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졸업자 사회 진출 현황

1 개요

서울대학교의 졸업자들은 사회 각계각층에 넓게 포진하여 활약 중이다.

2 취업

김앤장 등 서울대학교 출신만 뽑는 회사에 취직하거나 학원강사가 될 때에는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그 이외의 회사나 공무원 쪽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공무원의 경우 약사가 엄청나게 유리하기 때문에 서울대 갈 성적으로 약사를 하는 게.

3 유학 및 교수임용

추가바람

4 고시

대다수의 서울대생들은 시험이라면 도가 튼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지원 없이도 모든 고시(考試)에 있어 합격률의 압도적 선두를 달린다.[1] 그러나 정작 서울대에는 "대학은 학문 연구의 장이지 고시 학원이 아니다. 서울대에서까지 고시반을 만들면 대학의 순수성이 무너진다"는 이유로 웬만한 대학에는 다 있는 고시반이 없다. 하지만 공식적인 고시반이 없을 뿐이지 구성원들이 고시에 관심이 없는 건 절대 아니고, 오히려 많은 서울대 학부생이 고시를 고려한다. 일각에서는 서울대나 (일반적으로 약간 아래로 여겨지는) 다른 상위권 대학들이나 학생 개개인의 실력, 수능점수 등에 그리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자 수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 이유는 그 관심도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타 학교에서는 몇몇 관련있는 과만 고시에 관심을 갖지만 서울대는 과를 불문하고 고시에 발을 들이게 된다는 것. 그리고 행정대학원 등에 들어가면 알게모르게 고시 지원을 해 주기도 한다. 물론 공식적인 절차는 아니고 교육과정의 방향성을 고시와 비슷하게 하여 대학원 공부가 곧 고시 공부가 되게 하는 것. 한편으로는 고시가 대체로 서울대 출신 교수들이 많이 관여하다 보니 서울대의 학풍에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도 있기는 하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대의 고시촌인 신림동이 바로 옆인지라 여차하면 학원 가기도 쉽다. 학회나 공부모임 등의 비공식적이거나 학생주도적 단체까지 포함하면 고시반 개념이 아예 없다고 보기도 어렵고.

사법시험의 경우 2010년에는 합격자의 30.3%가, 2011년에는 26.7%가 서울대 출신[2]이었다. 사법시험의 경우 합격자 숫자가 다소 적은(?) 것으로 보이는 것은 과거라면 고시를 준비했을 사람들이 지금은 로스쿨로 많이 빠졌기 때문이다. 로스쿨이 생기기 전에는 해마다 50%가 넘었었다. 사법연수원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그런지 판사/검사 임용에서는 굉장히 선전하고 있다. 법률저널에 따르면 2012년 신규 임용된 86명의 신임판사 중 서울대 출신의 비율은 44명이었는데, 이는 전체의 51.2%다. (2006년에는 52.2%, 2007년에는 57.8%, 2008년 43.8%, 2009년 46.7%, 2010년 57.1%, 2011년 40.7%) 검사의 경우 2011년에는 전체의 28.3,%가, 2012년에는 전체의 31.5%가 서울대 출신이었다.

사법시험 제도를 폐지하기로 하고 새로 도입된 로스쿨의 경우 전체 합격자의 20% 내외가 서울대 학부 졸업생이고, 특히 상위권 로스쿨인 SKY로스쿨의 경우 서울대 출신의 비율이 40%를 상회한다.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66% 정도가 서울대 학부 출신이다) 1기~4기 선발된 SKY로스쿨 학생 중 694명이 서울대 출신인데, 이는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출신 합격자의 합인 680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물론 서울대 로스쿨의 자교 학부 우대도 한 몫하긴 했다)

