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로트(성검전설 3)

성검전설 3의 등장인물.

1 설명

빛의 도시인 성도 웬델 출신. 빛의 사제의 손녀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없이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왔다. 오프닝부터가 부모님이 자기를 버리고 떠나는 악몽을 꾸는 장면인 불쌍한 아이. 그러던 어느 날 친하게 지내던 빛의 사제의 제자인 히스가 마나의 힘이 약해진 이변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떠나자 그를 따라갈 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주변에서 허락할 리가 없었고 결국 자기 친구인 믹크를 협박 반 부탁 반(…)으로 구슬러서 튀어오르는 버섯을 구해오게 해 웬델 밖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하는가 싶더니, 탄성이 너무나도 강했던 나머지 대포처럼 쏘아올려지고 결국 아스트리아 근처에[1] 불시착한다. 그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어떻게 살았지? 케빈은 그 높이에서 우뚝 선 채로 떨어져도 멀쩡한데 뭐..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스트리아와 쟈드 사이의 길목에서 웬델을 침공하려는 수인들과 대치하는 히스를 발견. 수인들은 히스의 홀리 볼 한방에 전멸(…)하는데 때마침 죽음을 먹는 자라는 이름을 가진 광대의 사악한 기운을 느낀 히스가 샤를로트를 영향권에서 밀쳐내고 저주를 대신 맞는다. 그리고 샤를로트는 눈앞에서 히스가 죽음을 먹는 자에게 끌려가는 것을 보게 되고 그를 되찾기 위해 여행을 한다.[2]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유일한 로리…인데 짝달막한 외견과는 달리, 15세씩이나 된다고 한다. 물론, 게임 상에서의 모습은 뭔가 유아틱한 언어구사 능력[3] + 3인칭화에 툭하면 징징대기에 가끔 유아퇴행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등 영락없는 초딩이라 여러모로 보는 사람 짜증나게 하지만 절대 바보는 아니고 단지 좀 덜 자란 것뿐이라고 보는 게 옳다. 주인공 파티에 없을 경우, 자기 혼자서 기운이 쇠한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상당히 기특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안습한 게 아무래도 전투능력이 거의 없는 꼬맹이다 보니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인다. 죽음을 먹는 자를 집요하게 쫓지만 제대로 잡냐면 그것도 아니고 쳐맞고 내동댕이쳐 지는 일이 다반사. 역시나 주인공으로 고르지 않았을 경우 자기 혼자 나대다가 몬스터에게 당해서 널브러져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성검을 뽑는 장면에서는 성검이 장난감 칼로 보인다…

메인이 아닌 사이드 동료로 고를 경우, 인간포탄이 되어 가출하는 건 똑같은데 몬스터에게 쫓기다가 낭떠러지에 매달려 죽을 뻔한 걸 지나가던 주인공이 구해주게 된다. 3번째 동료로 고르면 진행이 좀 더 쉬워지는데, 이유인 즉 보통 3번째 동료는 첫 보스인 풀메탈 하가를 쓰러뜨리고 쟈드의 감옥에 도달해서야 얻지만 샤를로트는 이 첫 보스전 직전에 얻을 수 있어서 전력보강이 앞당겨진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첫번째로 구하는 정령이 빛 속성의 위습이라서 사실상 일찌감치 힐러 하나가 들어오는 셈. 이런 탓에 쟈드의 감옥 탈출 이벤트에서는 고르지 않은 3명 중 한 명이 랜덤으로 나와 탈출을 돕는 역할을 맡는데 끝나면 피도 눈물도 없이 쟈드에 버려진다…[4] 물론, 샤를로트를 2번째로 고르면 그딴 거 없고 그냥 3번째 동료랑 정상적으로 탈출한다.

여담으로 스토리 후반부에 중요 사이드 이벤트가 발생하는 캐릭터들[5]의 경우 메인(혹은 메인 시나리오가 같은 서브)으로 고르면 엔딩이 달라지는데, 주인공으로 고른 샤를로트는 분명 히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보는 엄청난 경험을 했는데도 그러나 저러나 엔딩이 똑같다. 그냥 양쪽 다 "할아버지도 살고 히스도 살고 해피엔딩해피엔딩" 식이라서 신경을 못 쓴게 아니냐는 생각까지 들 정도. 초반부가 특별하니까 괜찮다

