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1 개관

새우로 담근 젓갈.

작은 새우를 주로 사용하며 새우에 소금을 뿌려 독에 넣고 숙성시키는 방법, 일명 "살염법"(撒鹽法)으로 만든다.

젓갈중에서도 특히 수요가 많은 젓갈에 속한다. 반찬으로도 쓰이고 김장김치를 담그는데도 많이 들어가며, 순대등에도 찍어먹는다. 보쌈족발에는 필수적으로 나온다. 이는 새우젓과 돼지고기가 궁합이 잘맞고 단백질 소화에도 유리하게 때문. 이때는 고춧가루로 양념돼서 나온다.

요리를 만들 때도 소금을 대신해 들어가기도 한다. 예를 들면 계란찜을 할 때나 찌개를 끓이는 경우. 아예 젓국찌개라는 것도 있다. 또한 순댓국이나 돼지국밥을 먹을때도, 소금대신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

김치 담글 때도 멸치젓과 더불어 많이 들어가는 젓갈 중 하나. 과거 돼지를 집에서 키우던 시절에는 주막에서 파는 김치나 깍두기에 새우젓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손님이 잔반을 남기면 돼지에게 먹이는데, 새우는 돼지와 상극이었기 때문. 그러나 이건 돼지가 새우젓의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염중독이 생긴다는 말이 사실과 다르게 와전된 것이다.

소금 비율이 포화용액급[1]으로 매우 짠데다가 비린내가 조금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며 젓갈이 다 그렇지만 염도가 높아 많이 먹을 경우는 고혈압에 걸릴 위험도 높아 먹을때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2012년 11월 9일 중국산 새우젓에 MSG와 사카린나트륨(설탕 50배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섞어 가짜 국내산 새우젓으로 위장 판매하는 실태를 고발했다. 이 덕분에 김장철 대목 새우젓 상인들은 그야말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소래포구의 11월 젓갈가게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가 줄어드는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12월 7일자 방송에선 여전히 문제있는 엉터리 새우젓을 파는 상인들이 나왔다. 더불어 이 방송 때문에 억울하게 타격을 받은 정직한 상인들도 다뤘다.

2013년 10월 이제 많이 개선되었다고 편지까지 오고 해당 위생과는 휴일에도 매일 단속을 나간다고 했으나 찾아가보니 여전히 도로변에서 파는 새우젓 드럼통 안에는 파리와 구더기가 득실거리고 원산지 표기는 개판이고 개선이 전혀 되지 않은 추악한 모습이 다시 방송되었다.

해당 위생과를 찾아가보니 자신만만하게 저번주에도 단속을 나갔다고 이제 그런거 없다고 재차 언급했지만 영상을 보여주니 침묵.. 하다가 파리와 구더기를 걷어내고 파니 괜찮아요 드립을 하셨다.

위의 인천의 사례와는 달리 논산쪽은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2 종류

  • 풋젓 : 연초에 잡은 새우로 담근 새우젓. 서해안에서는 데뜨기나 돗떼기로도 불린다.
  • 곤쟁이젓 : 2~3월 서해의 깊은 바다에서 잡은 작은 새우로 담그는 젓갈.
  • 오젓 : 5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갈.
  • 육젓 : 6월 산란기 새우로 담근 젓갈. 특히 상급품으로 높이 쳐진다.
  • 차젓 : 7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갈.
  • 자하젓 : 충남 서천의 특산물로 초가을에 소량으로 잡히는 새우로 만드는 젓갈.
  • 추젓 : 가을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갈. 흔히 보는 새우젓이 바로 이 추젓이다.
  • 동젓 : 11월에 잡은 새우로 담그는 젓갈로 잡어가 섞여들어가고는 한다.
  • 동백하 : 2월에 잡은 새우로 담그는 젓갈로 어체가 희고 깨끗하다.
  • 토굴 새우젓 : 충청남도 홍성광천읍의 특산물로 토굴에다 넣어 숙성시킨 것. 토굴이 연중 온도가 고른 편이며 6개월 정도 숙성시킨 후에 출하한다. 자연 숙성이라 새우젓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쳐준다.
  • 토하젓 : 전라남도의 특산물로 생이로 담근 새우젓. 하지만 생이는 전남의 특산물이 아니라 전국에 서식.
  1. 새우 무게의 4분의 1 정도를 넣는다고 한다. 포화 소금물 농도가 26%임을 감안하면 새우가 전부 그냥 순수한 물이라 쳐도 포화용액이라 봐야 한다. 더군다나 포화용액급으로 하지 않으면... 새우젓의 의미가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