외무고시의 경우 2010년에는 48.7%, 2011년에는 37.9%, 2012년에는 43.8%가 서울대 출신이었는데, 수석합격자, 최연소 합격자를 휩쓸고 있다. 게다가 외무고시는 전체 선발인원 수가 적기 때문에 우리나라 외교계는 거의 서울대 출신, 그 중에서도 특히 외교학과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2012년에는 외교학과 4학년 나근왕씨가 수석합격의 영광을, 영어영문학과 이민하씨가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 외무고시인 2013년도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재직하던 이종찬씨가 공부시작 1년 6개월만에 수석합격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5급공채(행정고시)의 경우도 평균적으로 30%이상이 서울대 출신이다.(2010년에는 34.6%, 2011년에는 33%) 2011년 기준 일반행정(전국)직의 27.6%, 일반행정(지역)직의 16.6%, 재경직의 42.7%, 국제통상직의 44.4%, 법무행정의 40%, 교육행정직의 80%가 서울대 출신이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과거에 비해 서울대의 세가 많이 약화되었으며[3], 재경직의 경우도 과거 50%를 상회하던 합격률이 40% 대로 떨어져 서울대의 힘이 많이 약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이건 학원 시장이 커지고 인강 등이 많아지면서 고시를 준비할 수 있는 길이 넓어져서 그런 면도 있다. 다른 대학들이 고시를 많이 밀어주기도 하고. 특히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가 이런 쪽에 관심이 많다.

입법고시에서도 서울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0년대 중반 이후 높은 합격률을 보이면서 전체 합격자의 50%가량이 서울대 출신이며, 특히 수석 합격자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2012년 치러진 입법고시에서는 재경직 합격자 4명 전원이 서울대 출신이었으며(경제학부 3명, 농경제사회학부 1명) 아직 공식 자료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체 합격자의 70% 가량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고시 영역에서 다른 대학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그 성과가 과거에 비해서는 다소 약화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는 2000년대 이후 변화된 입시 정책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고, 과거 4,000명대를 유지하던 정원이 참여정부 이후 3,000명대 초반으로 대폭 감축된 영향이라는 주장도 있다. 두 요인 중 아무래도 정원의 영향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이는데, 2002년에는 정원을 전년대비 626명 감축했고, 2005년에 다시 한 번 정원 감축을 감행하면서 1999년까지만 해도 5,000명에 육박하던 정원은 2013학년도 모집 기준 3,124명으로 줄어들어 버렸다.

고시는 아니지만 회계사시험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에 언급된 고시와는 다르게 합격후 얻게 되는 보상의 수준이 낮은 시험이기에 서울대 재학생들이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경영대 교수들은 재학생들이 회계사 시험에 많이 도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사실 경영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차후 진로는 고시를 제외하면 로스쿨이나 해외대학원 유학이다.

한편 최근에는 행정대학원을 중심으로 고시 응시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있다. 2013년 2학기에 두 차례에 걸쳐 열렸던 행정대학원 설명회에서도 관계자가 직접적으로 "고시 공부를 할 거면 학부 재학 기간 중 휴학하지 말고 차라리 학부를 빨리 마치고 행정대학원에 진학하여 장학금, 수업, 답안 첨삭 등의 지원을 받기를 바란다."[4]라고 한 바 있다. 실제로 각종 고시의 1차 시험(PSAT, 공무원 적성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1년치 등록금 (1차 시험 결과가 1학기에 나기 때문에 발표 다음의 연속 두 학기)[5]을 면제해주기도 하고, 행정대학원 및 다른 단과대학의 교수들이 직접 모의 면접이나 1:1 대면 첨삭을 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심지어 다른 대학들에 존재하던 고시반을 '고시 동아리'라는 체제로 운영하기도 한다.

다만, 많은 합격자가 나오는 이면에는 많은 고시생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뛰어난 능력만큼 진로에 대한 눈이 높은데 그들 앞에 제시된 가장 유력한 길이 고시라는 것은 자랑스러워하거나 유쾌해할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써 놨는데 5급 고시가 딱히 낮거나 하찮은 진로는 전혀 아니고, 오히려 어지간한 길보다 훨씬 어렵고 그만큼 보상도 막대하다. 5급에 도전하는 노력과 동기를 9급과 비슷하게 여기면 곤란하다. 또한 서울대 수준의 인재가 국가운영을 책임지는 고시로 다수 진출하는게 이상하거나 비정상적인 일도 아니다.
  1. 애초에 고득점을 밥 먹듯이 하지 않고서는 서울대에 들어갈 수 없으니. 영문과 출신자가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하기도 한다.
  2. 학부 기준.
  3. 2011년도 행시 결과에 따르면 고려대에 역전당했다고(...)
  4.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기로는 "고시촌의 음침한 방 구석에서 청춘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라는 말까지 했다!
  5. 단, 장학금을 지급받을 학기에 휴학을 하면 장학금 지급이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