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카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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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버전 샤론 카터. 배우는 에밀리 반캠프.[1] 한국판 성우는 조현정.

에이전트 13이란 코드네임으로 활동하는 쉴드 요원이자 페기 카터의 조카.

2 행적

2.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캡틴의 옆집에 사는 간호사로 등장했으나, 사실은 닉 퓨리가 캡틴의 경호를 위해 심어놓은 실드의 비밀 요원이었다[2]. 닉 퓨리가 캡틴의 집에서 저격당하자 총을 빼들고 진입해 자신의 신분을 밝혔으며, 캡틴이 저격수를 추적하는 사이 닉 퓨리를 병원으로 이송하게 조치했다. 이후 알렉산더 피어스와 면담 후 캡틴과 복도에서 마주친다. 이때 지나가면서 "캡틴"이라고 인사를 건네고, 캡틴은 "네이버(Neighbor:이웃)"라고 답한다. 그 후에는 비밀 임무가 아닌 다른 임무를 맡는다.

이후 캡틴이 실드 내의 하이드라 세력을 까발리자 헬리캐리어를 발진시키려는 브록 럼로를 제지하기 위해 권총을 빼 들고 맞섰으나 나이프로 역공 당해 팔에 부상을 당한다. Captain's order 씬. 실드가 해체된 후에는 CIA 소속이 되었다.

여러모로 캡틴 아메리카와 접점이 많고 블랙 위도우도 캡틴에게 그녀와 잘 사귀어보라고 두 차례나 권하긴 했지만 그녀가 샤론 카터인지는 스토리 내내 확실치 않은데, 마지막 닉 퓨리의 묘지 앞에서 나타샤가 그녀의 이름은(정확히는 옆집 간호사 운운하며) '샤론'이라며 확실히 말한다.

2.2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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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페기의 사망 장례식에서, 사망 추도 연설을 하게 되는데[3] 연설에서 페기가 했던 "다른 사람들이 옳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가야 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는데 소코비아 협정에 서명할까 말까 고민하던 캡틴은 그 말을 듣고 서명하지 않기로 결심한다.[4] 장례식 이후 캡틴이 호텔까지 데려다 주기도 한다.

호텔에서 캡틴과 짧은 대화를 나누다가 UN 협의에 누군가 폭탄 테러를 해서 샤론은 그곳으로 향해 뒤처리를 지휘한다. 도중 폭탄 테러의 용의자가 '윈터 솔저'로 밝혀지는데 샤론은 윈터 솔저에 대한 정보를 캡틴에게 줘서, 캡틴이 그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윈터 솔저가 결국 잡히게 되고. 이후 윈터 솔저가 정신과 진단을 당할 때 윈터 솔저에 근접한 카메라를 자신의 권한으로 보게 해줘서 캡틴이 윈터 솔저의 정신과 진단을 자세히 보게 해준다. 윈터 솔저가 탈출할 때 윈터 솔저와 대치하기도 했으나 윈터 솔저가 인간보다 넘사벽이라 막지는 못했다. 그래도 상당히 선방했다 그렇게 잘 싸울 줄 몰랐다고

그리고 캡틴과 팔콘이 윈터 솔저가 체포될 때 범죄자인 윈터 솔저를 감쌌기 때문에 장비가 압수되었는데 그것을 돌려준다. 캡틴은 그녀가 이 일로 체포당할 것을 염려하지만 그녀는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 헤어지기 전 뭔가 아쉬운 표정을 보이는 그녀에게 캡틴이 마침내 키스를 하고, 너무 늦었다는 말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그녀는 기쁘게 받아들인다.[5] 그 둘을 부모님 미소로 지켜보는 친구는 덤. 그 표정들 보고 극장 관객들이 동시에 뿜는 것도 덤.

결국 원작처럼 캡틴의 히로인이 되며, 작중 캡틴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다.

