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 Sadowski Report
2013 WBC Korean Team Scouting Report
1 개요
라이언 사도스키가 제작한 7페이지 짜리 보고서. 공식 명칭은 "2013 WBC 한국 팀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이며 한국에서는 사도스키 리포트라고 부른다.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당시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에 제공되었고, 이 보고서의 내용이 공개되고 상당한 분석력으로 많은 야구인들,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그후 라이언 사도스키는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스카우터로 채용되었다.
이 리포트에는 주관적인 면도 어느 정도 있고, 작성했을 당시엔 사도스키가 전문 리포트가 아닌 현역 선수인지라 다소 부족한 감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작두를 탔다고 할 정도로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귀신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리포트가 한국에 소개된 이유가 좀 황당한데, 이성훈 기자가 회사 연수차 미국을 갔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놀러갔다고 한다. 그때 마침 스카우팅 특별전 비슷한 것이 열리던 시기였는데 이성훈 기자가 관람하던 도중 전시장 제일 끝에 롯데 자이언츠 모자가 있어서 보다가 발견하니 그게 바로 사도스키의 스카우팅 리포트였다고. 그래서 이성훈 기자가 번역을 해서 기사를 쓴게 한국에 알려지게 된것. 참고로 명전에 있는 리포트가 전부는 아니었다고 한다. 선수별 타구 위치등을 기록한 그래프도 있었지만 그건 빠져 있는채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2 상세
2013 WBC를 앞두고 대한민국에 오기 전에 사도스키와 친분이 있었던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헨슬리 뮬렌스[1] 감독에게 대한민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7페이지짜리 보고서로 작성해 제공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하다가 SBS 이성훈 기자에의해 알려지며 한국에 소개되었다. 13 WBC 종료후 SBS의 이성훈 기자가 회사 연수차 미국을 갔다가 명예의 전당에 놀러을때 그때 마침 열린 스카우팅 특별전 관람하던 도중 전시장 제일 끝에 롯데 자이언츠 모자가 있어서 보니 그게 바로 사도스키의 스카우팅 리포트였으며, 이를 이성훈 기자가 번역을 해서 기사를 쓴게 한국에 알려지게 된 것. 해당 기사 및 리포트 번역본[2][3]
몇몇 선수들의 소개 내용을 요약하면
- 장원준 : 장원삼과 비슷한 스타일인데 기복이 있다.
- 정근우 : 주자가 병살을 방해하려 강하게 슬라이딩하면 팔꿈치나 발로 가격하기도 한다.
- 강민호 : 수비에서는 포구가 평균 이하고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 부족하다.
- 손아섭 : 팬들이 ‘손2초’라고 부르는 걸 들은 적이 있다. 2초만 딴 생각을 하면 타석이 끝나기 때문이다. ‘배드 볼 히터’. 스트라이크를 던질 필요가 없다.
심지어는 남의 흑역사까지 조사해서 올릴정도로 내용이 상세하다.
또한 메이저리그에 한국 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직행한 류현진에 대해서도 메이저리그 팀에서도 주요 3선발급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거라 평가했는데, 그 평가는 귀신처럼 맞아떨어졌다.
미국의 팀이 원한다면 내가 그들에게 줄 정보를 그대로 이야기해보겠다. 류는 미국 프로에서 던질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갖춘 투수다. 특히 그의 체인지업은 당장이라도 미국에서 최고 수준임을 입증할 것이다. 제구력도 전반적으로 아주 뛰어나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쓸 만하다.가장 부정적인 측면은 홈런이 될 것이다. 삼진이 아닌 그의 아웃은 대부분 뜬공이 많고 그러면 홈런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커진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많은 이닝을 던진 그의 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수많은 이닝을 던졌고 2010년부터 강속구의 구속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 MLB 팀은 적어도 3년에서 5년 정도의 투자를 해야 그와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류가 자신의 정상급의 모습을 보인다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전력의 팀에서 3선발 정도를 담당할 수 있다. 물론 문화적 충격이 있을 테지만 충분히 빅리그에서 뛸 수 있다. 아마도 3,4선발 정도는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4][5]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윤석민에 대한 평가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서 1이닝 불펜 투수가 적당하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너무 박할 정도의 평가여서 팬들은 이번만큼은 제발 틀려주기를 빌거나 심하게는 니가 뭔데 감히 아는 척이냐는 이야기도 나왔다.엠팍 반응[6] 그리고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생활 초반부터 홈런 공장을 개업했고 8월, 선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하고 불펜전환 훈련을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쪽도 귀신처럼 맞았다. 아니 오히려 후하게 쳐줬다.
2014년 8월 18일 방송된 라디오볼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강정호의 MLB 진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김광현에게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이유로는 고질적 약점인 제구와 볼삼 비율, 구종의 단조로움, 부상 경력을 들어 선발로는 힘들다고 판단해서라고 이야기. 강정호는 201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영입해야한다고 얘기했을 때 '이 선수는 본래 유격수가 아닌 포수로 드래프트 했어야 하는 선수'라고 언급. 또한 메이저리그보다는 일본에 가면 자기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하였다.
