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정

飛空艇 unfair

1 판타지 세계관에 자주 등장하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탈 것

비행선이라고도 불린다. 비행선 항목에도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


파이널 판타지 10의 비공정인 파렌 하이트(ファレンハイト)

창세기전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등등 다양한 판타지 세계관에 등장하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날 것. 비행기처럼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개념이라기보다는, '하늘에 떠서 움직인다'는 개념을 차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초기의 돛 대신 프로펠러를 단 배 같은 형상이 다른 JRPG들에 영향을 주었으나 점차 컨셉이 변화해 완전 딴판에 이른다. 하늘에 뜨는 힘을 가진 '비행석'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개념이 종종 등장한다. 보통은 굉장히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일본식 RPG 설정에만 나오던 비공정들은 이후에는 원조 서양 RPG에도 역수입(?)이 되어 서양 RPG에도 적지 않은 비중으로 나온다.

파이널 판타지 1에서는 비공정이 아니라 비공선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후 비공정이라고 불리게 되는데, 이름이 바뀐 이유를 아시는 분은 수정바람
초기작의 2D 그래픽 비공정은 캐릭터 스프라이트와 이동 방식이 바뀌는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파이널 판타지 6에서 슈퍼패미컴으로 지도 그래픽의 변형과 확대, 축소 기능을 극한으로 활용하여 가속과 방향/고도 전환으로 조작하는 유사 3D 비공정을 구현해서 게임계에 충격을 선사했다. 이런 연출은 작중 여러 번 나오지만 완전히 자유롭게 조작 가능한 것은 비공정 뿐이었다. 그리고 리얼 3D로 갈아탄다. 하지만 9이후로는 월드 맵이 없어지고 나선 비공정은 그저 연출과 텔레포트로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비공정이라고 부르긴 해도 파이널 판타지 8에 등장한 라그나로크는 비행석 따위는 어딘가에 팔아먹었고, 오히려 우주선이라고 불러야 할거 같은 녀석이다. 여기에서는 가장 발달한 과학력을 지닌 에스터에서 마녀 아델을 봉인한 봉인 장비를 우주에 갖다버린다는 단순한 목적으로 3대나(...) 건조되었다. 배에 의자가 11개밖에 없는 소형 우주선인데도 인공중력 생성, 대기권 돌파와 재돌입이 모두 가능한 걸 보면 이름만 비공정이다.[1]

스팀펑크와도 관련이 깊다.

2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비공정

전설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배. 사막에 파묻혀 있던 것을 부유석으로 부활시켰다. 리메이크작에서는 이름이 비공정으로 바뀌고 제작자가 시드라는 인물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포프트 마을에서 시드가 장사용으로 쓰고 있었으나 황제에 의해 치명상을 입고는 사망직전에 빌려준다는 형식으로 맡긴다. 리메이크작에서는 이름이 비공정으로 변경되었다.
  • 대전함
제국군이 건조한 거대한 비공정.
시드 헤이즈가 만든 비공정. 주인공 일행이 빌려 쓰다가 바위를 부수기 위해 미스릴 함수를 달고 돌격한 결과 바위와 함께 박살났다.
  • 엔터프라이즈
바이킹에게서 받은 평범한 배였으나 시드에 의해 비공정으로 개조된다. 후에 사로니아의 포격으로 대파된다.
  • 노틸러스
사로니아가 발굴한 비공정. 아루스 왕자에 의해 주인공 일행에게 양도된다. 강풍을 거스르며 항해할 수 있다. 나중에 드가에 의해 잠수기능도 추가된다.
  • 인빈시블
고대유적에 잠들어 있던 거대선. 강력한 엔진으로 통상비행으로는 넘을 수 없는 바위산을 넘을 수 있다. 내부에는 침실이나 자판기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바론왕국 비공정단 붉은 날개의 비공정. 시드가 개발한 범용 비공정을 전투형으로 재설계한 비공정이다. 세실의 후임으로 붉은 날개의 대장이 된 골베자에게 넘어가 더욱 우수한 성능으로 개조되었다.
  • 엔터프라이즈
시드 폴렌디나가 개발한 최신형 비공정. 원래 붉은 날개에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악용되지 않도록 성 지하에 숨겨두었던 것을 넘겨준다. 지저에 돌입한 이후 마그마 열과 전투에 휘말린 것 때문에 고장나지만 시드가 수리하고 미스릴 가공을 하여 마그마 위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 시드의 제자들에 의해 호버선 견인용 갈고리도 설치된다.
  • 팔콘
골베자가 이끄는 붉은 날개의 최신예 비공정. 세실 일행이 우연히 발견했다가 엣지의 제안으로 그대로 탈취, 이름도 엣지가 명명했다. 엔터프라이즈처럼 시드에 의해 미스릴 가공이 되어 마그마 위를 비행할 수 있게 되고 지저에서 지상으로 나가기 위해 함수에 드릴도 설치했다.
  • 마도선
세실의 아버지 클루야가 달에서 푸른 별로 올 때 탑승한 배. 미시디아의 장로들의 기도로 해저에서 부상, 세실 일행이 습득한다. 비상의 크리스탈을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푸른 별과 달을 왕복할 수 있다.
고대 론카인의 지혜의 결정. 처음에는 조금 파손되어 있었으나 시드와 미드가 화력선의 부품을 이용해 수리했다. 비행뿐 아니라 수상항행도 가능하며 아다만타이트 가공을 한 이후에는 초상공으로 항행이 가능해지며 나중에는 잠수기능까지 탑재된다.
셋져가 소유한 비공정. 내부에는 카지노나 도구점등의 편의시설이 존재한다. 세계붕괴 때 마대륙에서 탈출하던 도중 대파한다.
  • 팔콘 호
셋져의 친구 다릴이 소유했던 세계 최고속의 비공정. 다릴이 기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테스트 비행에 나섰다가 부서진 것을 셋져가 발견하고 수리한 후 다릴의 묘에 안치했었으나 세계붕괴 후 셋져에 의해 다시 부활한다. 세계 최고속이라는 말에 걸맞게 블랙잭보다 빠르지만 내부 편의시설이 뒤떨어진다.
신라가 소유하고 있던 고속비공정. 원래는 시드의 것이었으나 신라가 빼았았다. 쥬논에서 탈출할 때 강탈하여 아군이 쓰게 된다. 당초에는 프로펠러 움직였으나 후에 프로펠러 엔진을 분리시키고 제트 엔진으로 항행하게 된다. 종반에는 조종석 부분만 분리해서 탈출, 본체는 대공동에 가라앉아 버린다.
시드의 신형 비공정. 잃어버린 고대문명의 기술을 써서 그 유산을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덕분에 해명되지 않은 수수께끼도 많다.
에스타의 고성능 비공정. 마녀 아델을 우주에 봉인할 때 3기를 쏘아올렸으나 2기는 행방불명, 남은 1기도 프로파게이터의 침입으로 승무원을 잃고 표류하고 있었으나 스콜과 리노아에게 발견된다.
도적단 탄탈라스가 소유한 극장정. 도시에 기항해 선체 자체를 극장으로 쓴다. 가넷을 데리고 도주하던 도중 알렉산드리아 군의 포격을 맞고 추락하고 버려진다. 엔딩에서는 새로 만들었는지 부활한 모습을 보여준다.
  • 레드 로즈
알렉산드리아 왕실 전용 비공정.
  • 힐다가르데 1호
린드블룸의 대공 시드의 지휘하에 만들어진 증기기관 탑재 비공정.
  • 힐다가르데 2호
린드블룸의 대공 시드의 지휘하에 만들어진 증기기관 탑재 비공정.
  • 힐다가르데 3호
린드블룸의 대공 시드의 지휘하에 만들어진 증기기관 탑재 비공정.
  • 인빈시블
쿠쟈가 사용하는 테라의 최신형 비공정. 원래는 갈란드의 것이나 쿠쟈에게 빌려줬다. 생물의 혼을 동력으로 쓰며 소환수를 제어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으며 배 아래쪽의 눈에서 강력한 빔을 발사할 수 있다. 도중에 쿠쟈가 트랜스를 하기 위해 동력원인 혼을 전부 흡수해 다른 비공정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후 지탄 일행이 테라에서 탈출할 때 강탈하여 사용한다.
  • 빌트간스
린드블룸 비공정단의 군용 비공정.
  • 펜리르
존과 손이 타는 소형 비공정.
  • 아크
해저에 침몰해 있던 1000년 전의 비공정. 알베도족이 건져올려 사용, 후에 티더 일행의 발이 되며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준다.

