. 마지막 방송 때 이 둘은 자신의 본업인 연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5. 참고로 인터넷에 떠다니는 영상을 보다보면 이 2대 MC들의 진행력은 그렇게 영 좋지는 못했다.
  6. 1997년 10월 25일에는 이제니가 같이 진행을 함
  7. 게다가 가요톱텐도 이 추세를 따라 대부분 라이브 무대가 많았으며 립싱크 무대는 립싱크 표시를 해서 립싱크 무대를 한 가수들도 한 번 씩 라이브를 하는 효과를 보여줬다. 물론 여기는 자율적으로 진행되서 끝까지 립싱크 무대로 하는 가수는 있었지만.
  8. 다만 피처링을 하는 랩가수들은 립싱크로 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대표적인 예가 랩 피처링이 있는 비비 <하늘땅 별땅>과 김애리의 <bad boy> 같은 경우가 잇다.
  9. KBS 가요톱텐의 손범수, SBS TV가요 20의 류시원, 김희선
  10. 사실 예전부터 아주 가끔 자막제공을 해주었으나 이는 불규칙하고 소수에 불과했다.
  11. 삐삐롱스타킹의 바보버스, 1997년 1월 11일 당시 그룹 소개 자막 중
  12. 젝스키스의 연정, 1997년 5월 10일 가사 자막 중
  13. 황선영오감도, 1997년 8월 2일 가수 소개 자막 중
  14. 그래도 지상파 3사 가운데선 가장 먼저 노래가사 자막을 도입한 프로그램이며 가요톱텐과 SBS TV가요 20은 1998년 초부터 노래가사 자막을 도입했다.
  15. 참고로 초기에 보컬은 여성이었으며 이런 컨셉도 아니었다. 후에 이 사람이 들어오면서 흑역사를 하나 창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