2014년 현재 해외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로 불리는 거의 유이한 선수들이니만큼 사도스키의 이런 리포트에 대해 역시 예상대로 메이저리그는 힘들다는 반응과 최근 이 둘의 페이스나 관련 세부 수치들을 사도스키가 접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는 중. 물론 사도스키의 리포트가 모두 맞는 건 아니다. 과거 2010년도에 강민호와 홍성흔의 타격만큼은 메이저리그급이라는 과한 립서비스성 평가도 했고,[7] 전문적인 스카우트는 아닌만큼 오판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도 아닌 류현진과 윤석민에 대한 평가를 귀신처럼 적중시켰던 사도스키인지라 팬들의 관심은 다시금 집중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
3 트리비아
- 미국인인 사도스키가 머나먼 한국의 프로리그에서 3년간 뛰면서 보고 들은 것을 기반으로 작성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개인적인 인연이 있던 네덜란드 감독이 2013년 WBC에서 전통의 강호였던 한국을 꺾고 탈락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인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사도스키가 2012년 롯데에서 뛰던 시절 썼던 모자가 전시된적이 있다.
Ryan Sadowski, who pitched for the San Francisco Giants in 2009 and South Korea's Lotte Giants from 2010 to 2012, became an impromptu scout for the 2013 World Baseball Classic. When Netherlands manager (and Sadowski's old hitting coach) Hensley Meulens inquired about the Korean hitters, Sadowski produced this seven-page professional report detailing Korea's pitching, batting and fielding abilities. The result? A shocking 5-0 victory that knocked highly regarded South Korea out of the WBC.라이언 사도스키는 2009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010년~2012년에 대한민국의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으며,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의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스카우트로 활약했다. 사도스키의 옛 타격코치였던 헨슬리 뮬렌스 네덜란드 감독이 한국 타자에 대해 물었을때, 사도스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피칭, 타격, 수비 능력을 자세히 분석한 7페이지 짜리 보고서를 작성했다. 결과? WBC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두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리게 만들었다.
- 사실 사도스키는 네덜란드 대표팀에게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쪽에서도 연락만 하면 기꺼이 자신이 가진 네덜란드 선수들의 정보를 제공해 줄 생각이었지만, 대한민국 쪽에선 전혀 연락이 없어 섭섭했다고 한다. 대회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수뇌부의 방심과 준비 부족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 주는 일화. 그런데 언론에서는 엉뚱하게 사도스키를 스파이, 배신자라고 깠다. 하지만 언론이 그러거나 말거나 팬들은 대단하다며 감탄했었다. 그런데 어떤 팬이 사도스키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남긴 트윗을 리트윗한 걸로 봐선 본인도 팬들이 감탄하는 걸 알고 있는 듯했다. 덕분에 일부 롯데 팬들도 이를 보면서 롯데의 스카우터나 용병 출신 인스트럭터로 활약해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라이언 사도스키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 쌍방울 레이더스 시절에 입단하여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선수다.
- ↑ 어느 정도는 주관도 개입되어 있고, 이대호가 사이드암 투수에게 약하다(엄밀히 말하면 정대현에게만 약하며, 사이드암 킬러이다)는 것과 같이 가끔 틀린 정보가 들어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자세하다. 구체적인 전략이나 타자별 수비 시프트까지 제시해 놓았다.
사도스키를 차기 롯데 감독으로 - ↑ 참고로 실제 원문과 순화된 내용이 많다. 이성훈 기자가 직접 언급하기로는 모 선수(아마 정근우?)에게는 더러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 또 다른 선수(강민호?)에게는 공격에 신경을 쓴 나머지 수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같은 내용들이 있다고. 최초 발견 및 번역자인 이성훈 기자가 뭐니볼 22회차에서 직접 언급했다.
- ↑ 메이저리그 진출전 기사인데 실제로 류현진의 메이저 진출후 13년, 14년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 나갈수 있는 전력의 팀인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을 맺었고, LA 다저스에서 커쇼-그레인스키에 이은 3선발로 활약중이다. 정말 작두탄 평가.
- ↑ 다만 피홈런에 관한 내용은 그의 예측과는 달라서, 류현진의 MLB 통산 9이닝당 피홈런수는 0.60개로 그가 활약한 2013년과 2014년 2년간 규정이닝을 만족한 86명의 투수중에서 7번째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 ↑ 참고로 2013 WBC 시작전 평가는 꽤 좋게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수준급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가진 투수라고 평가.
- ↑ 다만 이것은 타격능력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타격 스타일에 대한 평가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2-0나 3-0 상황에서는 한가운데에 공이 들어와도 타격하지 않는 타자들이 많은데, 강민호나 홍성흔은 로이스터 감독의 영향으로 2-0, 3-0에는 물론이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풀스윙을 돌릴 정도로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타격을 한다. 즉 메이저리그급이라기보다는 메이저리그적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런 립서비스를 해줄만큼 잘하긴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