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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땅덩이가 넓은 나라답게 히치하이킹이 일반화되어 있다. 모르는 사람을 태우거나 모르는 사람의 차에 몸을 싣는 행위는 사실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대중교통이라 할 것이 없는 황야의 외진 도로에서 수천 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기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 도시전설은 불가피한 히치하이킹이라는 행위가 갖는 근원적 두려움을 내포하고 있다.
한 남자가 외진 시골의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중 히치하이킹을 하는 젊은 여성을 태웠다. 여자는 뒷좌석에 앉은 채 그리 멀지 않은 목적지를 말하고는 입을 다물고 창 밖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한 운전자가 확인을 위해 뒷좌석을 돌아보는데, 놀랍게도 그 자리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깜짝 놀란 운전자가 그 집의 주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웬걸, 그 여자는 이미 오래 전 행방불명된 그 집의 딸이었던 것이다.
오리지널은 위의 미국판이지만 한국과 일본에도 유사한 변형이 있다. 한국판의 경우 수수께끼의 여성은 실종이 아닌 확실하게 죽은 딸로서 그 날은 다름아닌 기일이며, 일본판의 경우는 여자를 비 오는 날에 태웠는데 어디론가 사라진 자리에는 젖은 물자국만 남아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미국과 달리 히치하이킹이 일반적이지 않은 한국과 일본의 특성상 차가 택시로 변형되어 있다.
하와이에도 비슷한 얘기들이 있는데, 거기서 여성의 정체는 다름아닌 화산의 여신 펠레(그 펠레 말고)라고 한다. 어린 소녀나 기품 있는 숙녀, 늙은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볼 때마다 점점 늙어가는 소녀로 나타날 때도 있다. 흠좀무. 운전자가 바위나 쓰러진 나무 등 장애물과 부딪힐 뻔할 때 소리 질러 경고해주는데, 덕분에 살아난 운전자가 뒤를 돌아다보면 어느새 사라져서 없다고 한다.
이 도시전설은 미국계 도시전설의 고전이자 시발점이라 볼 수 있는 것으로, 도시전설 연구가인 잔 해롤드 브룬밴드의 저서 "The Vanishing Hitchhiker(사라진 히치하이커)"로 일약 유명해졌다. 일상에서 운전이 숨쉬는 것과 다름없이 친숙한 미국인들에게, 이처럼 차와 결부된 괴담은 와닿는 두려움의 밀도도 상당했을 것이다. 운 나쁘게 연쇄살인자를 태웠다가 비극을 맞는 일가족을 그린 '힛쳐'와 같은 영화도 개봉된 바 있다.
이것은 모르는 사람의 차에 몸을 내맡기는 히치하이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수많은 호러 영화에서 운 나쁜 히치하이커는 희생양의 전형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강호순과 같은 유명 살인마들이 연쇄살인의 범행 수단으로 히치하이킹을 이용했다.
이와 같은 히치하이커와 운전자 간의 불신을 변용한 사건이 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 나온다. 2인조 강도가 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위장하고 다른 승객을 태웠는데, 하필 그 승객이 연쇄살인마.[1]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살인마가 숨겨둔 칼로 두 강도를 난도질하면서푹찍푹찍 오히려 역관광을 보낸다. 혐오 주의! (난도질 장면은 3분부터) 같은 범죄자여도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김지운 특유의 연출력이 발휘되는 명장면.
또다른 주장에 의하면, 이 이야기는 유럽, 영국이 원조라고 한다. 17세기 영국에서 마부가 밤에 인적 없는 길을 가면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나타난 신사가 손을 들며 마차를 세웠다. 마부가 멈춰서 목적지를 묻자, 신사는 조용히 어디로 가라고 답변했다. 그 신사가 말하던 곳에 마차가 도착하자, 마부는 마차 안을 향하여 다 왔다고 말을 했으나, 마차에는 아무도 없었다. 기절초풍한 마부가 나중에 다른 마부들에게 전해주면서 이 이야기가 다른 마부들에게 전해오는 이야기였다고 한다. 꽤나 오래된 괴담인 듯 싶다. 사실 돈내기 싫어서 중간에 도망간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