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전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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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剣伝説3

일본게임. 제작사는 스퀘어로, 플랫폼은 슈퍼패미컴(SFC)이다. 발매일은 1995년 9월 30일.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며 SFC 기종으로는 두 번째 발매작이다.

1 소개

성검전설 시리즈 최고의 역작.

SFC의 절정기에 발매 되었으며 전작인 성검전설 2의 장점등을 계승하면서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SFC의 그래픽을 한계까지 끌어낸 미려한 그래픽과 귀여운 일러스트등으로 시리즈중 톱을 달리는 인기를 누렸었다. 다만, 알려진 것과 같이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전체 카피 집계로 90만대의 출하량을 보여서 "대충 이 정도면 밀리언 아니냐?"라는 논리로 말하기도 한다.

전작에 비해 캐릭터성을 전면에 깔고 시작한 덕에 20년 가까이 지난 작인데도 불구하고 캐릭터 동인지 등이 돌아다니는 희대의 캐릭터 게임이기도 했다. 특히나 리스의 경우, 현재까지도 스퀘어작 게임 히로인의 베스트 3에도 들어갈 정도.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SFC 중흥기의 스퀘어다운 큰 스케일의 시나리오를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풀어나가는 등 스토리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게다가 전투적인 면에서도 전작의 시스템을 좀 더 진화시켜 직관적이면서도 쾌적한, 그리고 괜찮은 타격감 등을 제공하여 경파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도 가지고 있었다.

일러스트레이션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유키 노부테루.

본 작품의 19년 전의 이야기, 왕국 페단을 메인으로 한 『성검전설 Heroes of Mana』가 2007년 3월 8일에 발매되었다.

2 등장인물 일람

주인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모두 6명이며, 그중 3명을 고를 수 있다. 나머지는 지나가면서 대충 보이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다. 각각의 캐릭터는 남녀 둘이 연관되어 있고, 둘 중 한명이 주인공[1]일 때, 다른 캐릭터 둘 중 한명을 연관되어 있는 캐릭터로 골라야 이벤트가 자연스럽다. 그렇지 않다면 좀 어색해 보일 것이다. 물론, 굳이 이렇게 강제할 필요는 없으나, 웬만한 엽기 파티가 아닌 이상에야 이렇게 맞추는 것이 자연스럽기도 하다.[2]

주인공을 누구로 고르냐에 따라 중반 이후 스토리 진행, 중간 보스 한둘과 최종보스가 달라진다. 연관된 캐릭터끼리는 같은 최종보스를 공유하므로 시나리오가 총 3개인 셈. 3가지의 적 세력도 각자 개성이 있다. 사악한 마법사와 기사, 용과 같은 고전풍 악역 / 언데드 군단 / 마계의 악마와 마족들이라는 판타지 3대 악의 세력이 싹 등장하는 셈.

중반까지는 3개 세력이 개별적으로 자기들의 계획을 진행하다가, 마나의 성역에서 3개 세력이 벌인 전투의 결과로 선택하지 않은 루트의 보스는 최종보스의 세력에 의해 패퇴한다는 충격적인 전개도 갖고 있다. 용제 세력의 경우 홍련의 마도사는 패배, 용제는 본거지에 침투한 적에게 암살당하고 그의 힘으로 되살아난 흑요의 기사도 사라진다. 가면의 도사는 패배해 처형되고 히스는 어딘가로 사라지며, 죽음을 먹는 자는 간신히 살아나 주인공 파티에 그 사실을 알려주고 도망친다. 어둠의 귀공자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도록 봉인되며, 절망한 이자벨라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사안의 백작[3]을 제거하고 본인도 어둠의 귀공자의 뒤를 따라간다고 하면서 자살한다.

