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린

成石璘
(1338~1423)

조선의 역대 영의정
이거이성석린조준
조준성석린이화
하륜성석린하륜
하륜성석린남재

고려조선 초의 인물. 본관은 창녕.

20세였던 1357년 문과에 급제했고 학유, 전리총랑 등의 벼슬을 지냈다. 이후 공양왕을 옹립해 찬화공신에 올랐다. 조선이 개국되자 이색과 우현보의 일파로 몰려 추방되었다가 돌아와 한성부판사, 좌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한다.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잠저에 있을 때부터 성석린을 많이 아꼈다고 한다. 이 인연으로 나중에 이성계가 이방원에게 분노해 고향에 가 있을 때 태종의 명을 받아 이성계를 설득해 도성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야사에서는 태종의 밀명을 받고 고향에 있던 이성계를 만나러 가는데, 우연히 지나가는 척 하면서 이성계 주위를 얼쩡거리다가 이성계가 성석린을 알아보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성석린이 슬그머니 도성에 돌아오라는 얘기를 꺼내자 이성계가 노해 칼을 꺼내 들고 "너 방원이가 시켜서 왔지?"라고 하자 성석린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제 자손들이 눈이 멀 거예요."라고 둘러대 위기를 넘긴다. 이 이야기는 결국 성석린이 한 말이 그의 후손에게 미쳤다고 하는데, 사실무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