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앙투안 레옹 드 생 쥐스트
Louis Antoine Léon de Saint-Just
1767.8.25 ~ 1794.7.28
▲ 푸르동이 그린 생 쥐스트의 초상화 |
1 개요
프랑스의 정치가.
1767년, 니에브르 주 데시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루이 장은 기사의 칭호를 가진 농민 출신의 경기병대 대위였고, 어머니 마리 안느 로비노는 데시즈의 공증인 레오나르 로비노의 딸이었다. 어린 시절을 베르누이유 성직자였던 백부 앙투안 로비노와 함께 보낸 후, 1777년, 부모와 함께 피카르디 엔 주의 브레란크르로 이사를 갔다.1785년, 수아송에 있는 오라토리오파 학원을 마치고, 1788년 랭스에 있는 로스쿨에 입학했다. 입학 후 1년을 거치지 않고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수아송에서 검사 서기가 되었다가, 22세의 나이로 에로틱한 풍자 노래 《바티칸의 오르간》(Organt au Vatican)이라는 책을 지하 출판하여 전통과 권위, 가톨릭 교회, 국왕을 비판하다 쫓기는 신세가 된다.
혁명이 발발하자 국민위병에 들어갔으며 선거를 거쳐 지휘관이 된다. 이후 국민공회 의원이 되어 자코뱅파에 가담, 로베스피에르와 함께 자코뱅의 지도자로 활약한다. 파견위원으로서 각 지방을 순례했다.
사상이 꽤 극단적이었던 것으로 유명[1]. 루이 16세의 처결에 대한 투표를 두고, 루이 16세를 죽여야만 한다는 논지의 연설을 펼친 적이 있다. 동시에 로베스피에르의 절친한 친우이며 오른팔이었다. 허나 1794년 7월 27일 다음날, 테르미도르 반동 때 마지막 연설도 하지 못한 채, 로베스피에르 등과 함께 단두대로 처형당했다. 이 때 나이가 불과 26세.
실제로 제법 잘생긴 외모였지만 그 입에서는 주로 반대파에 대한 처벌이 나왔기 때문에 별명이 죽음의 대천사였다[2]. 하지만 죽을 때까지 결혼을 안 하고 총각이었는데, 훗날 로베스피에르와 생 쥐스트를 숙청한 이들이 저딴 금욕주의 노총각들의 히스테리 때문에 혁명이 과격해진다고(…) 국민공회 의원의 자격을 나이 많은 유부남으로 제한해버렸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생 쥐스트는 의외로 어렸을 때 성의 해방을 주장한 책을 쓴 적이 있다. 뭣 때문에 금욕주의자로 돌아섰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생 쥐스트는 달변가로도 유명했는데, 이 말들이 의미심장하다.
- 빵은 인민의 권리이다.
- 혁명은 이제 자비롭고 애국적인 활동을 넘어서서 새로운 사회 건설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 프랑스 혁명 초기
- 왕이 죽지 않으면 혁명이 죽는다. - 루이 16세 처형을 주장하며[3]
- 이 사람은 죽든지 군림하든지 둘 중 하나다. 군주들은 시민이 될 자격도 없다.
- 모든 왕은 반역자요 찬탈자다.
- 자유는 먹고 살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나 누리는 것이다.
- 혁명의 반대파뿐만 아니라 중립을 지키는 자들도 처벌해야한다. -공포정치 시기
- 자유의 적에게는 자유가 없다 - 방어적 민주주의의 토대
2 각종 매체에서
일반 오덕들 사이에서는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의 화려한 등장으로 인해 잘 알려지게 되었다. 작중에서는 오스칼 급의 미소년이라 그 정도의 외모를 기대하고 실제 초상화를 찾아본 많은 덕후들이 배신감을 느꼈다는 후문이 전한다(...) 만화에서는 예뻤지만 앞에서 언급한 연설 외의 큰 활약은 없었던 데에 비해서 애니에서는 극단적인 공화주의자로 여기저기서 테러를 저지르고 다닌다. 참고로 원어판은 후루카와 토시오. 한국 성우가 故 오세홍(비디오버전)/이규화[4](KBS)/신용우(EBS). 누가 더 훌륭한지는 감상자의 몫이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에서는 서브 미션을 하면 사람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팔던 것이 아르노에 의해 발견된다. 후에는 아르노에게 그 옷을 샀는데 이상한 느낌이 든다는 그 의뢰인에 의하여 의원 자격을 박탈 당했을 것으로 추정.- ↑ 프랑스 혁명이 얼마나 극단적으로 변질 되었는가를 잘 설명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생 쥐스트가 혁명의 변질을 의미한다는 것은 왕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점에서의 극단이 아니다. 아래의 달변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빵은 인민의 권리'라고 주장하던 인물이 '자유는 먹고 살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나 누리는 것이다'라는 전체주의에 더 가까운 형태로 변한다. 목적과 수단이 뒤집어진 것이다. 프랑스 혁명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프랑스 혁명의 배경과 프랑스 혁명의 전개는 거의 상관이 없다. 거의 기호지세에서 달렸고, 생 쥐스트는 그 중에서도 가장 끝에 있었다.
- ↑ 생쥐스트의 팬들은 혁명의 대천사라고 불렀고, 반대파에서는 죽음의 대천사, 공포정치의 천사, 심지어는 단두대의 천사라고 불렀다.
- ↑ 정확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루이가 무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루이가 무죄가 되면 혁명이 유죄가 될 것이다. 지금 와서 혁명을 유죄로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 루이가 죽어야 한다."
- ↑ 35화 이후. 초기에는 故 오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