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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산맥(山脈, Mountain range)은 여러 산들이 몰려있는 지형을 말한다. 강이나 산을 경계로 해서 자연경계가 만들어지고는 한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위의 설명은 강과 강을 경계 짓는 솟아나온 지형을 일컫는 분수계를 뜻한다. 산맥에 대한 정확한 지리학적 정의는 '지반운동, 지질구조와 관련하여 직선상으로 형성된 산지'이다. 따라서 산맥에서는 보통 지반운동에 수반되는 지리학적 현상인 단층 및 습곡이 발견된다.[1] 우리나라의 산맥 대부분이 이 정의에 의하면 '산맥'의 위치를 잃게된다.
현재 대한민국 교과서에 설명된 대한민국의 산맥은 일제강점기 당시 지리학자인 고토 분지로에 의해 정립된 것이다. 실제 한반도의 산맥 중 학술적 의미의 산맥은 낭림산맥, 함경산맥, 태백산맥, 소백산맥 뿐이며 이 이외의 산맥들, 특히 갈비뼈라고 불리는 서쪽 방향의 산맥들은 분수계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 사실 분수계가 아닌 것마저 있다. 대표적으로, 차령산맥은 중생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퇴적되고 남은 지형인 잔구성 산지가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노령산맥은 변성암과 화강암사이에서 이루어진 차별침식의 결과로 남은 지형이므로 분수계가 아니어도 산맥으로 친다.
다만 과거의 산경도와 산맥을 동일시하는 일은 옳지 못한데, 일제 잔재로 추가령 구조곡 개념때문에 낭림산맥과 태백산맥으로 이분되어 백두대간이 묻혔다는 주장은 근거가 적다. 자세한 내용은 한반도의 산/고개 목록(산경표)/백두대간을 참고하자.
호주 대륙은 동부해안에 위치한 그레이트 디바이딩 산맥을 제외하고는 산이라고 있는 산들이 낮기 때문에 호주인들은 산을 ㅡ자로 그린다고 한다.
산맥(분수계 포함)은 생활권 분절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지리적 장벽이다. 참고로 하천은 한강정도 크지 않고서는 생활권 분절 효과가 산맥만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