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헌

盛憲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효장(孝章).

기량이 있고 바르면서 빼어나 효렴으로 천거되었으며, 상서랑, 오군태수를 역임하다가 질병을 이유로 관직을 떠났다. 허공이 오군을 다스리자 고대의 도움으로 허소의 집에서 난을 피했고 도겸에게 구원을 요청해 도겸이 군사를 보내줬다.

손책이 오군, 회계를 평정하고 그 지역의 영웅호걸들을 죽였지만 성헌은 본래부터 이름난 사람이라 손책은 성헌을 크게 꺼림직하게 생각했다.

예전에 성헌은 공융과 친교가 있어[1] 공융은 성헌이 화를 당할까 걱정해 조조에게 성헌을 천거하기를 청했는데, 이 때 성헌을 천거하기 위해 올린 글이 논성효장서이다. 성헌은 기도위로 임명되었지만 그 명령이 이르기도 전에 성헌은 손권에게 살해당했다.

성헌이 살해당하자 그에게 효렴으로 천거된 규람, 대원 등은 산 속으로 숨었다.
  1. 태평어람에 실린 우예의 회계전록 인용에 따르면 공융과 의형제였다. 당시 10여세의 소년 공융의 범상치 않음을 보고 의형제를 맺었다고.