주인공소속 국가중간보스최종보스
듀란초원의 나라 폴세나흑요의 기사
홍련의 마도사
용제
안젤라마법왕국 알테나
케빈수인왕국 비스트 킹덤죽음을 먹는 자
타락한 성자 히스
가면의 도사(다크 리치)
샤를로트성도 웬델
호크아이사막의 요새 나바르사안의 백작
미수(美獸) 이자벨라
어둠의 귀공자
리스바람의 왕국 로랜트

게임 시작시 파티를 꾸릴때, 이것저것 버프나 디버프, 세이버 마법 등등의 밸런스를 념두에 두고 파티를 꾸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알아둬야 할 점중 하나는 중반쯤 가면 암시장에서 기본이 되는 4대속성에 관련된 마법 아이템을 팔기 시작한다! 그외에 특수 보조마법 아이템도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다.

즉, 능력치 상승계의 비늘을 구해놓으면 빛계열의 리스가 쓸모없어지고, 세이버 계열의 클로들을 구비한다면 어둠 듀란이나 샤를로트가 쓸모없어 지는 것이다(...). 물론 광역기 버전이나 편의성같은것도 있으니 그점을 고려해서 파티를 짜는게 좋다.

스토리가 상관없다면, 게임을 처음 접하고 난이도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조합은 케빈+샤를로트+리스. 샤를로트가 네크로맨서로, 리스가 스타랜서로 가면 쓰는 스킬이 다 광역(아군 버프 + 힐 + 상태이상해제)이고, 네크로맨서의 블랙 커스는 그냥 보스를 패대기 치는 수준, 거기다가 그냥 센 케빈으로 때려주면 쉽게 진행할 수 있다.

3 시스템

3.1 클래스

각각의 캐릭터마다 초기 직업이 있으며, 1/2차 전직이 가능하다. 1차는 18레벨에 가능하며, 마나 스톤에 가면 가능하다. 2차는 38레벨에 가능하며 마나 스톤 외에 그 클래스에 해당하는 봉인을 푸는 물건을 가져가야 전직이 가능하다.

각 클래스 체인지마다 빛/어둠 속성으로 클래스 체인지가 가능한데, 이는 캐릭터의 방어속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클래스 체인지의 특징을 간단하게 표현한 것이다. 일본 웹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최종 클래스 4종류를 성(聖, 빛-빛), 천(天, 빛-어둠), 명(冥, 어둠-빛), 악(惡, 어둠-어둠)으로 표기하기도 하므로 정보를 찾을 때는 참고. 예외도 있지만 대개는 빛 속성 클래스 체인지가 수비적인 능력을 강화해주고, 어둠 속성 클래스 체인지가 공격력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전직을 하고 나면 레벨에 관계 없이 능력치가 그 직업의 초기 능력치로 초기화 되므로 반드시 18 / 38레벨에 맞춰서 가야 한다. 늦게 할 수록 레벨업은 더뎌지고 능력치는 덜 얻어서 손해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능력치가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2차전직을 38레벨에 꼭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캐릭터의 어떤 클래스가 좋은지가 고민된다면 파티의 특성을 고려해보자. 예를 들어 듀란과 샤를로트가 같은 파티에 있다면, 둘 다 빛 속성으로 클래스 체인지할 경우 불필요하게 회복 요원이 2명이 되므로 어느 한쪽은 어둠 속성으로 가서 공격력을 높이거나 속성 세이버 마법을 습득할 수 있다. 호크아이와 리스가 같은 파티에 있다면 호크아이가 어둠 속성으로 클래스 체인지해서 인술로 적에게 디버프를 걸고, 리스를 빛 속성으로 돌려서 아군에게 버프를 거는 식이다.

물론,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고 게임에 숙련될수록 구성따위는 무시하고 '어느 클래스의 도트 그래픽이 더 멋진가' 따위로 클래스를 결정해도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이러한 파티 구성의 자유로움 또한 이 게임이 갖는 큰 매력.

3.2 속성

세계의 원천인 마나가 지니는 특성. 8개의 속성이 존재하며 속성에 따라 대칭되는 극 상성관계가 존재한다.

