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잡대

1 개요

인서울 대학교 중 중하위권 대학을 비꼬아서 비하하는 말. 인지도가 낮거나 일반적으로 입학 점수대가 낮은 지방대지잡대로 비하하는 것에 대응하여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단어이다. 지잡대가 지방의 잡스러운 대학이라는 비하적 의미를 담는 것을 모티브로 서울의 잡스러운 대학을 줄여서 생겨났으며, 서잡대라고 쓰이기도 한다. 핫바리 수도권 대학생들이 애용하는 단어.

일반적으로 인서울 대학교 즉, 서울 소재 대학교들이 지방 소재 대학교보다 더 우수한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어서 인서울과 지방대 양자구도로 도식화해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모든 인서울 대학교가 지방 소재 대학교보다 우수한 것은 아니어서 일부 중상위권 지방 국립대와 최상위권 지방 사립대는 인서울 하위권과 겹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부분이 있다. 자세한 것은 인서울 항목 참고. 인수도권 혹은 지방대 중에서 선두를 달리는 일부 대학이나 지방거점국립대학교 학생들이 여기에 반발하여 쓰곤 한다. 지잡대에 비해서 단어의 쓰임이나 인지도는 훨씬 떨어지는 편이다.

그밖에도 재정이 탄탄히자 못하고 재정악화 논란 대학으로 이름이 오른 서울권 중하위권 대학을 비꼬는 대도 사용한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참고로 비웃는 인터넷 일부 여론과 달리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고 해서 대학이 망한다느니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2 분석

당연히 지잡대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이고 비하적 의미를 담아 태어난 것이나, 태생이 지잡대라는 단어에 반발하여 생겨났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하다.

흔히 설잡대로 인식되는 학교는 수능이나 수시를 앞두기 전까지 대부분의 수험생에게 듣보잡 취급을 당하며, 학부모들 또한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좋은 인식을 가지지 못한다. 입시 코앞까지는 지잡대와 비슷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막상 입시 후에는 일단 인서울 대학교인 만큼 간절하게 붙기를 기도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도 하는게 특징.

쓰이는 공간이나 활용도가 지잡대에 비해 제한적이며, 대체로 서울 소재는 아니나 인서울 대학교 만큼 지방에서 인지도 있는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서울 소재이나 인지도가 낮은 학교를 비하할 때 종종 쓰곤 한다. 물론 서울 소재 상위 대학에 다니면서 인서울 내 하위그룹과 인서울 대학교로 동일선 상에서 묶이는 것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차별화를 두려고 쓸 때도 있다.

물론 인서울 대학교라고 해서 모두 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며, 수험생들 또한 자신의 점수대에 따라 실질적인 인서울 마지노선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목표대학을 정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교육부에서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보면 A등급을 획득한 34개교 중 서울 소재 대학교는 16개에 불과하며[1] , 18개교는 서울 내에 캠퍼스가 없는 대학교이다.

또한 신뢰하기에는 문제가 많지만 가장 인지도가 높은 대학평가인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에서도 인서울 소속 대학교이나 순위권에 없고 서울 밖에 소재하나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흔하며 이는 타 기관의 대학평가에서도 항상 나타나는 일이다.

법학전문대학원 배당의 경우 인서울에서는 놀랄만큼 수험생이 보통 외우고 다니는 인서울 위주의 대학 서열 주문과 동일한 인원 배당을 하고, 지역 할당으로 지방에 인원을 배당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지방에 소재하나 인서울 대학교보다 많은 법조인을 배출하게 된 대학교들도 있다. [2]

이렇듯 지방에서 나름 훌륭한 역량을 보유한 대학교 학생들이 단지 지방대라는 이유로 인서울 소속 대학교에게 지잡대 비하를 당하자 반발 심리로 서울 소속이나 별 것 없는 학교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것.

3 VS 지잡대

지잡대라는 단어에 대응되서 만들어졌지만 사실 차이가 크다. 지잡대라는 단어 자체는 비하적 의미이긴 해도 학교 자체의 절대적 역량부족과 문제점으로 인해 생겨난 단어라면, 이쪽은 학교의 대체적으로 절대적 역량보다는 상대적 역량부족과 인지도 미달으로 비하되는 경우이다.

즉, 지잡대로 인식되는 학교는 학교 자체가 이미 부실대학이거나 똥군기가 성행하는 등 문제가 많은 학교라면 설잡대로 인식되는 학교는 그런 문제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근래 인서울 대학교 중에서도 똥군기사건이나 성폭력 사건 등 문제가 일어나 물의를 빚고 문제가 있는 학교도 있겠지만, 대부분 학교 차원의 문제라 보긴 힘든 경우이다.

설잡대로 인식되는 학교의 경우는 인서울 대학교 중 상대적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흔히 말하는 인서울 대학교의 위상에 걸맞지 못하다라는 이유로 비하당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설잡대라는 단어 자체가 서울 밖에 소재한 몇몇 우수한 대학교 학생들에 의해 탄생하고 쓰이는 단어이며, 인서울 대학교라도 우리보다 못하다라는 상대적 비하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4 종합

지잡대와 함께 이러한 단어는 쓰지 말자. 특히 현실에서 이런 단어를 쓰는 것은 매우 좋지 않으며, 애초에 비하적 의미를 담고 있기에 갈등의 소지를 품은 단어이다. 대학이라는 것은 자신이 속한 대학교에 자부심을 품고, 졸업하고 그걸 자신의 노력으로 보여주면 그만인 것이다. 지방에 소재했다고 열등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서울에 있는 학교보다 우수하다면 자기자신이 그만큼이 결과를 내면 된다. 지잡대에 대응하여 설잡대라고 같이 욕할 필요도 없다.

5 관련 항목

  1. 이 중 3개교는 서울밖 이원화 캠퍼스와 함께 평가받은 학교이다. 즉, 순수 인서울로만 평가받은 학교는 13개교이다.
  2. 지방에서 로스쿨을 배정받은 학교가 탈락한 인서울 대학교보다 무조건 역량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로스쿨 배정인원은 지방할당제에 따라 점수 순위에서 순위 권 밖임에도 선택된 경우가 있다. 배정인원의 경우는 할당제의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동국대, 국민대, 홍익대가 합격 순위였으나 미배정 처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