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의 아침

1 개요

개그 콘서트 극초창기 때 나온 코너이자 개콘의 첫 전성기를 연 최고의 대박코너. 1999년 9월 4일부터 2000년 6월까지 방영.

심현섭이 사바나족 추장으로 나와, 부족민인 김지혜, 김영철, 김대희, 김준호[1]와 함께 갖은 개드립 개그를 선보이던 코너. 가장 마지막 코너였던지라 앵콜개그 전의 개그콘서트 엔딩 역할을 멋지게 해냈었다. 단역으로 가끔 백재현도 단역으로 나왔었다. 역할의 이름은 '뚱뚜루'(..)

김경희가 '예삐'라는 역할로 심현섭한테 이쁨받는 역할로 나오며, 김영철이 맡은 '시끌이'는 매번 미움받는다. 미움받을 짓을 하기도 하고, 딱히 안해도 그런다. 주요 패턴은 이런 부류가 대부분 그렇듯 사건 발생 - 개그 시작 - 절정 - 클라이맥스 정도로 설명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예삐가 추장의 뜻을 거부하며 "그럴 순 없다~ (하소연) 그럴 거면 차라리 날 밟고 가라!" 라고 하며 쓰러지면, 추장은 "심금을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정말 예쁘다~ 으허허허" 하면서 예삐를 챙긴다. 그걸 보고 시끌이가 바로 "그럴 순 없다~ 그럴 거면 차라리 날 밟고 가라~" 라고 따라하며 쓰러지면, 추장은 "우직끈!"하고 입으로 소리까지 내며 그를 밟고 지나간다. 그러면 김영철은 도끼눈을 뜨고 급정색한 태도로 시작하며 추장에게 언성높여 빠른 말빨로 쪼아대고, 추장은 정신못차리고 당하다가 결국 "닥↘치↗라!"로 마지못해 끊는다.

아니면 시끌이의 역정에 추장의 "이게 미치-ㅆ나?" vs "그래- 나 미칬다- " 패턴도 있다.

맨 끝부분의 심현섭이 하는 '빰빠야~아'로 시작하는 주문이 이 코너의 키 포인트. 즉흥적으로 만들어서 거의 애국가 4절 부르는 정도로 엄청나게 늘리는게 특징.[2]

한 번은 특집으로 담당 PD[3]가 직접 개그에 참여하여, 죽기 전의 유언을 연기한 부분이 있다. 그 때 담당 PD가 심현섭에게 남긴 유언이 "제발 노래 좀 짧게 해. …편집하다 …날밤 샌다" (꼴까닥)이었다.(…)

2013년 3월 3일 방영분에서는 봉숭아 학당이 끝난 후 오랜만에 방영되었다. 추장 자리는 심현섭이 없으므로 김대희가 맡았는데... 심현섭이 깜짝등장하여 추장 쟁탈전이 벌어지는 전개였다.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와 더불어 시대를 타고난 작품인데 만일 이게 2010년대 나온 코너라면 아프리카비방한다는 비난여론에 휩싸일게 뻔하기 때문이다.

덧붙여 이 코너의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도 있었다.

2 등장인물

다른 등장인물들이 있다면 추가 바람.
  1. 이 때만 해도 다 신인 개그맨이었을 때다. 그러니까 무진장 옛날옛적 이야기
  2. 실제로 심현섭이 말하길, 대본에는 '빰바야-아아아 -> 이 뒤에는 오빠가 알아서 해주세요^^' 라고 써져 있었단다.
  3. 여담으로 이 당시 담당 PD는 코미디 세상만사, 위기탈출 넘버원 등을 연출한 박중민 PD로 2015년 현재 KBS 예능국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