Celsius_1.jpg

갈매기단의 비공정. 1000년 전의 기계문명기 시절의 유산으로 얼음바다에 침몰한 것을 아니키와 다치가 결사의 대모험으로 입수, 개조하여 아지트로 삼았다.
발프레아의 비공정.
  • 갈란드
해방군의 기함.
그레바도스의 비보를 손에 넣은 반 일행에게 날아온 수수께끼의 비공정.
고대유적에 잠들어 있던 시제강습형 비공정. 1000년도 더 전에 건조된 비공정으로 항해일지에 적혀있던 함장의 이름을 따 셋져라 이름 지었다.
정확히는 하이윈드 비공사라는 회사로 각 대도시를 오가는 비공정이 이곳 소속이다.
  • 엔터프라이즈
시드가 잃어버렸던 비공정. 돌방패 경계초소에서 되찾은 뒤에 편속성 크리스탈을 달고 가루다의 회오리 결계를 뚫었다.
  • 자유부대(길드) 전용 비공정, 아이템 수급을 해오는데 주로 쓴다.
녹티스 일행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인데, 트레일러 최후에 비행 옵션을 추가해 날아오르는 흠좀무한 시추에이션이 나왔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이 레가리아의 최종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자동차 비공정은 잘못 조작해서 추락하면 게임오버된다고 한다.

3 창세기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비행 유닛

창세기전2에서 창세기전3까지 주무대가 되는 안타리아 대륙에서 쓰이는 운송수단으로 에딜륨이라 불리는 광물을 이용해 부유력을 얻는 에듀라 시스템에 의해 기동되는데, 비공정의 건조와 그유지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갔으며 연료인 에딜륨이 희귀한 탓에 대륙 내에서의 운용이 한계였다.[2] 그때문에 이도경이 창세기전2를 소설화한 회색의 잔영에서는 국가가 아닌 개인 소유의 비공정은 전대륙에 통틀어 20기도 채 되지 않는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창세전쟁 이후 기술이 발달하면서 창세기전3에 이르러선 이 비공정을 이용한 대륙 간 이동도 가능해졌다.

각 비공정은 전장의 크기를 기준으로 한 급수로 나뉠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 리베리아급- 300미터 이상
  • 켈베로스급- 250~300미터
  • 알바트로스급- 200~250미터
  • 오세르급- 200미터 미만
이 외에 전투에 특화된, 현실의 전투기와 같은 개념의 소형 비공정들도 있다. 창세기전3 파트2에선 무대가 안타리아 행성에서 안타리아 성단으로 바뀐 탓에 등장하지 않는다.
  1. 게다가 8에서 에스터 에어 스테이션과 라그나로크의 교신을 들어보면 이건 제대로 연료 넣고 엔진 점화해서 달리니... 왜 비공정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2. 창세기전3에서 죠안이 말하길 그런 장거리를 이동했다간 천문학적 단위의 돈이 소요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