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1 본래의 의미

1.1 개관

식사 중 주식으로는 충족시키기 힘든 다른 영양소의 보충을 위해, 혹은 더 배불리 맛있게 먹기 위해 곁들여서 먹는 음식.

워낙 많이 자주 먹다보니 이미 식사에서 빠지면 이상한 수준이 되어버렸기 때문. 어떤 지상락원에서는 아닌 듯 하지만

한국 식당에서는 밑반찬이라고 해서 메인 메뉴를 시키면 다양한 사이드 디쉬가 무료로 무한 제공되는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 문화충격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시장이 반찬이다(Hunger is the best sauce)"라는 속담도 있는데, 여기서 시장은 market이나 市長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배고픔"을 의미(흔히 '시장하다'고 사용되는 그 단어).

한두 끼정도 굶었다가 음식을 먹으면 별 맛이 없던 음식들조차도 상당히 맛있게 느껴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잘 먹지 않는 음식을 맛있게 먹어보려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한두번 해보는 것도 괜찮긴 하나, 이를 절대 남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

밥상에서 싫어하는 반찬만을 빼거나 좋아하는 반찬만 먹는 것을 반찬투정이라 한다. 어린 시절에 제대로 고쳐주지 않으면 나이 먹어서도 그 음식을 기피하게 될 수도 있으니 미리 고쳐야 한다[1]. 다만 좋아하는 음식과 덜 좋아하는 음식 중에서 좋아하는 것만 얌체처럼 골라먹는 경우는 고쳐줘야하지만 미각 자체가 남달라서[2] 못먹는 건 절대 억지로 권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 성장기에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 성장 장애가 올 수도 있고 아래 경우처럼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다.

이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게 되어서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저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억지로 먹이면 절대 안 된다.

당하는 사람은 '싫다고 거부하면서 생기는 기억'이 시간이 흘러 '그 반찬에 대한 나쁜 기억'으로 바뀌어 '그 반찬 자체에 대한 혐오감'을 증폭시키고, 심하면 트라우마로도 치환되어 나중에까지도 싫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정보는 편식 항목 참고. 산삼도 억지로 먹이면 체한다.

최근에는 자취생이나 사회초년생등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반찬만을 판매하는 반찬 전문점들도 생기고있다. 보통 이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요리실력이 부족하다거나 또는 독요리 또는 귀차니즘(...)때문에 반찬을 만들어 먹기보단 인스턴트 음식이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집에서 끼니를 때우기 일쑤인데 이것은 영양 균형등의 문제로 건강에 좋지 않다.

그래서 이 틈새 시장을 노리고 나온것이 반찬 전문점. 직접 만들어 먹어보면 알겠지만 매일 끼니마다 음식을 차려주는 어머니나 아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어렵다.일본에는 이러한 반찬 전문점이 잘 발달되어 있다. 반찬을 사먹는것 보단 집에서 해먹는게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집에 가족들이 있을 때의 얘기이고 혼자사는 경우면 별 차이 없거나 해먹는게 더 비쌀 수 있다.

모 니트 예비군도 반찬이라 카더라.

1.2 관련 항목

2 왜곡된 의미

자기 위안을 할 때 성적 흥분감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매체를 말하는 속어. 즉 딸감을 말한다.

2ch의 표어로 유명해서 2ch 용어로도 알려져 있지만 80년대 이전 작품들에서도 이 의미로 쓰인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어원은 1을 뜻하는 단어인 おかず(오카즈)이지만 쓸 때는 オカズ라고 가타카나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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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사용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다만 오덕 계열의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 단어를 쓰기도 한다. 없으면 상상으로 대체하는 사람도 있다. 자린고비 쵸비츠 원작 코믹스 한국판에선 그냥 반찬. 더빙에선 요깃거리로 번역했는데, 나름대로 초월번역이다.

반찬이라는 표현을 이용해서 특정한 요소의 페티즘 정도를 측정하는 단위를 밥공기 수로 정하는 만화도 있다.

비교적 메이저한 용례로는 1997년 개봉한 에반게리온 극장판에서 쓰인 적이 있다. 초반에 신지가 병실에서 반라로 누워 있는 아스카를 보고 충동적으로 자위하는 장면이 있는데, 후반부 신지의 의식 속에서 아스카가 "네가 날 '반찬'으로 쓴 거 다 알아"라고 몰아붙인다.

당시에는 한국에까지 워낙 화제가 됐던 작품인지라 이 단어가 이런 의미로 쓰인다는 걸 여기서 처음 접한 사람도 많았을 듯.

하트 커넥트에서도 어느 남학생어느 여학생에 의해 언급된다. 덕분에 애니메이션과 코믹스가 나오자 반찬 커넥트라는 별명이 생겨버렸다.

3 식객의 주인공인 성찬의 별명

성찬을 괴롭히던 일진 나길태가 붙여준 별명으로 20권 국민주 탄생 편 이후로 김진수가 성찬을 부르는 호칭이 되었다. 성찬은 맞불로 26권부터 진수를 밥이라고 부른다.
  1. 나이 먹어서 갑자기 잘 먹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2. 미각은 개인차가 굉장히 큰 감각이다. 어떤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이 어떤 사람에겐 입에 대지도 못할 맛인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 아예 특정 음식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