2 게임 상에서의 성능

전형적인 힐러 포지션을 맡고 있다. 클래스 체인지를 하더라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필살기를 배울 수가 없는 등, 공격 쪽으로는 영 별로지만 강력한 힐과 보조마법 등으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것이 장점. 전문 힐러답게 힐의 성능은 모든 캐릭터들이 쓰는 것 그 이상을 보여준다. 샤를로트의 기본 정신값이 높기 때문에 힐의 양이 괴랄한 것은 둘째치고 영창시간이 극도로 짧아 마법을 시전하자마자 1초도 안 걸려서 바로 힐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마구마구 난사가 가능하다. 파티에 샤를로트가 있다면 죽을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아도 될 정도. 클래스 전직에 따라 약간의 공격 마법과 함께 보조마법을 배울 수도 있고, 독특한 소환마법과 디버프 마법을 배울 수도 있다.

2.1 클래스 체인지

  • 기본 클래스
    • 클레릭 : 샤를로트와 안젤라는 기본 클래스 때부터 마법을 익힐 수 있다.[6] 빛 속성인 힐라이트와 팅클레인을 배울 수 있다. 빛의 정령은 초반부터 얻기 때문에 이른 시점부터 힐을 사용할 수 있다. 모두 단일 한정.
  • 1차 전직
    • 프리스티스 (光) : 샤를로트는 빛으로 전직하든 어둠으로 전직하든 상관없이 파티원 전체를 대상으로 상당한 성능의 힐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클래스 체인지에 대한 부담이 적다. 프리스티스는 비록 단일 대상이지만 1단계 빛의 마법인 홀리 볼을 배울 수 있고, 각 속성의 세이버 마법을 배울 수 있다. 무난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글래디에이터로 전직한 듀란과는 세이버 마법을 중복해서 배우기 때문에 그다지 궁합이 좋지 않다.
    • 인첸트리스 (暗) : 고유의 소환마법을 배울 수 있다. 소환마법은 마나 소모량이 적고 영창시간도 짧아서 마구마구 난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그 외에 특별한 점은 없다. 인첸트리스도 프리스티스처럼 아군 전체를 대상으로 힐을 시전할 수 있게 된다.
  • 2차 전직
    • 비숍 (聖:光-光) : 파티원의 마법방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매직 실드, 무기에 빛의 속성을 걸어주는 라이트 세이버, 언데드 적을 즉사시키는 턴 언데드를 배운다. 매직 실드는 특히 일격사 공격을 일삼는 강력한 적들이 출몰하는 후반으로 갈수록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보스전 때 한 방에 훅 가는 것을 막아주는 고마운 마법. 라이트 세이버는 후반에 자주 나오는 어둠 속성의 적들과 보스들을 정리하는데 좋다. 턴 언데드는 어둠 속성의 언데드 계열, 악마 계열의 적들이 후반 던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화면 전체의 언데드 몬스터를 한 방에 정리 가능하다. 또한, 샤를로트나 케빈을 주인공으로 했을 경우에 만나게 되는 최종보스인 가면의 도사는 언데드이기 때문에 턴 언데드를 난사하면 순식간에 깨버릴 수도 있다…
    • 세이지 (天:光-暗) : 프리스티스 때 배웠던 세이버 마법을 파티원 전체에게 걸어줄 수 있다. 그리고 기존에 배웠던 홀리 볼을 적 전체에게 쓸 수 있게 되고 빛의 상위 공격마법인 세인트 빔을 배울 수 있다. 다양한 마법을 더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비숍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클래스. 특유의 높은 정신력 때문에 세인트 빔을 이용해 강력한 일격을 날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특화되는 것이 흔하고 흔한 세이버 마법인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정작 라이트 세이버는 배우지 못한다. 이것만 배웠어도 소드 마스터랑 차별화할 수 있는데 안타까운 현실이다…
    • 네크로맨서 (冥:暗-光) : 언데드 몬스터 소환마법을 추가로 배우고 어둠 속성을 무기에 부여하는 다크 세이버, 그리고 네크로맨서의 존재의의라고 할 수 있는 최강의 디버프 마법 블랙 커스를 배울 수 있다. 블랙 커스는 한 대상의 명중률/회피율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를 반토막 내버리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자랑하는 마법이다. 샤를로트의 기본인 광역힐과 광역상태이상해제 + 블랙 커스 하나로 부동의 치트 캐릭터 소리를 듣는 클래스. 파티원에 아군에게 버프 마법을 걸어줄 수 있는 리스까지 있다면 보스도 순식간에 정리해버릴 수 있다. 블랙 커스는 괴랄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다크 세이버는 후반으로 가면 대부분의 적이 어둠 속성이기 때문에 효율을 낼 수가 없어서 사실상 빈칸 채우기용. 소환마법은 평범하지만 독 등의 상태 이상을 유발할 확률을 가지고 있다. 다만, 전부 단일 대상이라는 점이 좀 아쉽다. 보스들이 쓰는 유령 소환은 분명 전체 공격인데 어째서?
    • 이블 샤먼 (惡:暗-暗) : 네크로맨서와는 다르게 이쪽은 악마소환 마법을 배운다. 그리고 적의 유리한 버프 효과를 제거하는 디스펠과 적 전체에게 어둠속성 마법 데미지를 입히면서 마법공격력과 마법방어력을 깎아버리는 데몬 브레스[7]를 배운다. 데몬 브레스는 소환 마법들과 마찬가지로 영창시간도 짧고 마법방어력을 깎아버리는 디버프를 동반하기 때문에 쓸만하다. 강력한 일격을 날릴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둠 속성이기 때문에 상성을 탄다는 것이 단점. 악마소환 마법은 침묵 등의 상태 이상을 동반할 확률을 가진다.