이 때문에 관객들의 반응은 약간 엇갈리는 편인데, 자신의 소속 기관을 속여가면서까지 캡틴을 도와준 것 때문에 남자(?)에 눈이 멀었다거나 요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그녀의 직급과 소속 기관을 생각해 보면 요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한 행위 자체는 명령불복종에 이적행위라고 봐도 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영화의 주제의식을 이해하지 못한 지적이라는 반론도 있다. 샤론은 작중에서 고모인 페기가 그녀에게 했던 "옳은 일을 위해선 남들이 너에게 비키라고 할 때 반대로 너가 비켜라고 말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을 페기의 장례식장에서 "고모께 들었던 말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잠깐이나마 언급한다. 이 부분을 통해 그녀의 동기는 충분히 납득될 수 있다. 캡틴과 버키가 소수일지라도 결국 그들은 선하고 옳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다수의 뜻에 반하더라도 그들을 도와준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에 이 작품에서 캡틴 쪽, 아이언맨 쪽의 주장 모두 나름대로 일리가 있으며 무엇이 정답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시빌 워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은 이 애매한 구도에서 각자의 정의를 선택한 것이며 이는 샤론 역시 마찬가지이다. 물론 캡틴에 대한 개인적 호감이 있었겠지만, 이는 친구 샘 윌슨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유독 샤론만 "남자에 눈이 멀었다"고 매도하는 것은 성차별적인 의도까지 의심할 수도 있는 지나치게 단편적인 시각이다.

여담으로 개봉전 공개된 정보에선 캡틴의 편에 서서 전투를 벌이는 것 처럼 소개했지만 사실 본편에선 주로 캡틴을 서포트 하는 일을 맡았으며 전투신은 (위에서도 적어논) 윈터 솔저와의 짧은 전투신 딱 한 번뿐이다. 덤으로 상단의 프로모션 이미지의 복장이나 무장도 본 영화에선 전혀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그동안 MCU에서 캡틴에게 어마어마한 비중을 차지했던 페기 카터의 조카라는 설정 때문에 거부감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다. 원작부터 있는 설정이라고는 하지만 원작에서는 캡틴과 페기의 관계가 지금처럼 절절하고 애절한 느낌이 아닌데다 샤론이 메인 히로인과 같은 위치였기에(...)

그리고 어쩔 수 없이 MCU 영화[6]의 스토리에서 영웅들의 활약이 부각되고 영웅들의 연애질은 부가적인 내용 정도로 다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캡아2에서 처음 등장한 샤론이 관객들에게 눈도장은 제대로 찍을 수 있었으나 샤론을 캡틴의 연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탐탁치 않아하는 팬들이 많다. 많은 팬들이 아직도 페기를 캡틴의 히로인으로 생각하고, 오히려 더 많은 영화에서 같이 활약한 나타샤[7]와의 케미에 더 호응하기도 한다.

여자 캐릭터들 외에도 캡틴이 목숨거는 버키도 있고(...) 토니, 다른 어벤져들과 우정과 케미를 많이 보여주는데 샤론은 그러질 못해서 '캡틴이 샤론 카터빼고 모든 캐릭터랑 케미가 넘친다.'고 표현한 양덕팬도 있다. 배우의 문제인지 각본의 문제인지, 캐릭터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적다고 지적받기도 한다.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캡틴과의 관계성이 약하게 표현되기도 했고, 오히려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Like I said, Captain's orders 라는 명대사를 날리며 또다른 멋진 여캐의 등장을 예고했던 것에 비해 시빌워에서의 모습들이 많이 아쉽다는 반응.

MCU에서 페기가 메인 히로인과 같은 존재로 부각되면서 페기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조카와 썸 타는 것도 모자라 키스까지 하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팬들도 많다. 심지어 그 쿨하다는 양덕들 조차 엉클 스티브, 즉 스티브 고모부[8][9][10]라며 징그럽다고 깐다(...)

