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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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쓰는 교과서. 고등학교에서는 지리부도와 역사부도를 사용한다. 책 안에는 한국과 세계 곳곳의 지도, 통계들이 있는 지도, 통계표 등이 수록되어 있다. 본래 용도는 사회과 교과에 있어서 지도자료(인문지리)와 통계자료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부분인데 그걸 교과서에 일일히 그려줄 수는 없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참고하라고 만들어놓은 책이다. 고등학교의 지리부도와 역사부도는 취급하는 시대의 인문 지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분리한 것.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지도, 중요한 정보 중간에 네모 모양 칸으로 비워져 있어 그 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쓴다.

2 용도

사회 시간 안의 지리 관련 수업에서 사용되었으면 좋겠지만...

2.1 현실

현실은 시궁창. 별로 안 쓰인다.
정작 3년에 딱 1~3번 정도 쓴다. 안 쓸 때도 있다. 하지만 교과서 중에서는 가장 고가를 자랑한다.크기도 더럽게 크다.

지리 관련 수업을 할 때도, 과거에는 그래도 수업시간에 가끔 활용을 하긴 했지만 수업에 전자장비가 많이 활용되는 요즘에 와서는 이런 교과서보단 컴퓨터에 연결된 빔 프로젝터나 TV에 나오는 지도로 수업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 그래도 운 좋으면, 이 교과서로 수업을 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한 번도 쓰이지 않고 버려지게 된다. 시대를 잘못 만난 불쌍한 교과서(...) 그래도 지리덕후들에겐 피와 살이 되는 금같은 교과서다.

다만, 사회과 부도를 거의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활용을 안해서 그렇지 사실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각 지역의 특산물이라든지 인구 수 라든지 등등... 정작 이런 내용들은 인터넷에서 뒤져보면 다 나오는게 슬픈 현실이긴 하다(...) 또, 고등학교 때 쓴다면 야자 시간에 할 게 없을 때 읽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학생에 따라서는 초등학교 때부터도 재미없는 수업 대신 사회과부도를 넘기며 머리속에서 역사 및 지리덕후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철덕이나 도로덕들은 가상 노선을 구상해 볼 때 쓰기도 한다. 지형도가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먹잇감

간혹 부모님들이 뉴스를 보시다가 국내나 해외에서 무슨 큰 사건사고가 터졌을 때 자녀들의 사회과 부도를 참고하기도 한다. 다만 최신자료가 업데이트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별 도움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돈과 시간과 인력이 충분히 투입되지 않는 대한민국 교과서 제작 시스템의 근본적인 한계에다 주교재가 아닌 보조교재라는 특성상, 집필 과정에서 생긴 오류가 책이 나온 뒤에도 고쳐지지 않고 그냥 다음 판에서 쓰이고 또 쓰이고 또 쓰이는 경우도 있다. 모 출판사의 역사부도는 프랑스 국왕 계보표에 샤를마뉴가 샤를마뉴 2세부터 샤를마뉴 10세까지 당당히 들어가 있기도 했고, 이수스 전투의 알렉산드로스 3세를 그린 모자이크에서 알렉산드로스와 다리우스 3세의 이름을 바꾸어 적어놓은 사례도 있다.

오히려 학교에서보다 대항해시대2를 할때 정말 요긴하게 쓰인 책이다.

3 기타

교과서 튜닝을 당하면 아무래도 부도라는 단어의 임팩트 때문인지 회사가 부도났다, 사회가 부도났다, 사장님! 부도났어요! 등으로 바뀐다(...). 실제로 고등학교 경제교과의 거시경제 파트에서도 부도가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