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ge Worlds 야만세계[1]
최신판인 Deluxe Explorer's Edition. (2012년)
미국의 Pinnacle Entertainment Group에서 만든 범용 롤플레잉 게임이자 미니어처 워게임이다. 제작사에서 내세우는 새비지 월드의 디자인 기조는 FAST! FURIOUS! FUN!으로, 특히 전투에서 돋보이는 빠른 규칙 처리를 자랑하는 시스템이다.
1 역사
Pinnacle Entertainment Group은 본래 데드랜즈라는 대체역사 판타지 서부극 RPG를 주력 상품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1990년대 후반 당시 데드랜즈는 (AEG의 7th Sea와 함께) RPG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었기에, 흐름을 타고 다양한 파생작들이 출시되었다. 이 시기에 나온 작품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인 "데드랜즈 헬 온 어스", 행성SF "데드랜즈 로스트 콜로니", 그리고 미니어처 게임 "대철도전쟁(Great Rail Wars)"이 있다.
Pinnacle Entertainment Group 대철도전쟁의 규칙을 간략화하고 정비하여 범용 시스템으로 재탄생시켰다. 이것이 2003년에 발매된 새비지 월드의 초판이다. 이후 2007년에 다이제스트판인 Explorer's Edition이 발매되었고, 2011년에 개정판인 Deluxe Edition이 출간되었다.
2 특징
본래 미니어처 워게임에서 파생된 작품이어서인지, 28mm 미니어처와 1인치 스퀘어 맵을 사용한 전투를 지원한다(물론 줄자도 이용 가능). 그래서 새비지 월드의 전투 장면은 미니어처 워게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물론 워게임 취향보다 TRPG 취향이 강한 팀에서는 미니어처 모형을 쓰기보다는 종이 말 등으로 대용하는 편이다. 미니어처 워게임에서는 프록시가 노매너 플레이이지만 TRPG에서는 얼마든지 용인되므로…….[2]
마찬가지로 미니어처 워 게임의 파생작인 덕에, 빠르면서도 흥미진진한 전투로 이름이 높다.
널리 알려진 범용 시스템인 겁스와 비교하면, 겁스는 모든 세밀한 가능성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그 때문에 규칙과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진 쪽이라면, 새비지 월드는 섬세함을 덜어내는 대신 익혀야 하는 규칙의 양을 비약적으로 감축한 쪽이라고 할 수 있다. Explorer's Edition은 판형도 일반 RPG도서보다 작고 페이지 수도 200페이지 미만이다.
현존하는 범용 시스템 가운데 가장 열정적으로 출간의 폭을 넓히고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가령 절판된 옛 RPG의 리메이크(GDW의 Space 1889 등), 소설의 라이센스(로버트 E. 하워드의 솔로몬 케인 시리즈)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Pinnacle Entertainment Group에서도 새비지 월드의 서플리먼트가 여럿 나오지만, 독자적인 서플리먼트를 출간하는 제휴 업체도 상당히 많다.
개성있는 월드북이 여럿 나와 있다는 것 또한 새비지 월드의 특징이다. 슈퍼악당들이 슈퍼영웅들을 이겨버린 세계(메가마인드?)에서 악당들이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루는 Necessary Evil, 하늘에 떠 있는 섬들 사이로 비공정을 타고 유영하는 Sundered Skies, 2차 세계대전의 군인들이 초자연적 존재들과 싸운다는 Weird Wars 등이 있다.
3 한국
2013년 5월 2일, 출판사 구르는 사람들에서 텀블벅으로 한국 오리지널의 정식 서플리먼트인 고민해결! 마법서점의 출간 펀딩을 시작하였다. 펀딩의 결과에 따라서 새비지 월드의 정식 발매도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하며, 펀딩 2000만원 돌파로 국문판 테스트 드라이브의 출판이 확정되었다.
비록 새비지 월드 코어룰북 특전 모금액인 3000만원은 돌파하지 못했지만 주최자의 말에 따르면 여전히 출판할 계획이 있으며 따로 다시 펀딩할 예정이라 한다. 하지만 2014년 5월 구르는 사람들 측에서 다른 출판사에서 판권을 가져가 출판할 예정이라는 공지를 띄웠다. 고민해결! 마법서점 출간이 늦춰진 이유도 그쪽에서 검수를 받고 수정하느라 늦어졌다고 한다. [1]
판권을 가져간 출판사는 다름아닌 Dawn of FATE를 만든 TRPG Club. TRPG Club 측에서는 "처음에는 서플리먼트를 내려고 하다보니 피나클과 접촉을 했는데 '구르는 사람들과 계약한 바 없다.', 서플리먼트 대신 모든 판권 권리를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마법서점 업데이트와 함께 올라온 구르는 사람들 측의 이야기로는, 펀딩 추가목표 달성 실패로 인해 계약금을 낼 수가 없어 코어 라이센스를 계약하지는 않았었고, 서플리먼트 라이센스로 마법서점의 작업은 계속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마법서점이 지연되며 파나클 측은 계약 이야기가 자동으로 소멸 된 것으로 판단, 따로 접촉해 온 TRPG Club 측에 판권을 넘겨 마법서점의 진행상황을 체크하려 시도했다. 이에 TRPG Club은 구르는 사람들 측과 접촉하여 서플리먼트 라이센스가 아닌 코어 라이센스가 있어야만 하는 부분을 검토하기로 했고, 중간 과정은 원만하게 해결되어 마법서점도 큰 수정은 없이 나올 수 있게 된 듯. [2]
펀딩 없이 2014년 8월 출간을 목표로 해 8월 초, 무사히 정식 출간되었다.
다만 출간된 룰북의 품질이 일정치 않아 구매자들의 불만이 생기고 있다. 오탈자와 더붙어 몇몇 책의 강도, 책에서 풍기는 묘한 악취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는 중. Dawn of FATE에서 지적됐던 책의 품질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2014년 9월 24일, 출판사인 TRPG Club 측에서 공지를 올렸다. "파본율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인쇄소와 교섭 중이라고 한다.
이후에도 문제는 계속 된다.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와 로그 호라이즌 TRPG 참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