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도대장

1 개요

사관학교 생도대를 관리하는 지휘관이다(고등학교로 치면 기숙사 사감 + 학생주임). 준장이 보임된다.[3] 그리고, 되도록이면 해당 교육 과정 출신들을 생도대장에 임명한다. 다른 교육 과정 출신이 오는 것보다 사관생도들의 호응을 얻기 좋으니까.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에 모두 인원을 수급하는 해군사관학교의 생도대장에는 간혹 해병대원이 임명되기도 한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에서는 생도대가 학생대란 이름으로 불리는데 학생대장엔 교육 특기 중령이 보임된다. 다만 이곳은 부사관을 양성하는 곳이기 때문에 항과고 출신의 학생대장을 임명하기가 어려워 그냥 교육 장교가 임명된다. 2011년에 항과고 교장이 된 김진식 대령[4]처럼 항과고 나온 교육 특기 장교가 학생대장을 맡은 일도 정말 간혹 있긴 했다.

미군의 경우도 한국과 비슷하다. 해당 사관학교 출신으로 야전이나 참모 등의 요직을 고루 역임한 전도유망한 베테랑들이 주로 보임되며, 명예 훈장이나 3군 십자 훈장을 받은 최고의 전쟁 영웅들 중에서 일부러 고르기도 한다. 다만 장성 TO가 적은 편인 미 해군은 미국해군사관학교의 생도대장에 대령 내지 준장(진)을 보임하는 편. 미국공군사관학교의 경우는 50년대 후반에야 첫 졸업자가 배출된지라 70~80년대까지 어쩔 수 없이 타 과정 출신자들이 임명되었다.

2 업무

교수들의 으뜸인 교수부장 등이 학사과정을 담당한다면 생도대장은 훈육을 전담한다. 각종 명예의식과 연대장생도와 같은 자치근무와 군사훈련 등 수업하는 것 빼고는 모두 생도대장 휘하의 훈육관들이 관리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생도대장과 전임직 교수[5] 중령들이 짬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끔 준장과 중령 동기가 말을 놓는 군기 빠진 모습을 사관생도들이 보고 경악하기도 한다.
  1. Commandant는 본래 사령관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사관학교에선 생도대장을 가리킨다. 교수부장은 Dean이다. 교장은 Superintendent.
  2. 육해군 문화 차이일 뿐 둘 다 뜻은 같다.
  3. 생도 대표연대장이란 명칭을 달고 있으므로, 이들을 지휘하는 생도대장은 그보다 격이 한 단계 높은 여단장으로 간주된다. 그래서 여단장급인 준장이 보임되는 것이다(학교장의 계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육군3사관학교도 생도대장은 준장). 같은 이치로, '대대장'생도가 생도들을 대표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대령이 생도대장을 맡는다.
  4. 항과고 졸업생 최초로 항과고 교장이 되었다. 항과고 출신 장교가 드물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대단한 업적이라고 평가하는 편.
  5. 정년이 심사를 거쳐야 하긴 하지만 정년이 60세로 53세(중령), 56세(대령), 58세(준장), 60세(소장)인 일반 장교들보다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