  • 빛 속성(光) : 빛 속성 마법이나 기술, 빛 속성의 세이버가 부여된 물리공격은 어둠 속성(暗)의 적에게 추가대미지를 준다. 대부분의 회복 마법은 빛속성이 담당한다.
  • 어둠 속성(暗) : 어둠 속성의 마법이나 기술, 어둠 속성의 세이버가 부여된 물리공격은 빛 속성(光)의 적에게 추가대미지를 준다. 즉사마법이나 저주마법 같은 뭔가 좀 살벌해 보이는 마법도 어둠 속성의 담당.
  • 불 속성(火) : 불 속성의 마법이나 기술, 불 속성의 세이버가 부여된 물리공격은 물 속성(水)의 적에게 추가대미지를 준다. 버프나 디버프 마법에서는 물리공격력 부분을 담당한다.
  • 물 속성(水) : 물 속성의 마법이나 기술, 물 속성의 세이버가 부여된 물리공격은 불 속성(火)의 적에게 추가대미지를 준다. 버프나 디버프 마법에서는 마법공격력과 마법저항력 부분을 담당한다.[4]
  • 땅 속성(土) : 땅 속성의 마법이나 기술, 땅 속성의 세이버가 부여된 물리공격은 바람 속성(風)의 적에게 추가대미지를 준다. 버프나 디버프 마법에서는 물리방어력 부분을 담당한다.
  • 바람 속성(風) : 바람 속성의 마법이나 기술, 바람 속성의 세이버가 부여된 물리공격은 땅 속성(土)의 적에게 추가대미지를 준다. 버프나 디버프 마법에서는 민첩성 부분을 담당한다. 주로 물리공격 회피가 이에 해당한다. [5]
  • 달 속성(月) : 달 속성의 마법이나 기술, 달 속성의 세이버가 부여된 물리공격은 상성이 존재하지 않는대신, 타격시 생명력 회복 옵션이 발동된다. HP 최대치의 증감, 적캐릭터 무력화 등의 방어적인 보조속성을 담당한다.
  • 식물 속성(木) : 식물 속성의 마법이나 기술, 식물 속성의 세이버가 부여된 물리공격은 순상성이 존재하지 않는대신 타격시 마력 회복 옵션이 발동된다. 여러가지 상태이상이나 게이지류의 증감등 공격적인 보조속성을 담당한다.

기본적인 8속성 간의 상성관계는 이러하다.[6]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상성관계에 불과하며, 몬스터는 저마다 속성 내성과 약점이 정해져 있다. 가령 코카트리스나 바실리스크 종류의 몬스터들은 땅 속성에 내성을 갖고 있지만, 바람에 약하진 않고 물에 약하다.

4 설정 및 용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원천. 작품 시작 시점에선 온 세상에서 급격히 마나가 줄어들고 있다.
황금의 지팡이를 휘둘러 세계를 창조한 여신. 현재는 마나의 나무가 되었고 여신의 지팡이는 검이 되어 그 나부의 뿌리께에 꽂혀있다. 마나가 고갈됨에 따라 나무도 시들기 시작하고 있다.
  • 마나의 검 (성검)
마나의 여신이 세계를 창조할 때 사용했다는 황금의 지팡이가 변화한 모습으로, 소유자에게 세계를 지배하는 힘을 준다고 한다. 사용자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로서의 성질도 있어 빛으로도 어둠으로도 물든다.
  • 마나 스톤
마나의 결정체인 여덟 개의 요석. 고대 마법문명에서는 힘의 원천으로서 사용되었지만 마나의 에너지를 두고 쟁탈하는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바람에 대전 종결 시에 봉인되었다. 세계에서 마나가 고갈됨에 따라 마나의 결정체인 이 마나 스톤을 놓고 알테나, 비스트 킹덤, 나바르 등 각국이 쟁탈전을 벌이기 시작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게임상의 클래스 체인지도 이 마나 스톤의 힘을 빌려 행하는 것이다.

