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네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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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Pyrenees
프랑스어 : Pyrénées
스페인어 : Pirineos
카탈루냐어 : Pirineus
오크어 : Pirenèus
바스크어 : Pirinioak, Auñamendiak
아라곤어 : Pirineus

유럽 남서부 이베리아 반도 바로 위를 가로지르는 산맥으로, 피레네 남부에는 스페인바스크, 아라곤, 나바라, 카탈루냐 지방이 위치해있고, 북부에는 프랑스아키텐, 미디피레네, 랑그도크 지방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그 사이 산악 지형에는 조그마한 존재감 없는 공국 안도라가 위치해있다.

길이 491km, 산지 면적 116,399 km²이며, 제일 높은 산은 아네토 산(Aneto)으로 고도 3,404m다. 그 외에도 3,355m의 몬테 페르디도, 3,312m의 말라데타, 2,877m의 피크 뒤 미디 드 비고르, 2,786m의 캐니구 등의 그럭저럭 높은 산들이 있다.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요정 피레네(Πυρήνη)에서 따왔으며, 프랑스와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생기기 전부터 두 지역 간의 문화권을 반으로 나누는 천연 국경 역할을 해왔다.[1] 지질학적으론 고생대에서 중생대에 거쳐 생성되었고 암석들은 주로 화강암, 편마암, 석회암으로 이루어졌다. 알프스 산맥과는 달리 호수가 매우 드문데, 알프스 산맥의 경우 신생대에 생겨, 피레네 산맥보다 젊은 산맥인 탓으로, 피레네 산맥의 옛 호수들은 모래와 흙이 퇴적되어 사라졌기 때문이다.

르네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하고는 관계...가 있으려나?

나폴레옹은 이 산맥 밑의 지역은 유럽이 아니라 아프리카라고 개드립을 쳤다.[2] 사실 피레네 산맥을 기점으로 푸른 프랑스 남부와 반사막에 가까운 황량한 스페인[3] 내륙의 풍경이 상당히 대조되는 건 사실이며 나폴레옹의 발언도 여기에 기반한 듯.
  1. 다만 바스크카탈루냐처럼 피레네 산맥을 걸쳐서 양쪽 나라에 둘 다 위치한 경우도 있다. 물론 이건 국토가 해안가라는 특성상 산맥을 우회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만. 또한 바스크 지방 쪽으론 산맥의 고도가 1000m 이하로 낮아진다.
  2.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까려고 했던 말이다. 그러니까 스페인포르투갈유럽이 아니라 북아프리카 국가라는 소리. 안도라는? 눈물 좀 닦자
  3. UN은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의 31%가 사막화 위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 현대의 일이지만, 옛날에도 이베리아 반도와 유럽 본토의 자연은 상당히 차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