근데 사실 샤론과 캡틴은 전작인 윈터솔져부터 미묘하게 엮이던 사이였다. 나타샤가 엮으려고 하기도 했고, 실제로 캡이 샤론의 정체를 모를 때 약간 호감을 가진 듯 행동하는 장면도 있다. 게다가 작중에 캡틴이 키스하고 "너무 늦었죠?"라고 하는 것에서 보듯 둘은 훨씬 전부터 (즉, 샤론이 페기의 조카라는 걸 알기 전부터) 썸을 타던 사이였다. 다만 드러나지 않았을 뿐

즉, 캡틴은 애인이 죽자마자 그녀의 조카에 집적댄 호색한(...)이 아니고, 오히려 해동된 이후 몇년간이나 주변 사람이 제발 여자 만나라고 하는데도 오직 페기를 생각해서 못 만나는 순정남이다. 스티브 고모부 드립(...)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페기의 급격한 비중 상승과 절절한 스토리로 인한 부작용 정도. 사실상 페기와의 스토리로 인해 퍼스트 어벤져는 로맨스 영화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절절했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재회장면 역시 강렬했기 때문에 원작하고는 페기와 샤론은 거의 포지션이 정반대급(...)이 되어버린 것. 거기다 영화 내에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만큼 샤론과의 감정선을 그려내지 못했기 때문도 크다. 2편부터 좀 더 비중있게 다루거나 아니면 차기작에서 진행해도 되었을 로맨스를 무리하게 본작에서 다 풀다보니 생긴일.
  1. 미드 리벤지에서 복수자 에밀리를 연기한 배우.
  2. 여담이지만 이때 전화를 하면서 고모가 불면증이 심하다고 얘기하는데, 샤론이 페기의 조카임을 생각하면 묘한 부분
  3. 여담으로 캡틴은 이때 그녀가 페기의 조카임을 처음 알았다. 극중에서도 '샤론 카터'라는 이름과 그녀와 페기의 관계가 정식으로 밝혀진 것도 이때이다. 물론 팬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그녀가 밝히기로 고모의 후광빨이라는 말을 듣고싶지 않아서 일부러 숨기고 다녔다고...
  4. 이 때 샤론이 페기의 말로 인용한 대사들은 원작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흔들리던 스파이더맨에게 해주는 바로 그 말이다. 'No, you move'로 유명한, 캡틴의 캐릭터성이 압축되어 있는 명대사.
  5. 이 부분의 한국판 자막이 키스 전에는 존댓말이었던 캡틴의 대사가 키스 이후 반말로 바뀐 것 때문에 소소한 논란이 일었다. 캡틴이 샤론에게 반말을 하는 것 자체야 문제가 안되지만, 기존에 존댓말을 하다가 키스 이후에 반말을 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은 일관성이 없어서 뭔가 좀 이상하다는 평. 불필요한 논란을 부추기기만 하는 박지훈 번역자.
  6. 영화에만 한한다. MCU의 드라마들은 훨씬 긴 시간 안에서 주인공들의 러브라인도 충분히 전개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7. 물론 나타샤는 어벤져스2 부터 헐크와 관계가 생겼다.
  8. 페기와 이어졌다면 고모부일테니
  9. 퍼스트 어벤져에서 닉퓨리가 캡틴에게 70년 동안 동면을 했다고 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페기의 나이는 2차 대전 당시 아무리 어리게 잡아도 20대 초중반으로 잡고 시빌워에서 사망을 했으니 사망시점 나이는 최소한 90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샤론의 나이는 아무리 많이 잡아도 30대로 밖에 안보이는데 고모와 조카 사이가 무려 60년이라는 나이차이가 생긴다. 샤론의 아버지가 페기보다 훨씬 어리고 샤론 역시 늦둥이라면 얼추 맞출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고모할머니 정도의 나이차이이기 때문에 부자연스럽다는 반응이 많은 편. 다만 미국에서는 고모할머니/이모할머니 역시 부를때는 aunt라고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진짜 고모할머니일 수도 있다.
  10. 코멘터리에 따르면 영화내에서 가계부에 대한 정확한 표현을 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조카라고 표현하였으면 정확한 관계는 고모할머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