3 출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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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는 빛의 사제의 외아들이 요정왕의 딸과 사랑의 도피를 해서 낳은 딸이다. 즉, 하프엘프. 그녀가 하프엘프라는 사실은 초반부에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면서 말을 걸어보면 사제 중 한 명이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 이상은 중반 가서야 다 밝혀진다. 게임 중반에 만나는 요정왕은 사실 외할아버지인 셈이 된다.

안타깝게도 이 둘은 샤를로트가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떴다고 하며, 요정왕은 요정족이 인간과 교류를 했다는 사실을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샤를로트를 인간계에 있는 빛의 사제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숲 깊숙한 곳으로 숨어버린 것.

그런데 웃기는 점은 샤를로트가 파티에 있어도 요정 마을을 맨 처음 갔을 때의 이벤트는 변함없이 진행된다. 정작 요정왕은 얘 잘만 알아보는데… 일단 다른 동료들은 엄연히 인간계에서 온 "외부인"이므로 이들 앞에서 샤를로트에게 아는 척을 하고 싶지 않았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납득가능하지만 이벤트가 풀리고 나서 샤를로트로 바로 앞에서 이들에게 말을 걸어도 마치 딴사람 이야기하듯 말하는 건 정말 미묘하다. 스크립트가 짜여져 있는 옛날 게임의 한계라고 봐야 할 것이다.

  1. 이때 샤를로트를 발견하는 사람은 두 번째 동료로 지정한 사람이 된다. 다양한 반응이 압권.하기사 15살짜리 여자애가 자기 머리를 향해 초고속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제정신으로 보고 있을 사람은 없겠지만.
  2. 출신지가 출신지다 보니 보통 "고난을 맞는다 > 빛의 사제를 만나라는 소리를 듣는다 > 웬델 방문" 패턴인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초반부 진행이 상당히 이색적이다. 정확히는 같은 패턴인데 진행이 살짝 뒤틀려있는 것. 케빈 만나기 전까지 후진 공격력 + 짜증나는 평타 후딜로 버텨야 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진정한 이색적 체험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2번째 동료가 안젤라라면… 야 신난다
  3. 흥미로운 건 같은 스토리라인을 공유하는 케빈도 언어능력이 뭔가 2% 부족하다는 거다. 노린 건가?
  4. 배가 출항하는데 그제서야 뒤늦게 뛰어와서 기다려달라고 처량하게 외치지만 그런 거 없이 배는 떠나버린다. 분명히 문열어주고 먼저 뛰어나가놓고 뭐하다 이제서야 뛰어오는지 미스터리… 그러나 불가사의하게도 누가 됐든 무사히 살아 이후 스토리 진행점에서 다시 등장한다. 설마 케빈처럼 헤엄이라도 쳤나?
  5. 대표적으로 안젤라케빈. 안젤라의 경우에는 제정신으로 돌아온 사리 여왕과 재회하는 이벤트가 있고, 케빈의 경우에는 부활한 칼을 보고 야수왕의 진의를 깨닫는 이벤트가 있어서 보고 나면 양쪽 모두 이 일을 반영한 후일담이 등장한다.
  6. 물론, 해당 정령을 먼저 얻어야 한다.
  7. 어둠의 신수 제이블 파가 사용하는 그 기술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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