5 한글화

대사코드의 압축으로 한글화가 불가능으로 알려져 있었다. 다만 해외에서는 활발한 연구 덕에 1999년에 영문패치가 공개되었다. 그렇게 오랜시간이 지난 후 2009년 한글패치 유저 싸이제로에 의해 영문패치판을 기반으로한 한글패치가 공개되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캐릭터를 <리스 - 호크아이 - 안젤라>로 진행해야만 하며, 에뮬레이터 ZSNES 의 강제세이브 로드 기능을 이용한 후킹 방식이었다는 점이다. 대단한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이 점 때문에 찌질이들에 의해 욕을 먹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그런데 2015년 9월 18일 한글화 카페 한식구에 성검전설 3의 한글출력 성공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본문에 의하면 성검전설 3의 대사는 허프만 압축 알고리즘이 2중 처리되어 있다고 한다. 한글화 프로젝트의 소식은 아니지만 한글출력 성공에 큰 의의를 둘 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6 20주년 비공식 무비

일본의 어느 팬이 20주년 기념으로 비공식 매드무비를 제작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성검전설 3의 팬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을 내용을 제대로 묘사한 작품이다.

  • 페어리가 위험에 처한 마나의 성역을 도와줄 수 있는 용자를 찾기 위해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장면.
  • 듀란이 검투시합을 하는 장면과 홍련의 마도사가 폴세나 왕국을 침략하고 이에 맞섰으나 패배하는 장면.
  • 이자벨라의 마법에 걸린 이글을 호크아이가 어쩔 수 없이 죽인 뒤, 현장을 플레임 칸에게 들켜서 억울하게 살해범으로 몰려서 체포되는 장면.
  • 수인왕의 술수에 걸린 케빈이 반려동물 칼에게 공격을 당하자, 자신도 모르게 수인화가 되어 이성을 잃고 칼을 혼수 상태로 빠트린 뒤, 슬퍼하는 장면.
  • 홍련의 마도사의 마법에 걸려서 조종을 당하는 사리 여왕이 마나스톤의 힘을 열기 위해서 자신의 딸 안젤라를 희생물로 삼아 죽이려고 하자, 안젤라가 기겁하여 탈출하는 장면.
  • 죽음을 먹는 자에게 죽을 뻔한 샤를로트를 히스가 대신 구하고 납치되는 장면.
  • 나바르 군의 공격을 받고 패망한 로랜트 왕국의 공주 리스가 납치된 동생을 찾기 위해서 왕국을 떠나는 장면.

이외에도 성검전설 3의 내용을 알고 있다면 "아! 이 장면!"이라고 알 수 있는 이벤트가 잘 묘사되었다.

7 관련 항목

  1. 처음 고르는 캐릭터.
  2. 예외가 있다면 어둠의 귀공자 루트 주인공 둘과 안젤라로 구성된 파티. 두부살 둘(몸은 샤를로트가 더 약하지만, 힐이 된다)을 데리고 그다지 단단하다고는 할 수 없는 리스가 탱킹을 해야 하며, 자힐도 없어서 사탕과 초콜릿을 이가 다 썩을 정도로(…) 빨고 다녀야 한다. 리스와 호크아이의 장점인 능력치 상승/하강을 배우는 1차 전직 전까지는 최고의 하드코어 조합. 근데 한국에서 돌아다니는 한글화 롬파일은 이 루트뿐이다.
  3. 어둠의 귀공자가 돌아올 수 없게 되었고 사안의 백작이 마나의 검을 손에 넣어 멋대로 일을 진행시키려고 하자, 이자벨라는 어둠의 귀공자가 없는 세계따위는 의미가 없다고 해서 방해를 한 것이다.
  4. 아군의 마력을 올려 마법저항력을 올리거나 적의 마력을 낮춰 마법공격력을 낮추게 되면 마법공격으로 받는 피해가 매우 줄어든다. 후반 보스 스테이지에서의 주요한 전략포인트다.
  5. 듀란이 빛의 속성으로 전직할 시 착용할 수 있는 방패가 이 회피능력을 크게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 피해를 줄이는 방어력 상승이 아닌 방패로 막아내어 적의 공격을 무효로 만든다는 회피의 개념을 도입한 듯 하다.
  6. 아이러니하게도 마나의 성지의 입구를 소환하기 위해 페어리가 정령들을 불러낼 때 양극상성 정령들을 둘씩 불러내어 의식을 진행시킨다. 달과 식물은 그런 거 없어서 마지막 세트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